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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창당은 하지 말아야하는 이유

크러쉬빠돌이

 

찢찍탈? 그래서 정권교체 안할거야?

 

 

 청꿈 커뮤니티를 보다보면 이런 글들을 보게 된다. 홍준표 후보에게 국민의힘은 이제 답이 없으니 젊은 사람들 데리고 가서 창당을 하시라고 거기서부터 다시 시작하시는게 어떻냐 하는 글들이 종종 보인다. 어느정도 일리 있는 말들이기도 하다. 특히 이번 경선과정을 겪으면서 국민에 힘에 대한 실망감이 매우 컷던 것으로 사료된다. 젊은 유권자들은 "아 국민의 힘이 이제 다시 변화와 혁신에 힘쓰는 구나 생각하겠지만, 여전히 갱생이 불가능한 당이구나" 싶을 것이다. 이제 국민들 사이에서 노인의 힘, 틀딱의 힘이란 이야기가 나온다는건 정당의 이미지가 퇴보했음을 의미한다. 특히 이번 경선에서 조직표을 앞세운 경선 승리는 승리를 위해서 저렇게까지 더러워 질 수 있음을 느낀 날이기도 했다. 오죽하면 찢(이재명 후보를 낮잡아 부르는 말)찍탈 곧 '이재명 찍고 탈주한다'는 말이 2030 커뮤니티 사이에서 나돌까?

 

 

홍준표의 안락사..JPG - 개9

 

 

 근데 문제는 윤후보를 지지하는 지지층들의 태도가 굉장히 가관이었다는 것이다. '역시 경선에 지니까 본성 나오네' 혹은 '그래서 정권교체 안할거냐?'라는 비아냥이었다. 이는 지지자 뿐만 아니라 캠프들도 '가짜청년', '홍빠들 부들부들', '위장당원'등 소위 지지자들과 비슷한 행보를 보여 민주당보다 더 역겨운 행동을 한다는 것에 나 또한 매우 분노했었다. 차라리 홍준표의원 예전의 페이스북 이야기를 인용하여 이 당이 안락사 해햐하는 구나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 본인은 절대 홍후보가 당을 나가서 창당을 하지 않았으면 한다. 무엇보다 그가 처음을 이 당과 함께 시작해서 이 당에서 정치의 끝맺음을 하시려는데 당을 나가서 창당하라는건 굉장한 무리수로 보이기 때문이다. 또한 내가 창당은 하지 않았으면 하는 이유는 바른정당을 바라보고나서 그렇게 느끼기 때문이다. 내가 창당을 반대하는 이유에 관해 알아보도록 하자.

 

 

당을 나가 창당한 대표적인 사례 : 바른정당 

 

 

바른정당 -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바른정당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안에 찬성표를 던진 옛 새누리당(자유한국당)의 비박(비박근혜)계 인사들이 주축이 돼서 탄생했다. 이른바 ‘진짜 보수’를 '따뜻한 개혁보수'를 선언한 33명의 의원들이 합류하며 원내 4당 자리에 올랐고, 남경필 ·원희룡 ·오세훈 전 서울시장 등 보수의 ‘잠룡’들이 같이하며 세를 불렸다.또한 친박과 친문을 제외한 연합전선을 구축하여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을 대권 주자로 영입하여 민주당 김종인 전 대표 등과 최종 통합하는 '3단계 빅텐트론’을 구상했던 정당이기도 하다. 이제 국민의당 안철수와 손학규는 중도·진보세력 연합을 주축으로 반 전 총장이 합류하는 그림을 그리고 나름 어느정도 호기롭게 출발했던 정당이기도 했지만 문제는 반기문 총장의 돌연 대선포기를 선언하면서 부터였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귀국한 지 20일만에 불출마를 선언하고 자진 사퇴했다. 귀국 전엔 지지율 1위를 기록하기도 했고, 귀국 직후까지만 해도 지난 대선의 최대 다크호스로 인식됐던 주자이기도 한데 그가 중간에 포기를 외치는 바람에 바른정당의 구심점이 갑자기 사라진 것 아니냐는 평가가 있었다. (다자 구도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 후보에 이어 2위로 밀리고 나서 포기한게 아닐까 싶다) 후에 긴급하게 유승민 후보가 바른정당의 대선주자로서 출마했지만 4위로 낙선한다. 대패하긴 했지만, 탄핵 사태에서 결코 자유롭지 못하던 새누리당 출신으로 마지막에 지지율을 끌어올리며 상대적으로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후 바른정당 대표로서 국민의당의 안철수와 통합을 진행했고 바른미래당을 창당해 공동대표를 맡게 되었으나 지역기반이 전무하던 바른미래당은 7회 지방선거에서 참패했고 결국 바른미래당 공동대표직을 사퇴하게 된다. 이후 손학규와의 갈등으로 바른미래당을 탈당해 새로운보수당을 창당, 자유한국당과 합당하며 미래통합당으로의 통합 다시 지금 국민의 힘으로 돌아오게 된 것이다.

 

배신자의 덫 홍후보라고 물리지 말라는 법 없다.

 

23일 열린 국민의힘 대선 주자 경선 2차 방송토론회에서 홍준표(왼쪽) 의원과 유승민 의원이 대화하고 있다. /국민의힘

 

 

 유승민 후보도 박근혜 전 대통령을 향해 증세없는 복지는 허구라는 말로 비판했다가 박근혜 대통령에 의해 이른바 '배신의 정치'라며 비난 받은 적이 있고 이에 "반드시 선거에서 국민들께서 심판해 주셔야 한다"고 말하는 등 보복정치를 당했던 당사자 이기도 하다. 그 굴레가 지금도 벗어나기 힘들어서 아직도 대구 TK 텃밭에서는 유승민 후보를 그리 달가워하지 않는 모습이 보이기도 한다. 이 모습이 얼마나 안타까웠으면 홍준표 후보가 국민의힘 대선 경선 2차 방송토론회에서 유 전 의원에게 “봉변을 당하셨다. 배신자 프레임을 어떻게 풀어나갈 생각인가”라고 말했다. 이에 유 전 의원은 “걱정해주셔서 고맙습니다만, 이제까지 정치하면서 ‘박근혜 탄핵’ 문제에 대해 홍 후보처럼 말을 여러 번 바꾸지 않았다”며 “저는 일관되게 탄핵은 양심과 소신에 따라 정당했다고 말씀드렸다”고 했다. 러면서 “홍 후보는 박근혜 전 대통령을 유리할 때는 이용했다가 불리할 때는 그냥 뱉어버리는 그런 식으로 여러 번 말을 바꾼 데 대해서는 정말 정신이 어떻게 저럴 수 있나 싶다”고 했다. 배신자 프레임을 벗어나게 해주기 위한 질문인데 알아서 구덩이에 들어가버리니 조금 안타까웠지만 

 

 

 이 사례는 배신의 이미지가 한번 씌워지면 얼마나 빠져나오기 힘든가를 단적으로 설명해주기 위한 것이다. 프레임이란게 이렇게 무서운 것이구나 싶다. 하지만 만일 홍대표가 이 정당에서 탈당을 하고 새로운 정당을 만들어 출마하게 된다면 배신자라는 프레임이 씌워질지도 모르는데 그것은 어떻게 감당할 것인가? 유승민 후보도 당을 박차고 밖으로 나가서 새롭게 시작했었지만, 한번 배신자의 프레임이 씌워지니 아직까지도 굉장히 쉽지 않은 길을 가고 있가.(지금 돌아가는 틀딱당 꼬라지 보니 이해는 된다) 새롭게 창당하는 것은 그만큼 리스크를 감당해야 하는 것이다. 굳이 본가를 나가서 새로운 살림살이를 마련하여 다시 시작할 필요는 없다는게 나의 판단이다. 그리고 여러분들이 굉장히 비난하는 소위 보수유튜버들이 가만히 있을거라고 보는가? 그들이 나서서 홍준표 후보를 배신자라고 그렇게 몰아갈거라고 생각하지는 아니한가? (이번 선거에서도 지면 홍후보를 이번 대선에서 패배한 요인으로 몰아갈거다. 그런 보수레기들이란게 확실하기 때문에)

 

 

 또한 홍후보는 26년간 함께해온 당이다. 우리가 함부로 그가 걸어온 발자취에 대해 왈가왈부할 사항은 아니란 판단이다. 26년의 정치 인생 중에 한번 당 밖을 벗어난 사례가 고향인 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 지역에서 총선 출마를 준비했던 시점이었는데 당시 공관위의 '험지' 출마 요구에 경남 양산을로 출마지를 바꾼 바 있다. 하지만 미래통합당 공천에서 컷오프(공천배제) 되었고 경남 양산을 공천에서 탈락한 홍준표 전 대표는 무소속 대구 출마를 선언하여 무소속으로 당선되었다. 하지만 다시 당에 들어오기까지 15개월동안 당 밖에 머물 수 밖에 없었던 상황에 놓일 수 밖에 없었다. 다행히도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에서 홍준표 후보에 대한 복당 건을 통과시켜 다시 당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었지만 당 밖에 떠도는 심정은 그리 좋지는 않았을거란 생각이다.

 

그럼 이 답없는 노인당에 항상 패배감을 느껴야 하면서 버텨야할까? 

개준스기.jpg

 

 

 물론 아니다. 우린 이 답없는 당에 악으로 깡으로 존버할 이유도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바꿀 수 있다면 기존 폼에서 바꾸는것이 훨씬 쉽다고 보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우린 이번 경선에서 이준석 대표의 공천시험을 반대하는 소위 개혁반대파의 세력에 눌려 패배한 경험이 생겨났다. 하지만 우리 세대는 점점 자라나는 세대이고 노인 구태의 세대는 주로 6070이고 이들에게 이젠 미안하지만 역사속에 물러나야할 세대이기도 하다. 또한 우린 우리와 아젠다를 같이 함께할 10대 청소년들도 있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저들이 조직으로 눌렀다면 똑같이 우리도 조직으로 눌러야 하는게 정답이라는 것이다. 그러므로 다음 있을 대선에선 소위 유튜버나 10대 청소년들이 20대가 되는 시점에서 당원을 제곱배가를 해야하며 이준석 대표의 3만 당원이 아닌 100만 당원을 만들어야 우리의 의견을 반영할 수 있는 후보가 만들어 진다는 것이다. 이는 민주당 당원이 200만인 것에 비하면 그리 많지 않은 숫자라고 본다.

 

 또한 우리가 원하는 후보를 통해 기존에 있는 구태와 정치 고인물들을 물러나게 할 필요성이 있으며 우리와 뜻을 같이 할 100만당원을 통해 우리의 후보, 리더는 우리가 뽑는다는 생각을 가지게 해야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 한국사를 공부했던 이들이라면 누구나 알 사건인 사화를 알것이다. 훈구세력에 대항해 사림들이 중앙정치에서 끊임없이 죽임을 당한 사건이었는데, 결과는 누구나 알듯 훈구의 패배로 돌아갔다. 이를 통해 알 수 있는 것이 결국 시간은 새로운 세대가 유리하다는 것을 우리 역사가 알려주고 힌트를 준다. 우린 이제부터 훗날을 도모하여 미래세대를 우리편으로 끌어당기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그것만이 내가 창당론을 반박할 수 있는 유일한 해법이 아닐까 생각한다.

 

 

 

 

 

참고 :
https://www.hani.co.kr/arti/politics/assembly/817659.html#csidx74c124752767e12b1abae086cd05229 바른정당

https://www.donga.com/news/Politics/article/all/20170125/82580440/1 바른정당

https://www.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2/01/2017020102195.html 반기문 대선 포기

https://namu.wiki/w/%EC%9C%A0%EC%8A%B9%EB%AF%BC 유승민 대략적인 정치인생

https://www.chosun.com/politics/politics_general/2021/09/23/IBL2EVXHBRFPRDDM5R3AP2KYLI/ 배신자 프레임

https://www.hani.co.kr/arti/politics/assembly/1000701.html#csidxd1d9714b4571159a8cdc785a3cb57aa 복당

댓글
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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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한이 없습니다.
  • 대표<span class=Best" />
    대표Best
    2021.11.28

    결국 파워싸움임 ㅇㅇ

    국민의힘 내부에서 파워싸움으로 이기지 못한다면 창당해도 파워싸움으로는 못 이긴다는 소리임.


    기존당에서 100 vs 30이었는데

    창당한다고 해서 30이 110이 될 리 없지.


    내부개혁만이 답임.

  • 싼티<span class=Best" />
    싼티Best
    2021.11.28

    정당의 이미지가 퇴보했다는 말에 공감하고

    세겨듣길 바랍니다✋

  • 크러쉬빠돌이<span class=Best" />
    작성자
    2021.11.28

    맞음 나간다고해서 무조건 잘되리란 법도 없어

  • 토론을해피하고

    공감합니다

     

    https://theyouthdream.com/politics/2635987?comment_srl=2639586#comment_2639586

     

    역시 세력을 키워야합니다.

  • 토론을해피하고
    크러쉬빠돌이
    작성자
    2021.11.28
    @토론을해피하고 님에게 보내는 답글

    뻑가같이 타협 가능한 이들을 섭외하는것도

  • 홍사마의홍
    2021.11.28

    제가 국힘책임당원 존버하는 이유가!

    바로 홍카/준스톤을 결정적일때 돕기위함입니다.

     

    모두 사마의되어 때를 기다립시다

  • 홍사마의홍
    크러쉬빠돌이
    작성자
    2021.11.28
    @홍사마의홍 님에게 보내는 답글

  • 나훈아
    2021.11.28

    100만 청년 당원 가입 운동이라고 해서 국민의힘의 새로운 당원 세력을 만듭시다 ..기존의 구태 세력 견제를 위해... 가자아아아아아~~~~

  • 나훈아
    크러쉬빠돌이
    작성자
    2021.11.28
    @나훈아 님에게 보내는 답글

    가즈아

  • 나훈아
    언어마술사
    2021.11.29
    @나훈아 님에게 보내는 답글

    이것만 되면

    단언컨대

    한국

    정치사 대변화 시발점

  • 나훈아
    난할수있다
    2021.11.29
    @나훈아 님에게 보내는 답글

    이 길 밖에 없다

  • 굿럭홍준표
    2021.11.28

    썪어도 준치. 고쳐쓰면서 제1야당에 있어야 함.

  • 범중엄
    2021.11.28

    글쓰는 분의 글을 많이 읽어본 결과 저랑 많이 비슷한 생각을 하신다고 여겨지네요 이번에도 잘 읽었습니다

  • 고1홍붕이
    2021.11.28

    나간다고 좌파구태들이 달라진다는 보장도 없고

  • 놈베코
    2021.11.28

    ㅊㅊ 백만당원 만들어서 국힘당을 청년보수당으로 개혁하면 됨

  • 문호형
    2021.11.29

    홍을 인정할 국민의 수준이 쫌 ...ㅠ

  • 마대홍
    2021.11.29

    지금의 사상적 구도에서 중도와 일부우파를 끌어들인 창당은 오히려 야권의 분열만을 자초하는 결과가 될뿐입니다. 글과같이 오히려 당원으로 가입하여 청년의 목소리를 내고 결과를 바꿔나가는게 우선일것 같습니다.

  • 자유대한민국

    실패한 사례를 직접 봤으니, 창당은 더더욱 하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청꿈을 조직 성장의 근거지로 삼아야 합니다!!

  • 꿈길인생
    2021.11.29

    근데 100만은 너무 꿈같은 숫자 아닐까요?여기 청꿈 회원들 중 얼마나 당원 가입할까 싶네요.홍카 구독자도 60만이 안되는데..불의에 저항하고 적극적으로 바꿔보려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진 않더라구요

  • 꿈길인생
    크러쉬빠돌이
    작성자
    2021.11.29
    @꿈길인생 님에게 보내는 답글

    민주당 당원도 200만인 마당에 목표는 크게잡고 가야죠

  • 그대에게나는
    2021.11.29

    절대 공감 입니다

    100만 청년당원설이 미래를 위한 우리의 길입니다

     

    우리가 시작해서 노인의당을 청년의당으로 바꿔봅시다 !!

     

  • 펌프
    2021.11.29

    안철수 + 홍준표 조합은 어떨까 ??? 정의당에 뺏기기엔 말하는건 착해보이던데...

  • 펌프
    크러쉬빠돌이
    작성자
    2021.11.29
    @펌프 님에게 보내는 답글

    안철수는 이제 같이가면 마이너스라고 봄. 새정치를 10년동안이나 하는 고인물은 이제 답없지 않나?

  • 펌프
    굿럭홍준표
    2021.12.05
    @펌프 님에게 보내는 답글

    안철수의 중도는 이미 실패가 입증됐죠. 한국에서 중도정당이라는건 있을 수 없습니다.

  • 윤성국
    2021.11.30

    와 진짜 저와 비슷하게 생각하는 분이 계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