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사실상 깨졌다 … 책임당원 결단만이 대한민국 구한다

■ 박살난 물병

한동훈이 법무부 장관 때,그 주변에 [댓글 팀] 이 작동했다는 폭로가 있었다. 그러자 한동훈은 또,나경원이 그에게 [공소 취소] 요구를 했다고 토론현장에서 말했다.

이 일련의 사태는 보통 일이 아니다.진실 여부는 지금 단정할 수 없다. 진실이라면, 사태는 막다른 골목으로 들어간 모양새다. 진실이라면, 한동훈은 김경수 처럼 한 것이란 주장도 있다

국민의힘이란 정치결사도 이쯤 됐으면 박살 난 물병이다.

■ MB 때부터 시작된 분열

[국민의힘 + 범(汎)보수]의 분열은 오래전부터 있었다. 이명박 대통령이 [광우병 난동] 에 밀려 <아침이슬> 을 불렀을 때, 보수는 그의 [중도실용주의]와, 이에 반대하는 [원칙주의 우파]로 갈라졌다.

박근혜 대통령도, ★ 경제민주화 ★ 중국은 가까이·일본은 멀리 했을 때, [중도적]이란 말을 들을 법했다. 그러다 ☆ 통진당 해체 ☆ 좌경 국사 교과서 배척 때부터 그는 [보수적 원칙주의] 면모를 갖춰갔다.

그리고 마침내,[촛불 난동] 과 [박근혜 탄핵].

이때 한국 보수의 [한 덩어리 됨]은 돌아오지 않는 강을 건넜다. [탄핵 찬성파] 와 [탄핵 반대파]로 돌이킬 수 없이 갈라섰다.

윤석열 대통령 시대에 들어서도 [중도실용] 과 [원칙주의 보수]의 대립은 그대로 이어졌다. 한동훈 후보는 당 대표 출마연설에서 [수도권·중도·청년]만 꼭 집어서 [민심] [국민 눈높이]라 규정했다. 영남권 자유·보수·우파 도태우 장예찬 공천은 취소했고.

■ 언론은 어느 편?

[한동훈 댓글부대 설(說)]이 일으킨 파란은 그런 역사적 대립 구조가 낳은 결과적 폭발이다.

국민의힘 안팎의 [중간파 + 탄핵 찬성파], 그리고 이에 반대하는 [선명 투쟁파 + 탄핵 반대파]의 대립.

언론은 전자(前者)의 한 축이다.

■ 국힘 책임당원이 대한민국 책임져라

이제 어떻게 할 것인가?

지뢰는 이미 터졌다. 지금의 국민의힘은 그런 폭발을 자제하기엔 너무 미숙했던가? 정치란, 이런 파국을 피하기로 피차 양해하는 [관리의 기술]인데 말이다.

국민의힘은 법적 후과(後果)를 수습할 수 없을 정도로, 말을 할 대로 다 해버렸다. 한번 뱉은 말은 다시 담을 수 없다.

국민의힘은 사실상 깨졌다.

반면에 다른 관점도 있을 수 있다. 이런 결과는 [차라리 현실적]이란 역설적 사실이다.

함께 갈 수 없는 두 노선이 억지로 함께 간 것이, 지금까지의 국민의힘이었다. 이런 점에선 국민의힘은 벌써 깨졌을 당인데, 이제야 깨진 셈이다.

국민의힘 책임당원들은 이 순간 결단해야 한다. 그래도 지구는 돌아가야 하지 않겠나? 그래도 대한민국은 살아야 하지 않겠나?

특정인들의 팬에서, 1948년의 대한민국 건국·호국·발전 이념의 팬이 되길! 이 팬으로서 당 대표를 뽑길! 계파 정치는 그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