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계.
참 치열한 곳이다(혹은 치열한 곳이었더랬다)
정계에 한 번 투신하면 사생활은 없다.
사실 정계가 아니더라도 세상 모든 직업 치열하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7년 전부터, 여야 막론 정계 적잖은 보좌관들이 누구 영향 받았는지 칼같이 다 쉬고 조금 누가 뭐라하면 눈 부릅뜨고 따지는 휴식이 있는 삶 구가하더라.
물론 언론계 뉴페이스 상당수도 그렇고.
정치는 민생을 위하는 곳이다. 국민보다 더 치열히 고민해야 한다.
상당수 정치인들은 민생 24시간 고민한다. 허나 몇몇 보좌관들은 논다. 그리고 자기인생 자기정치 챙긴다. 보좌가 안 되니 정치인은 독고다이다. 보좌가 안 되니 정책이 제대로 나올리 없다. 자연히 민생은 뒷전이 된다.
누구 특정해 얘기하는 건 아니다. 7년 전부터 여의도 뚜껑 건물은 그냥 그들만의 폼나는 고액연봉 인플루언서 직장된 지 오래다.
정신 차려라. 국회는 민생의 현장이다. 본업부터 똑바로 하면서 폼 내더라도 내라. 명예란 걸 알아라. 인플루언서 하고 싶으면 편한 직업 찾든가 엄카나 긁어라.
끝이다. 여의도 일부 종자들께선.
태업의 말로는 내년 총선 때 확연히 드러나겠지요
21세기판 사관으로서 드나들던, 제가 알던 국회는 이렇지가 않았는데, 지금은 패션쇼장 다 된 듯 합니다.
지위고하 막론하고 몇날며칠 오후 6시 이전의 업무적 전화도 안 받고 문자도 없이 갑자기 결과물만 툭 던지더군요, 마치 하인 대하듯이, 그것도 아무 힘도 없는 비서관 시켜서.
인간적으로도 이게 뭔가 싶습니다.
제가 다 비서관한테 미안했더랍니다, 그 목소리 힘도 없는 어린 친구 미안해서. 한줌 권력에 취한 돈x랄 환x한 상관 갑질에 얼마나 힘들까.
아무튼 안타깝지도 않은 세상이 다 됐습니다. i am 무슨 같은 게 만연하고 당연시 되는 듯한 세상입니다.
아이고... 정계는 제가 알던 것보다 더 치졸했군요
오늘 어르신 말씀대로 견판입니다.
공무원화라는 말도 아까운
밥값은 하고 뭘하든 세상 됐으면 합니다. 하늘에서 밥 떨어지고 땅 파니 밥 나오는 줄 당연히 여기는, 또는 제 세상에만 갇혀 살며 셀프영웅 착각하는 공짜주의 말고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