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교체)) [칼럼] 윤석열이 사는 법

“관료는 영혼이 없다” 
관료는 지키고자 하는 가치와 이념이 없기 때문에 생긴 말. 
관료들도 스스로를 자책하면서 쓰는 말이기도 하고. 
 
그래서 관료출신은 정치적 상상력이 없어서 정치를 못한다. 
다만, 한국에서 ‘정치질’을 제일 잘 하는 집단이 바로 관료집단이다. 
정치질에는 일가견이 있는 석열이가 정치에서는 꼴통 짓만 하는 것은 당연지사. 
 
윤서방이 쫄았다. 
이 행님이 석열이를 가여이 여겨 니가 살 방법을 알려준다. 
새겨 듣거라. 
 
문재인을 조져라 
 
떠나가는 반문(反文) 노인부터 붙잡아야 된다. 
얄굿은 표퓰리즘 공약으론 재명이를 못이긴다. 
반문만 떠나갈 뿐. 
 
윤서방이 어정쩡한 스탠스를 취하는 사이에 안철수가 부상하고 있다. 
정치권에서 안철수가 문재인에 대한 적개심이 가장 크다는 사실은 삼척동자도 알기 때문. 
윤서방 니가 반문 대표성을 안철수에 내주고 있는 것이다. 
그러니 석열이 니한테 남는 건 좀비노인밖에 없지. 
 
떠나가는 반문을 붙잡으려면 지금이라도 문재인을 조져야 한다. 
문재인을 포승줄에 묶어 포토라인에 세우겠다고 분명하게 공약해야 한다. 
 
말을 빙빙 돌리지 말고, 다음 문장을 토씨하나 안틀리게 말해라. 
“문재인 저 개새끼 내가 꼭 50년 구형 때리겠습니다” 
 
파리떼를 박멸해라 
 
정통 보수세력마저 석열이는 인정하기 어렵다. 
보수야당 후보로서 정통성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니가 위법한 후보라는 뜻은 아니다. 
그래도 11만의 좀비군단 동원조직표로 선출되었다는 건 공당의 후보로서 정당성을 갖기 곤란하지. 
 
따라서 윤서방은 보수야당 후보로서 먼저 정통성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 
그래서 좀비군단을 동원한 파리떼를 석열이 니가 스스로 박멸하는 모습을 보여라. 
정통의 보수세력이 너의 정통성을 인정해 줄 수가 있겠지. 
 
파리떼와 준석이의 갈등은 당권싸움이 본질이라 했다. 
지방선거 공천권 말이다. 
니가 파리떼를 박멸하는 모습을 보여야 너의 충신이 된 준석이의 당권도 보호해 줄 수 있을 것이다. 
 
니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서도 파리떼는 박멸해야 한다. 
대선에서 패배하면 너와 가장 가까운 똥파리부터 너에게 비수를 꽂을 것이다. 
그들이 늘 그래왔던 것처럼. 
 
토리애미 책임져라 
 
토리애미 사과는 애플이라 연기력논란만 일으켰다. 
윤서방 니 마누라의 문제는 니가 책임져라. 
 
좌파의 개인주의는 개인을 원자화(原子化)한다. 
원자화된 개인을 위로함으로써 집단을 만들어내지. 
 
우파의 개인주의는 다름아닌 가족주의(familism)다. 
메이플라워호의 청교도들이 자유의 땅으로 항해할 때 처자식도 버리고 지 혼자 살러 간게 아니다. 
처자식을 건사하면서 자유의 땅, 기회의 나라를 만들어갔지. 
한국도 다르지 않아. 
속칭 틀딱들은 처자식 먹여 살리려고 자존심 죽여가면서 뼈빠지게 일해 산업화를 이루었던 것이다. 
 
지 계집 하나 건사하지 못하는 놈이 뭘 한다고? 
 
너거 애비가 조강지처한테 입닥치라 해라고 가르치드나. 
쌍노무시키. 기둥서방도 그래는 안한다. 
 
"어떻게 여자한테 전부 싹 밀어뿌고 여자 너가 감옥 갔다온나, 세상에 그런 법이 어딨어, 남자답지 않지. 
나 같으면 내 장관 안하고 문제되면 내가 다 책임지겠다, 내가 감옥 가는게 낫지, 지는 뒤에 숨고. 
보면서 제일 화나는 게 어떻게 부인이 저렇게 몰리고 있는데 장관직 하루라도 더 할라고, 남자는 그래 살면 안돼, 그건 사내도 아니야. 
남자라면 그런 사건 딱 걸리면 내가 대신 감옥 가겠다, 내 각시 영장신고 하지마라, 내 같으면 그래 해요. 나는 내 각시를 갖다 그런 식으로 내몰지 않는다 이말이야" 
 
알긋나 임마~. 
 
특검을 받아라 
 
너거가 먼저 특검을 거부하는 자가 범인이라 했으니 윤서방 니가 특검 거부하는 거 보고 사람들은 니가 범인이라 생각한다. 
 
의심을 불식시키려면 니부터 “씨바 내가 특검받으께 한판 뜨자” 해라. 멋지잖아. 
니만 죽으라는 뜻 아니다. 
니가 특검받겠다 하면 재명이도 받을 수 밖에 없을 것. 
 
어차피 선거일까지 결론 안난다. 
쌍특검으로 서로 샅바 하나씩 잡으라는 뜻이다. 
선거에서 지는 놈이 감옥가는 걸로 하고. 
 
니가 특검 안받는다고 민주당이 선거일까지 니를 가만히 냅둔다는 보장있나? 
이미 민주당은 문재인당 아니다. 이재명당이다. 
니가 특검 안받으면 니만 이재명한테 샅바 잡힌 채로 끌려다녀야 된다. 
 
윤서방, 니 여자를 지켜라. 
니가 특검 받그라. 
 
즉시 단일화해라 
 
이도저도 못하겠으면 단일화라도 해야 된다. 
 
이대로는 못이긴다. 
지지율이 반등하길 기다리는 모양인데, 그러면 안철수가 절대 단일화 안한다. 
지지율이 더 떨어지기 전에 해야 한다. 
지금이 최적기다. 
 
후달리냐? 
지금 안철수를 피하면 나중에 더 피말리는 승부가 기다린다. 
허경영과 건곤일척(乾坤一擲)의 승부를 펼쳐야 할 것이다. 
 
사퇴해라 
 
단일화도 하기 싫거든 지금 바로 사퇴해라. 
 
행여나 한달 정도 더 해보고 단일화할 요량이라면 꿈깨라. 
안철수한테 보수세력을 고스란히 다 넘겨줬다고 등신 취급 받을 것이다. 
어디가든 얼굴 내밀고 살기도 어렵게 된다. 
 
후보등록일이 지나면 민주당은 윤서방을 발가벗겨 버릴 것이다. 
토리애미가 감당할 수 있겠나? 
그 전에 윤서방 니가 결단해야 된다. 
 
36계 중에는 줄행랑이 최고다. 
까짓거 눈 딱 감고 한번만 쪽팔리면 된다. 
쪽팔리는 것도 감수할 줄 알아야 남자다. 
 
석열아, 니가 살그라. 
토리애미랑 개새끼나 끌어안으면서 조용히 숨어 살그라. 
 
에필로그 
 
사실은 윤서방 멋있지. 
떡대같이 생기가꼬 기자들 도열시키놓고 다리 쫙 벌리가 꼬치만지고. 
우와, 오야봉 폼 난다아이가. 
 
칼잡이라매? 
45년 구형 때리뿐다! 
남편도 없는 저거는 집도 뺏아뿌라! 
5명이 자살하든 말든 내는 모른다! 
싸무라이 가는 길에 거칠 것이 없다. 공정과 상식! 
캬아~, 씨바 지기네! 
윤망구들 오줌 지릴라. 
 
그런데 말이다. 
니가 무슨 짓을 하든지 내가 니를 안뽑는 이유가 있다. 
순금이 남친 순돌이도 안다. 
좌파든 우파든, 빨갱이든 수구꼴통이든, 사람을 평가할 때 모두가 공감하는 원칙이 있다. 
 
뒤통수에 칼꽂는 놈은 사람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