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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중국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만큼 중요한 나라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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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유승민ㅣ
얼마전 양 당 후보자 토론에서 사드배치 얘기가 또다시 언급됐다. 중국을 자극하면 안된다는 측 얘기를 들어보면, 중국이 우리나라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친단다. 


언뜻보면 일리있는 말이긴 하다. 하지만 과연 중국이 우리나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얼마나 될까?


우리나라의 GDP대비 수출액은 약 31퍼 정도 된다. 또한 우리나라의 전체 수출액 대비 중국 수출액은 약 25퍼 정도 된다. 즉, 중국이 우리나라 GDP에 기여하는 정도는 약 7.8% 정도 되는 것이다.


물론 경우에 따라서 대중국 무역을 하는 기업들에게는 적신호일수 있다. 하지만 정부가 사드를 배치한다고 해서, 기존에 거래중이던 관계가 끊기는 기업들이 과연 얼마나 될까.


중국과의 관계가 소원해진다고 해서 GDP의 7.8%에 달하는 액수가 하루아침에 제로가 되는 것도 아니다. 사실상 사드배치가 국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훨씬 더 적을 것이다.


7.8%는 결코 무시할 수는 없는 수치이다. 하지만 이 수치를 과연 국가의 안보보다 중요하다고 할 수 있겠는가. 판단은 각자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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