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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이재명에 대해서 국민의힘이 앞으로 보여주어야 할 자세

한줌단가짜청년

며칠 전 페이스북에 올렸던 글을 퍼옴.

 

 

 금번 대선에서 이재명은 공산주의자이며, 그로 인해 절대 당선되지 않을거라 믿는 당원들이 상당히 많다.

하지만 나는 이재명을 공산주의자로 보지 않는다. 오히려 지독한 포퓰리스트라고 생각한다.

과연 이재명이 처음부터 공산주의자라고 불릴 정도로 극단적인 좌파였을까?

진정한 공산주의자라면 상당히 이념적으로 움직여야할진데, 지금까지 이재명의 움직임은 이념적인 것이 아니라

언제나 이해관계를 따라가는 계산적인 모습을 보여왔다. 그는 민주당에서 외톨이로 성장해온 사람이다.

그렇기에 당내 세력을 키우고 본인의 몸집을 불리기 위해 극단적인 좌파 전략을 선택했다고 볼 수 있지 않을까?

오히려 이재명은 선거를 이기기 위해서는 언제든지 좌파적인 모습을 버리고

보수적인 정책과 우파적인 선거전략을 내세울 수 있는 포퓰리스트라고 보는 편이 훨씬 합당할 것이다.

 

 그렇다면 지난 4년간 문재인의 좌파 광풍 정책에 지친 국민들이 대선후보들과 다음 정권에 원하는 것은 무엇일까?

문재인의 부동산과 세금 정책에 지쳐 지난 정권과 반대되는 정책을 내놓을 수 있는 후보를 선택할 가능성이 훨씬 높다고 보이지 않는가?

이재명은 이미 반문 스탠스를 취하고 있으면서도 민주당 지지층을 끌어안았고 민주당에서 압도적으로 경선승리를 하였다.

그에게 남은 것은 중도층을 흡수해오는 것 뿐이다. 지금 중도층은 문재인에게 지쳐서

민주당에 대한 예전과 같은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지 못하고 있을 뿐 윤석열에 후보에 대한 믿음과 열망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고 본다.

허면, 윤석열 후보와 그 지지자들이 보여줘야 하는 모습은 무엇일까?

지금처럼 내부 지지층의 환호와 무지성 지지에 취하여 실제 유권자들과

중도층들의 무관심와 비호감에 대해 무감각해져 있는 모습을 보여주어서는 안되지 않을까?

 

 중도층을 잡겠다고 어설픈 좌클릭을 하고 민주당 출신 인사들을 영입하는 것은 이미 철지난 구태선거행태이다.

국민들은 지금 오히려 좌파광풍으로 망가진 사회의 정상화를 원하는데,

합리적인 우파정책을 국민들의 지지 속에 펼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임에도 불구하고

민주당과 운동권 출신들로 지도부를 구성하고, 정책팀을 구성해서 문재인 2기 정책이라고 불리우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국민들의 니즈를 알고 우클릭하는 이재명을 절대 이길 수 없다.

 

 환상에서 깨어나고 현실을 바라보아야 한다.

2030대가 경선 이후 급격한 이탈을 보이는 이유를 알아야한다.

고작 정치판에 등장한지 6개월 밖에 안된 인물의 정치관과 정책도 제대로 모르면서,

사랑한다느니 열렬히 지지한다느니와 같은 무지성 지지 혹은 아첨에 가까운 응원만 하는 것은 전혀 선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오히려 중도층에게 비호감 후보의 '빠'들로 비춰져서 비호감도만 더 키울 확률이 더 크다.

이 글은 윤석열 후보와 그 지지층을 비난하거나 비판하려는 목적으로 쓰는 것이 아니라,

선거를 이기고 싶으면 지금 내부의 환상에 사로잡혀 들떠있는 분위기를 가라앉히고

냉정하게 현실을 바라보라고 말을 하기 위해 쓰는 글이다.

당장 윤석열 후보와 그 지지자들은 이미 선거를 이겼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왜 윤석열 후보를 선택해야하는지에 대해 물어보면 '그래서 이재명 뽑을거 아니잖아?'로 일관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렇게 해서는 희망이 없다.

고작 저런식으로만 생각해서는 대한민국의 보수는 다시 한번 죽음을 맞이한다.

2030은 민심의 바로미터이다. 비록 인구수가 적고 투표율은 낮을지언정,

20대의 지지율이 30대를 견인하고 30대는 40대를, 40대는 50대를 견인한다.

우린 이러한 견인효과를 이미 여러번 민주당에서 이용하여 선거를 이기는 것을 보았고,

금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도 다시 한번 똑똑히 두 눈으로 보았다.

그럼에도 당심은 2030을 버리고 노년층의 선택으로 윤석열 후보를 선택하였고

이제는 그 2030의 지지율을 서서히 이재명에게 빼았기고 있다.

전통적으로 우리 당은 지지율과 투표율이 낮은 2030을 잡기보다는 인구수와 투표율이 높은 50+ 세대를 지키는 선거전략을 취해왔었다.

그 전략이 통할 때도 있었고 반대로 그럼에도 불구하고 2030을 뺏긴 여파로 패배할 때도 있었다.

하지만 이번 대선은 4월 보궐선거에서 보았듯이 2030의 바람이 선거를 좌우하는 마중물이 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

비호감도가 높은 양쪽의 후보 중 2030의 지지율을 잡는 후보가 비호감도를 빠르게 낮출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재명은 이미 2030의 니즈를 정확히 알고 있고, 서서히 그들의 마음을 빼앗고 있다.

 

 윤석열 후보와 국민의힘은 2030을 잡을 기회를 이미 모두 놓쳤다.

2030은 구태 정치와 조직문화를 싫어한다. 수직적인 권력관계도 좋아하지 않는다.

이준석의 잠행, 대선후보 주변인물들의 문고리화, 당대표 부재시 전봉민과 윤상현의 도둑복당(마치 윤석열 후보의 입당 때를 보는 듯한), 김종인 선대위원장과 노재승 사태까지

안그래도 홍준표 후보 패배 이후 입맛이 뚝 떨어진 2030세대의 정강이를 걷어차는 모습들을 보이며

'원래 이런게 세상이다'라며 꼰대짓을 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현재 국민의힘의 대선 선대위 이미지이다.

 

 이기고 싶다면, 또 이기기 위해서는 이러한 행태를 멈추고 다시 한번 겸허히 세상을 바라보고 국민들이

그리고 2030이 무엇을 원하는지 듣고 비젼을 제시해줘야한다.

당신들의 기득권을 위해서, 공천을 위해서, 정치적 욕심을 위해서 당심으로 포장하고 민심을 거들먹 거리는 것을 멈추고

보수정당의 이념을 보여주어야한다.

보수의 이념과 우파의 가치를 국민들에게 알리고 우리가 가야할 길을 보여줄 절호의 기회임을 깨달아라.

그 것만이 이번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는 길이다 라고 나는 굳게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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