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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문재인은 일자리현황판을 만들고, 청와대 대신 광화문에서 일하며, 기회는 평등하게 과정은 공정하게 결과는 정의롭게 하겠노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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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롱

그래서, 하더냐? 



여가부 폐지, 촉법소년 나이 낮추기, 시민단체 감시 등등 오늘 윤석열 공약들 다 좋다. 멋지다.  


 그래서, 하겠냐고?? 


잘못된 공약으로 헛짓하는 것보다야 물론 낫다. 근데 나는 이미 겪었다. 최소 10년을. 박근혜는 경제민주화와 좌클릭으로 대통령된 뒤에 초원복집 김기춘과 국정교과서로 퇴행의 길을 가더라. 문재인은 통합과 공정을 마르고닳도록 부르짖었는데 결과는 우리가 아는대로다. 


그 징후는 선거때 이미 드러났었다. 박근혜는 경제민주화를 기치로 내세지만 시험치는 학생처럼 모범답안을 열심히 외워서 발표하하는 수준이었다. 문재인은 자기 공약을 정책본부장에게 물어보라고 했다. 또한 두 사람 다 국회의원이지만 당내 정치만 열심히 했지 의정활동이라곤 제대로 된 게 없었다. 깊이있는 철학도 없고 지식도 없고 성실한 정책활동조차 없는 사람들이 전직 대통령 후광과 당내 정치로 대통령자리까지 올라가서, 남긴 거라곤 황폐해진 나라와 씻을 수 없는 국민들의 상처뿐이다.  


지금까지 지켜본 윤석열은 이들보다 더하면 더했지 결코 낫지 않다는 건 나만의 생각이 아닐 것이다. 검찰에서 수사하는 것 외에 보여준게 무엇인가? 상황상 정치초보인 점을 익스큐즈해준다 해도, 벌써 여러달이 지났는데 그동안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던가? 발전을 못하면 성실하기라도 하던가? 하다못해 부인이나 측근들에 대해 내편이라도 문제점은 단호히 지적하고 조치하는 공정함이라도 있던가? 자신이 수사한 조국가족과 비교되는 굴욕에 대해 조금이라도 부끄러워 하던가?  


좋은 공약, 좋다. 그러나, 그에 걸맞는 능력과 국정철학, 사적 이익을 배제할 줄 아는 도덕성이 없이는 제대로 된 공약이행도 올바른 국정운영도 기대할 수 없다. 오늘 갑자기 터져나오는 수많은 좋은 공약들, 그거 윤석열의 철학이 맞는가? 윤석열에게 수행의지가 있는게 맞는가? 수행할 수 있는 역량있는 인재를 불편부당하게 등용할 수 있는 공정한 의식이 있는가? 여러분은 윤석열에게서 이러한 덕목들을 발견할 수 있었는가? 


우리가 홍준표를 왜 지지했던가? 여가부 폐지? 사형제? 사시부활? 아니다. 그것이 홍준표의 철학이요 신념임을 느꼈기 때문이다.  


홍준표는 17대선때나 지금이나 변함없는 일관된 정책행보와 신념을 보여줬다. 심지어 아주 오래전 젊을때부터 지금까지 일관되게 ‘부자에게는 자유를 서민에게는 기회를’ 이 캐치프레이즈를 외치지 않던가. 혹여 방향을 바꿀때는 바꾸는 이유까지도 선명했다. 또는 모르는 분야라면 열심히 공부해서 자신의 것으로 소화해서 주장했다. 홍준표의 말은 모두 홍준표의 것이었다. 남의 것이 없었다. 


게다가 말을 실제 성과로 만들어내는 능력과 추진력까지 갖추고 있음을, 우리는 그의 경남지사 시절 치적을 보며 확실히 알 수 있었다. 그래서 지지했다. 홍준표의 공약이 말이 아닌 실제가 될 것을 알았기에. 한표 더 얻기 위한 사탕발림이 아니라 굳건한 신념과 정교한 철학에서 나온 말들임을 알았기에. 


윤석열은 어떤가? 간단히 물어보자. 윤석열은 오늘의 공약들을 직접 국민들에게 설명하고 설득할 수 있는가? A4 없이? 


좋은 공약, 좋다. 하지만 기억해야 한다. 이것은 정치다. 이것은 선거다. 정치는 수많은 말로 이루어진다. 그런데, 말은 말일 뿐이기에 "담보"가 필요하다. 매일같이 정치인들이 한표를 쫓아 수많은 말들을 쏟아내고 있지만, 그 말이 진실이라는 증거나, 그 말이 실현되리라는 담보가 어디 있던가?


그런데 홍준표는 그의 검사-정치인 인생 행보 전체가 “담보”였다. 나는 홍준표가 자신의 자신의 말을 지킬 것을 믿을 수 있었다. 그것이 홍준표의 신념이고 철학이며, 그것을 실행해 낼 능력이 있음을 충분히 보았기 때문에. 


그러나 나는 윤석열의 정치행보를 보며 그에게서 도저히 “담보”를 찾을 수가 없다. 어디에도 신뢰할 구석이 없다. 내 한표와 이 나라 운영을 맡겨도 될만한 담보가 도무지 안 보인단 말이다. 담보없이 나라를 빌려주면? 털린다. 


문재인이 대통령으로 취임하면서 남긴 취임사 일부를 아래에 올린다. 임기말인 지금 다시 읽어보면 소름끼치게 실감할 수 있다. 정치인의 말이, 그들이 약속하는 장밋빛 미래가, 얼마나 헛되고 헛된지를. 나는 정말이지 이 환멸의 5년이 다시 반복되는것이 싫다.너무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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