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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내가 성별 갈등을 싫어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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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츠메소세키
나는 페미니즘을 싫어한다. 그들은 불안감을 드라마틱하게 부풀려서 여성들을 가스라이팅 한다.


나는 반페미니즘을 싫어한다. 그들은 페미니즘에 맞설 생각따위 없으며 증오를 먹고 산다. 


흔히 아이들은 싸우면서 친해진다고 한다. 한바탕 싸운 뒤 찾아오는 적막감은 화해하기 좋은 순간이다. 잘못을 성찰하고 서로를 좀 더 이해할 수 있게 된다. 그러나 성별 갈등은 그렇지 않다. 


어른의 싸움엔 돈과 같은 이익이 걸려있다. 물론 이익이 아니라 멸공이나 민주화 같은 이념일수도 있다. 실제로 나의 윗세대들은 그 두 개를 위해서 목숨 바쳐 싸우기도 했다. 그러나 이 시대의 어른은 자신을 위해 싸운다.


사실 어른이라고 부르기도 좀 그런 게, 경제력이 부족하다. 돈 없고 빽 없는 어른은 자기보다 더 나이 많은 어른을 찾아간다. 그들은 지위도 높고 쌓아둔 돈도 많다. 나이 많은 어른은 한 가지 제안한다.


"페미니즘/반페미니즘 공약을 낼테니 날 뽑아주지 않으련?"


젊은 남녀는 개싸움을 벌인다. 자기가 콩고물을 받아 먹을 자격이 있는 불쌍하고 가련한 사람이라며 물어 뜯는다. 약자가 되기 위해서 약자끼리 싸운다. 강자가 되는 길은 험난하며 자리도 없기 때문에 그들은 약자가 되는 걸 선택했다. 


자신이 표밭이 된지도 모른 채 약자가 되기 위해 싸운다.


나는 페미니즘과 반페미니즘이 싫다.


서로 내가 약자라고 주장하는 이 세태가 싫다.


아무도 강자가 되지 않으려는 나약한 시대가 싫다.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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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얼탱이가없네
    2022.01.07

    반페미 자체의 워딩이 이상함

    나치추종 안한다해서 반나치 이런게 아니듯

  • 얼탱이가없네
    나츠메소세키
    작성자
    2022.01.07
    @얼탱이가없네 님에게 보내는 답글

    본인들이 반페미라고 하니까 그대로 써줄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