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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화두가 된 2030에 대한 정치권의 접근 방법

굳은혀

 2030에 대한 관심이 이처럼 뜨거웠던 때가 있었나 싶다. 온갖 매체의 시사프로그램에서 국민의 힘 경선 이후 2030 표심에 대해 관심을 보이고 있고

 어떻게 하면 표를 끌어 올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 골몰하고 있다. 그런데 많은 패널들 특히 국민의 힘 패널들이 상당히 2030에 대해 가볍게 보고 있음을

 느끼고 있다. 홍후보에 대한 지지 원인을 재미있어서, 시원하게 말해서라고 단순하게 치부해버리고 청년 정책과 윤후보가 청년과의 접점을 늘이면

 잘 해결될 것이라고 한다. 그리고 탈당에 대해서도 진심으로 가벼이 여기는 것인지, 아니면 가볍게 여기고 싶은건지 몰라도 지나가는 바람 정도로

 해석하고 있다. 

 

 일단 원인 분석에 대한 어설픔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가장 큰 문제 중에 하나는 권위의식에 기반한 접근이다. '너희들은 경험도 없고 지혜도 부족해.

 그래서 나와 다른 생각을 하는거야.'라는 시각으로 2030을 바라보는 것으로 여러번 확인이 되었다. 감추긴했지만 그들은 2030에 대해 지나가는 바람으로

 생각하는 것이고 대충 당근만 던져 주면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사실 이런 의식에 기반에는 이준석대표와 윤후보 경선캠프와 알력다툼을 빼고 생각하기 힘들다. 이준석대표에 대한 지지여부를 떠나 그는 가장

 객관적으로 2030을 이해하고있는 인물임을 부정하기 어렵고 그 또한 그부분이 본인의 강점이자 지지기반임을 알고 2030을 대변하려고 노력하고있다.

 그러다보니 윤후보 경선캠프들 공신들은 대선캠프를 꾸리는 과정에서 2030이 화두가 되는 것이 달갑지 않았을 것이고 이대표는 2030에 대한 간과하는

 움직임에 대해 대표로서 강하게 대응을 했던 것이다. 윤후보 주변의 인사들은 2030에 대한 구애에 대한 당위성과 필요성을 역설하고는 있으나 지독하게

 당내 역학관계를 고려하는 그들의 메아리가 공허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여기있다고 보여진다. 

 

 어떠한 현상을 가벼이 규정하고 판단하는 그들의 접근이 구역질나지만, 굳이 필자가 2030의 홍후보에 대한 지지 이유를 찾자면, 그가 대통령감으로 

 제일 나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학종으로 대표되는 비뚤어진 입시제도와 이념에 치우친 문재인 정권의 정책에 대해 너무나 절실하게 아파하고 있었고 

 그에 대한 대안을 내놓고 내려놓고 소통했던 것이 여러 이유 중 하나 아니였을까? 진중권 교수는 홍후보의 정책에 대해 과거로 돌아가자는 것 밖에

 없지 않느냐 라고 멸시했지만 오히려 현재의 비상식과 불공정을 바로잡기 위해서 필요한 제도가 있으면 이전의 제도를 부활시키는 것도 검토해야하지

 않는가? 과거로 돌아가자고만 치부하기엔 제도와 정책은 부정적인쪽으로 치우쳐서 너무나 곪아있고 그 부작용으로 인해 너무나 아픈 것이 청년들이다. 

 

 이러한 본질적인 문제 의식과 해결방안 도출을 윤후보에게 기대하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 결국 국민의 힘의 2030에 대한 선거운동의 핵심은 

 '그래도 너희들이 이재명을 찍지 않을 것 아니야?'일 수 밖에 없어보인다. 반정공신으로 둘러쌓인 중종이 되지 않을까 걱정되는 그를 통해 정권교체를

 이룬다고 하더라도 정권교체 그 자체가 목적의 전부가 될 수가 없고 정권 교체가 되더라도 또 뭐가 나아질 것인지 심각하게 의문이 드는 것이

 작금의 상황이다.  

  

 그래서 슬프고 그래서 창밖에 있는 그 사람이 그리운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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