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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헌 새미래민주당 대표가 12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며 삭발과 단식 투쟁에 나선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보편적 상식과는 너무 동떨어져 있다"고 비판했다.
전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새미래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180석이 넘는 의석을 차지하고 있는 민주당이 삭발과 단식까지 하며 국회를 박차고 거리로 나서는 것은 야만적"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그 목표가 배상, 보상, 임금 조정이나 입법 촉구 혹은 결정의 시간 문제라면 어느 정도 납득할 수 있다"며 "그러나 법원의 판결에 대해 특정한 결론을 요구하며 단식과 삭발, 농성을 하는 것은 정상적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정한 판결을 끌어내기 위해 압박과 위협을 가하는 것이라면 이는 야만적이고 유치한 행동"이라며 "초등학생이 자기 말을 들어줄 때까지 밥을 먹지 않겠다며 땡깡을 부리거나 학교를 가지 않겠다고 버티는 것보다도 못한 행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법원의 결론이 자기주장대로 나올 때까지 밥 안 먹고 국회도 팽개치겠다고 하는 것은 아무리 생각해도 정상이 아니다"라며 "밥 굶고 머리 자르고 길 위에서 날 샌다고 판결이 달라진다면 그 또한 민주 법치국가를 부정하는 것이 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전 대표는 "사리와 논리, 설득력은 물론이고 모양새조차 궁색한 야만적인 사법 시스템 압박을 보면 그들의 목적이 다른 곳에 있는 것으로 의심된다"며 "역풍을 초래할 수도 있는 헌법재판소 압박보다는 제왕적 당대표와 강성 지지자들에게 아부하고 충성을 경쟁하는 것이 더 큰 목적일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박홍배·전진숙·김문수 의원은 전날 헌법재판소의 조속한 윤 대통령 파면 결정을 촉구하며 삭발에 나섰다. 민주당 박수현·김준혁·민형배 의원은 전날부터 같은 이유로 단식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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