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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던 한명의 인공지능 전문가의 글

jwel
지나가던 한명의 인공지능 전문가의 글


과연 4차산업혁명이 일어날 것으로 보이는 미래는 도대체 어떤 모습일까?


우선 현재와 미래의 관계를 예측하기 위해서 과거와 현재의 관계를 기술적으로 살펴보자.


오늘날의 과학 기술이 과거에 비해 매우 발전된 상태라는 것은 누구나 동의할 것이다. 그렇다면 얼마나 발전했는가?


구글의 레이 커즈와일 이사의 수확 가속의 법칙이라는 이론으로 과학 기술의 발전이라는 현상을 찬찬히 살펴보자.


초기 석기시대의 인류는 사냥과 채집으로 식량을 확보했다. 인류는 어느 순간부터 돌이라는 도구를 다루기 시작하였다. 이때는 대략 기원전 250만년~260만년 전이다.


그러던 와중에 불을 발견한다. 이 불이라는 것은 고기의 단백질을 변형시켜 더 높은 열량을 확보하게 하여 생존에 도움을 주었다. 이는 기원전 150만년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 다음, 인류는 농사라는 방법을 터득하여 식량의 풍요를 얻을 수 있었다. 이때는 기원전 2만 3000년전으로 알려져 있다.


인류의 기술은 나날이 발전하여 돌을 갈아서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이는 기원전 9600년~9500년이다.


인류가 드디어 철을 제련하기 시작했다. 고온의 불을 다루는 일은 상당한 기술을 요한다. 철기시대는 기원전 1200년경에 시작되었다.


중세시대에는 과학혁명이 일어나 수학, 물리, 화학, 천문학 등의 기초과학 분야에서 비약적인 발전이 발생한다. 이는 대략 16세기에 시작되었다.


인류가 기초과학의 토대를 닦더니 갑자기 기계들을 만들기 시작했다. 우리는 이를 산업혁명이라고 부른다. 이는 대략 1760년에서 시작되었다.


인류는 과학기술의 발전에는 재주가 있는것 같으나 분쟁을 해결하는 능력은 아직 부족해 보인다. 세계1차대전과 세계2차대전이 발발한다. 이는 각각 1914년과 1939년이다. 아이러니하게도 이때 역시 과학기술이 많이 발전했다. 비록 무기가 제일 많이 발전 했지만…


전쟁중에 인류는 암호, 탄도학 계산 등의 이유로 계산을 하는 기계가 필요해졌다. 이것이 컴퓨터의 시초이다. 이것이 발전하여 개인용컴퓨터가 만들어지고 인터넷이 발전하게 된다. 이를 사람들은 디지털 혁명이라 부르고 있다. 20세기 후반의 일이다.


컴퓨터의 발전이 가팔라지더니 스티븐 잡스라는 인재가 손바닥만단 컴퓨터를 만들어버렸다. 사람들은 이것을 스마트폰이라고 부른다. 이것은 2007년에 만들어 졌다.


인류의 놀이 문화중에는 다양한 것들이 있는데 그중에서 바둑이라는 것은 그 경우의 수가 우주의 원자 수보다 많아 직관이라는 인간의 능력이 승패를 좌우할 수 있는 오묘한 게임이다. 그런데 어느날 인공지능 연구원들이 나타나 인류 바둑 1위에게 도전장을 내민다. 그리고 4:1로 이기게 된다. 이 역사적인 날은 2016년의 일이다.


위의 역사 나열의 숫자들을 자세히 봐보자. 과거에서 현재로 올수록 점점 역사적인 사건간의 시간차가 점점 줄어드는 것을 눈치 챘는가? 이는 우연이 아니다. 과학기술은 기하급수적으로 발전한다. 이를 레이 커즈와일은 수확 가속의 법칙이라고 명명했다.


자 이제 과거를 살펴봤으니 미래도 살펴보자. 매번 기술이 발전할 때 마다 그 과거의 기술로부터 한단계 더 발전했다는 것을 우리는 살펴보았다. 그렇다면 현재의 기술은 어떤 미래의 기술을 만들 것인가?


인공지능 전문가인 내가 보았을 때 현재 발전을 소프트웨어 영역과 하드웨어 영역으로 나눠 볼 수 있을 것 같다.


우선 소프트웨어 영역이다. 인공지능이라는 것은 사실 과거에도 있었다. 그러나 생물의 뇌 신경을 모방한 모델은 역사가 깊지 않다. 뇌과학의 발전과 딥러닝의 발전이 소프트웨어 부분의 발전을 촉진할 것으로 보인다.


다음은 하드웨어 영역이다. 컴퓨터 칩의 발전 방향은 현재 병렬처리가 더 우수한 칩의 개발로 이어지고 있다. GPU, TPU등을 보면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뉴로모픽 칩이라는 하드웨어 자체가 생물 뇌를 닮은 하드웨어도 만들어 지고 있다.


이러한 방향으로 보았을 때 우리는 생물의 지능을 모방한 무언가를 만들고 있다고 보여진다. 과연 이 지능의 발전은 어디까지 발전할 것인가?


나는 이 인공지능도 기하급수적인 발전을 할것이라고 생각한다. 예를 들면 원숭이 수준의 지능을 완성하는데 5년이 걸렸다면 그 이후 5년에는 인간 10000명 수준의 집단지성 수준이 될것이라고 보는것이다.


좋다. 그러한 미래가 사실이라면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겠는가?


인류는 지능마저도 기계에게 압도당할 것이다. 그렇다면 그 기계과 우리의 뇌를 융합하는 것이 미래를 살아남을 방법이 될 것이다. 이를 BCI라고 부른다. 우리의 지능을 기계로 확장하는 것이다.


인간과 기계의 지능이 융합했을 때 어떤 일이 일어날지 감이 안잡히는 사람들을 위해 감히 아래의 미래예측을 해본다.


우선 우리는 복사가 가능해진다. 우리는 고대부터 뇌라는 하드웨어에 종속되어 살아왔다. 그 감옥으로부터 해방되는 것이다. 우리는 어디에나 존재할 수 있게 된다.


두 개체의 융합도 가능하다. 우리는 뇌라는 제약이 사라졌다. 더이상 한명이라는 단위에 의미는 없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우리는 하나의 육체없는 지성체가 된다. 그것이 BCI가 완전히 개발되었을 때의 일이다. 이는 감히 예상 하건데 2050년 안에 구현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이 긴 글을 읽어준 사람들에게 감사를 표한다. 내 글이 미래를 내다보는데 도움이 되는 통찰이 되기를 바란다.

댓글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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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한이 없습니다.
  • 박근혜<span class=Best" />
    박근혜Best
    2021.11.17

    잘 읽었습니다.

  • 박근혜
    2021.11.17

    잘 읽었습니다.

  • 헬무트슈미트아저씨

    전형적인 문과라 이런 내용을 깊이 생각한 적이 없는데 한 번 고민하고 생각하게 만드는 글이네요ㅎㅎㅎ 좋은 칼럼 감사합니다

  • 니그라토
    2021.11.17

    아서 클라크의 '유년기의 종말'이 생각나는군요. 아이작 아시모프의 '최후의 질문'도 생각나고요.

  • 신세계
    2021.11.17

    ㅊㅊ

  • 그대에게나는
    2021.11.17

    기술의 발전과 인류의 발전을 동일시 하는게 과학자의 오류 라고 봅니다

    이정도 기술이 발전하니 이정도는 인간의 대체 하지 않을까 얘기 하죠

    예를 들어 식당의 요리를 인공지능이 한다고 합시다

    사람들이 로봇이 만든 음식과 사람이 만든 음식이 같은 가격에 사먹는다면 어떤 결과가 나올까요 에이아이 에이아이 하지만 그것이 사람을 대체하는데 얼마나 걸릴까요

    2050년 웃기는 소리 하지 마세요

    로봇이 농사를 짖고 음식을 만들고 청소를 하고 운전을하고 교육을하고 장사를하고 건설을하고..간호를 하고... 

    다들 이제 얼마후 AI 시대가 온다 X같은 소리 하지 마세요

      이직도 우주를 제집처럼 가지 못하고 손동작을 구현하기도 힘든 세상에 ....

     한때 3D프린트로 다 되는 세상이 온다고 했는데 현실은 얘들 장난감 만드는 수준 밖에 안되고 있습니다

     조금은 현실을 직관할줄 아는 지성이 필요 합니다

    감사합니다

  • 그대에게나는
    jwel
    작성자
    2021.11.18
    @그대에게나는 님에게 보내는 답글

    사실 현재 상당수의 음식 제조는 기계가 하고 있습니다. 삼각김밥을 사람이 직접 손수 접어 만드나요? 우리가 삼각김밥을 만드는 기계를 인공지능이라 부르지는 않습니다. 농사는 이미 사람이 작물을 수확하는 대신 트랙터로 처리하죠. 청소는 이미 로봇청소기가 있으며, 운전도 현재 완전 자율주행에 거의 근접했습니다. 우주는 비록 지금은 먼 이야기 일 수는 있겠네요. 3d 프린터의 출력물에 장난감같은 것이 많이 보이는 이유는 대다수의 3d 프린터는 보급용으로써 산업현장에 사용할 수준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억대의 금속 프린터는 현재도 요긴하게 현장에서 잘쓰입니다. 프로토타입 제작에 주조보다 훨씬 싸기 때문이죠. 기술의 발전과 인류의 발전에는 시차가 있습니다. 기술이 발전한 즉시 인류가 발전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나 기술의 발전은 인류의 발전을 필연적으로 야기합니다.

  • jwel
    그대에게나는
    2021.11.18
    @jwel 님에게 보내는 답글

    인정합니다

    하지만 단순하게 삼각김밥의 틀이 있을뿐이지 인간이 밥도 하고 여러가지 90%를 합니다 저는 LCD 자동 보봇을 직접 만들고 억대 금속 3d 장비를 일본에서 구입하고 제작 공정에 참여도 했습니다

    레이저로 금속 분말을 녹여서 재구성하는 작업을 하고 그 정밀도가 낮아서 재가공을 진행하면서 금속 금형의 형상복잡한곳에는 사용가능하나(신발등 단순 가정 악세사리 종류) 미크론(0.001mm) 단위에서는 기술적으로 아직은 미완의 기술 이란걸 현장에서 깨우쳤습니다

    제가 앞에서 말씀 드린것은 결국 탁상공론이라는 것입니다 그런 기술이 도입 되어 인류 문명의 진화에는 당연이 도움이 되지만 그것이 곧 이루어 지며 다른 기존의 것이 무의미 하다는 의견에 반발한다는것입니다 현실은 그럿게 녹녹하지 않다는 겁니다

    트랙트 운전은 사람이 하고 바닥청소만 로봇이 하고(액자위 화장실은 못하고) 자율주행을 한다고해도 안전상 이유로 아직은 단순부분만 진행중이고...

    저도 기계공학도로써 현실을 직관하자는 얘기 이며 오해는 마세요

    좋은 의견 이였습니다

  • 그대에게나는
    jwel
    작성자
    2021.11.18
    @그대에게나는 님에게 보내는 답글

    매우 좋은 의견입니다.

    그냥 이런저런 근거를 들고 와서 미래는 이렇게 될것이다라고 주장하기만 하는 것은 탁상공론이 맞습니다. 그러나 제가 말한 것들은 단순한 예측이 아니라 실제 상당수의 연구원들이 목표로 하고 있고 지금 개발중인 것들입니다.

    그리고 저는 다른 기존의 것들이 무의미하다는 말은 한 적이 없습니다. 스파트폰이 만들어졌다고 해서 자동차가 사라지진 않았죠.

    또한, 기술 발전의 역사에 미루어 보았을때, 기계공학은 산업혁명때 피크를 찍었으며 현재는 컴퓨터 공학이 피크를 찍은 상태라고 보여집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 그 이후는 생명공학이 피크를 찍을것이라고 생각중입니다. 이를 미루어 보았을때 안타깝지만 현재 기계공학은 산업혁명때의 순간만큼 패러다임 전환을 시킬 힘은 없습니다. 마차에서 자동차로 넘어가는 수준의 변화같은거 말이죠. 컴퓨터공학도 20년 정도면 현재의 자리를 생명공학에 넘기고 역사의 한편을 자리잡게 될것 같습니다.

    현실의 제약들을 고려해야 한다는 충고는 매우 감사하게 받겠습니다. 그러나 제 글이 아무 생각없이 쓴 장미빛 뇌내망상이 아니라는 점은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지구최강의섹스킹

    BCI랑 의식의 복제는 엄밀히 말해 다른거아닌가용 ㅎㅎ

     

    BCI는 그냥 뇌가 키보드 마우스 되는건디..

  • 지구최강의섹스킹
    jwel
    작성자
    2021.11.18
    @지구최강의섹스킹 님에게 보내는 답글

    네 맞아요. 엄밀히는 다르죠. BCI가 의식의 복제의 수단이 되는 것입니다.

  • jwel
    지구최강의섹스킹
    @jwel 님에게 보내는 답글

    일론 무스크가 하는거 진짜 되는거라고 보시나요? 이건 비전문가가 보면 사기인지 아닌지 분간 자체가 안가서리...

  • 지구최강의섹스킹
    jwel
    작성자
    2021.11.18
    @지구최강의섹스킹 님에게 보내는 답글

    엘런 머스크가 하는 일이 한둘이 아니라서 이 질문만으로는 답하기 어렵네요. 어떠한 일에 대해서 궁금하신지 자세하게 적어주시겠어요?

  • jwel
    지구최강의섹스킹
    @jwel 님에게 보내는 답글

    뉴럴링크요. 그 머리에 칩 꽂아서 BCI 만든다는...

     

    이게 공상과학영화에서나 나올법한게 정말 지금 나올 수 있는 기술인지.. 현실성이 있다고 보시나요?

  • 지구최강의섹스킹
    jwel
    작성자
    2021.11.18
    @지구최강의섹스킹 님에게 보내는 답글

    네 현실성 있습니다. 뇌에서 정보를 읽는 read 작업은 사실 뉴럴링크 이전에도 있어왔습니다. 문제는 write 작업입니다. write 자체는 가능한데 어떤 정보를 write 하느냐가 매우 중요합니다.

    BCI의 기본 골자는 뇌의 질의를 컴퓨터가 받아 해석하고 이의 결과를 뇌로 전송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한국의 수도'를 인간이 생각했다면 컴퓨터는 뇌에 '한국의 수도는 서울'이라는 생각을 하도록 하는 신호를 보내야 합니다. 이것만 구현되면 인간의 지능을 확장하는데 성공적인 한걸음이 될것이라고 믿습니다.

    아래의 영상을 보시면 조금 도움이 될지도 모르겠네요.

    https://youtu.be/hVStqBhvXyY

  • jwel
    지구최강의섹스킹
    @jwel 님에게 보내는 답글

    이거 좀 무섭네요.. 와우.. 정말 대단한 발전이 아닐 수 없습니다. 나중에 진짜 의식 확장도구 같은게 나온다면 저 BCI를 잘 쓰는 능력도 중요해지겠슴다. 원하는 내용을 또렷하게 떠올려서 정교하게 BCI를 작동할 수 있으려면 마음 수련?같은게 도움될수도 있나 싶은데.. 만약 그렇다면 이 제일 발전된 테크를 위한 방법이 그런 옛 방식이라니 좀 아이러니하네요 ㅎㅎ

  • jwel
    지구최강의섹스킹
    @jwel 님에게 보내는 답글

    Write은.. 좀 생각하면 무섭기만할 따름입니다 ㅠㅠ

  • ililillliili
    2021.11.20

    글쎄요... "생물의 뇌 신경을 모방한 모델은 역사가 깊지 않다. 뇌과학의 발전과 딥러닝의 발전이 소프트웨어 부분의 발전을 촉진할 것으로 보인다." ?? 딥러닝은 뇌 과학이라기 보단 뇌에서 생기는 뉴런 활동에서 영감을 받아 학습 시스템을 구축한 것 아닌가요? 딥러닝이라고 해도 이름만 바뀌어 왔지 1940년대부터 퍼셉트론 이론을 기본으로 꾸준히 연구 되어왔고 2 3 번의 침체기를 거쳐서 최근 하드웨어 특히, GPU 메모리의 발전으로 성능이 입증 된 것이구요. 사실 딥러닝이니 신경망이니 해도 알고리즘 덩어리에 불과하고 if-else for 로 이루어진 프로그램에 불과 합니다. 사람이나 일반 컴퓨터로 계산하기 힘든 부분을 GPU를 활용해 빠르고 정확하게 계산할 뿐이구요. 원래 GPU도 고성능의 그래픽 작업이나 게임을 위해 주로 사용 되었는데 연산 속도를 증가시키기 위해 CUDA와 같은 프레임워크가 개발 되어 딥러닝 학습을 목적으로 사용하는 것 뿐입니다. 좀 더 학습에 최적화 시키기 위해 학습용 TPU나 여타 메모리들이 개발되고 있는 걸로 알고 있구요. 위에서 말하신 분들 처럼 BCI는 뇌에서 발생한 전기 신호를 컴퓨터나 기타 머신들로 전송하고 신호를 분석해 사용자의 의도를 파악하고 어플리케이션을 제어하기 위한 것이 목적이고 단순히 도구에 지나지 않습니다. 뇌라는 제약이 사라지고 두 개체가 융합이 된다는 건 너무 어불성설 아닌가 싶네요. 뭔가 현재 인공지능이라 불리는 학문을 연구한다기 보단 시중의 책이나 칼럼만 보고 공상적인 소리를 한다는 느낌이 확 드네요.

  • ililillliili
    jwel
    작성자
    2021.11.20
    @ililillliili 님에게 보내는 답글

    우선 딥러닝은 뇌과학 그 자체가 아닌점은 맞습니다. 실제 딥러닝 모델은 인풋 열벡터의 왼쪽에 가중치를 곱하고 비선형변환을 취하는 행위의 반복일 뿐입니다(CNN, RNN은 조금 달라지긴 합니다만 여러 레이어 쌓은 거는 똑같습니다). 이의 역사가 짧다고 표현한건 실질적으로 "신경망"이라고 부를만한 mlp가 나온 시점을 기준으로 말했던 것이었습니다. 모델만 만드느라 역사에 무지했던 저에게 충고를 주어 감사합니다.

    그 다음은 하드웨어의 발전 부분입니다. 딥러닝이 없었어도 cpu는 단일코어 성능에 한계에 부딛치고 있었습니다. 클럭수를 아무 생각 없이 올려 성능을 올리는 것에는 한계가 있었죠(여기서 clock per instruction같은거는 언급 안할게요 근본적으로 단일코어 성능에 한계가 있다는 것이 논점입니다). 병렬화 패러다임은 이미 있었는데 그와중에 딥러닝이 성공하면서 TPU, 뉴로모픽 칩 이런게 나온거라고 봅니다.

    한편, 딥러닝이 if then else 기반의 전문가 시스템과 동치라는 말에는 동의할 수 없습니다. 전문가시스템은 말 그대로 전문가가 어떠한 상황에 대해 A이면 B이고 C이면 D이다 라는 규칙을 직접 만들어야 합니다. 그러나 딥러닝은 n차원의 벡터 공간을 k차원으로 사상치기는 하나의 함수입니다. 근본적인 원리가 다릅니다.

    마지막으로 BCI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이를 키보드나 마우스처럼 사용하는 것은 이 인터페이스를 뇌에서 컴퓨터로 단방향만 사용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컴퓨터에서 뇌로 정보를 전송하는 기능이 구현될 경우에는 뇌가 실시간으로 컴퓨터에 질의를 보내고 그의 답변을 받아내는 시스템이 완성될 걸로 보여집니다. 뇌를 스캔하는 것은 BCI의 진보된 버전이 될것입니다. 뇌스캔으로 인해서 최초로 시도해 볼만한 것은 시뮬레이션과 복사겠네요. 두 개채를 하나로 합치는 것은 연구가 그 이후에도 더 필요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말하자면 사실 저는 연구경력이 아직 10년이 안된 초심자 연구원입니다. 이런 충고를 받게되어 진심으로 감사하는 바입니다. 이후로도 여러분의 따끔한 충고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고구마짱
    2021.11.20

    일반인들이 예측하는 것과 이쪽 분야에 몸 담고 있는 분의 예측은 크게 다르겠죠. 기대가 되면서도 무섭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