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의 사진은 러시아의 생리학자이자, 행동주의 심리학의 이론인 '고전적 조건형성'의 과정을 말한다.
처음에 개는 먹이(US, 무조건 자극)를 보면 침(UR, 무조건적 반응)을 흘리게 되는데, 여기서 개에게 음식을 줄 때마다 종소리(NS, 중성자극)을 울리면 무무조건적 자극과 중성자극의 연합으로 조건형성(CS)가 된다.
그리고 나중에 가서는 종소리만 흔들어도 개는 침을 질질 흘리게 된다(CR, 조건반응).
나는 대한민국의 정치인이라 말하는 작자들이 국민들에게 행하는 행태가
이 '파블로프의 개'와 똑닮았다고 생각한다.
우선 말을 던져보고, '어? 반응이 좀 그렇네?'하면 '종소리'를 멈춘다.
그러나 만약 반응이 괜찮으면 '종소리'를 열심히 흔들어댄다.
국민들이 침을 질질 흘리면서 자신들에게 투표해줄 것을 기대하기 때문이다.
위 사진은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국회에서 말한 발언으로, 이전에 김종인 위원장은 12월 8일 윤석열 후보가 대통령이 된다면 자영업자, 소상공인 등 코로나로 피해를 입은 계층을 위한 100조 기금을 만들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민주당의 이재명 후보는 옳커니 하면서, 당장 논의하자고 했고, 이에 국민의 힘 측에서는 윤석열 후보가 당선될 때를 대비한 집권 구상이고, 추경이 필요해 대통령이 나서서 제안하면 검토해볼 수 있다고 응수했다.
민주당이나, 국민의 힘이나 둘다 열심히 '종'을 흔들어대고 있다.
'나를 뽑아라!'라고 하면서, 국민들을 '개'로 보고 열심히 종을 흔들어대고 있다.
자신들이 먹이를 줄 것이라면서 떠들어대면서, 내가 더 큰 먹이를 주겠다고 떠들어대면서 '종'을 열심히 흔들어대고 있다.
그래. 코로나19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분들이 처참하게 박살났다.
그분들을 지원할 수 있다. 근데 문제는 정말 제대로 지원할 수 있고, 대한민국 곳간의 여력이 되느냐가 문제이다.
이미 재난지원금은 소상공인 분들 뿐만이 아니라 전국민들에게도 뿌려졌었다.
재난지원금은 인당 몇십만원, 소상공인분들에게는 몇백만원(합천군 기준, 50만원에서 400만원으로 증액했다고 함)이라고 한다.
문제는 이게 밑빠진 독에 물붓기라는 것이다.
코로나19라는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 이상 해결이 쉽지 않다.
그리고 더 큰 문제는 '곳간의 여력'이다.
국가채무는 1000조에 육박한다. 1000조. 문재인 정부 5년동안 빚덩이가 눈덩이처럼 뭉치더니, 벌써 1000조나 쌓였다.
감당할 수 없는 수준으로 빚은 점점 쌓여만 가고 있고, 이걸 갚아나가야할 청년들은 점점 줄어나가고 있다.
아예 충남권의 대학 중 일부에서는 신입생들이 턱없이 적게 지원해서, 장학금을 주고, 아이패드를 주겠다고 홍보를 했었다.
그 정도로 청년들의 숫자는 점점 줄어나가고 있다.
하지만 여기서 더 답답하고, 더 속 터질 문제가 남아있다.
미래에 '써야할 돈'이 더 많아보인다는 것이다.
위 기사는 대만이 반도체 장비 투자 내년 세계 1위를 전망한다는 기사이다.
물론 대만의 지정학적 및 외교적 특성상 TSMC라는 기업을 강하게 육성해야 한다는 면은 존재한다.
하지만 '반도체 전쟁'이라 불릴 정도로, 한국과 미국, 중국, 대만, 일본 등 각국에서 반도체 패권다툼이 일어나고 있다.
거기서 끝이 아니다. '친환경'이라는 최강의 복병이 남아있다.
이 '친환경'에는 정말 100조가 아닌 200조, 500조를 투자해도 모자를 정도로 많은 문제들이 존재한다.
대표적으로 철강기업들을 꼽을 수 있다(그 밖에도 정말 수없이도 많다).
철강은 '수소환원제철'이라는 탄소를 절감하는 새로운 기술을 위해 천문학적인 돈을 투자해야한다.
실제로 국내 최고의 철강기업인 포스코가 2050년까지 수소환원제철로 쓰일 돈만 30~40조이다.
이 밖에 다른 현대제철, 세아제강 등 다른 기업들도 준비를 해야할텐데 큰일이다.
더불어 SMR이라는 소형원전 기술에 대한 투자부터
최근 요소수 대란으로 부각된 2차전지의 원료소재 부문의 대부분이 대중국 의존도가 심해, 공급망의 다변화가 필요한 시국이다.
여기에 최근 심각해진 '청년 고독사 및 자살율'과 같은 정신건강 이슈 등 기술적 부분 이외의 문제도 수없이 존재한다.
이런 상황에서, 포퓰리즘이라 일컫는 퍼주기 정책은 그야말로 '독'이 될 것이 자명하다.
하지만 이런 이슈들을 국내의 내노라한 대학을 나오고, 국회의원까지 한 그들이 모를까?
아니다. 나는 100% 알고 있다고 확신한다.
다만 자기들의 '표'를 위해 모른척 외면할 뿐이다.
그리고 이런 정책을 소위 '보수'라고 스스로를 칭하는 자들이 선택하니 답답할 노릇이다.
우리는 명심해야한다. 저들은 우리를 '파블로프의 개'로 보고있다.
그런 의미에서 나는 나와 같은 청년들이 정치에 많은 관심을 가지기를 바란다.
더 정치에 관심을 가지고, 저들에게 더 꾸짖어야한다.
우리는 '개'가 아니라, '사람'이니까.
-26살 어린놈의 칼럼-
근데 국힘은 그걸 개로 만들려고
유권자에게 유리한 조건을 제시 안하고 그래서 니들이 어쩔건데 하는 자세로 가는거임.
청년과의 딜은 없다.
지지를 하려면 하고 말려면 말고.
좋은생각 좋은글ㅊ
그러니까 이번에 지지를 하는건 잘못된 전략적 선택으로 보죠. 아니 되려 청년정책의 필요성을 스스로 불태우는 행위로 보죠
맞습니다.우린 개가 아닙니다
근데 국힘은 그걸 개로 만들려고
유권자에게 유리한 조건을 제시 안하고 그래서 니들이 어쩔건데 하는 자세로 가는거임.
청년과의 딜은 없다.
지지를 하려면 하고 말려면 말고.
민주당이랑 똑같은 행보를 가고 있죠 어휴!
그러니까 이번에 지지를 하는건 잘못된 전략적 선택으로 보죠. 아니 되려 청년정책의 필요성을 스스로 불태우는 행위로 보죠
다들 청꿈이분들 보면 무효표로 많이 기울어졌더라고요. 이번에 무효표가 많이 나와서 의미하는 바가 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무효를 하던 뭘 하던 국민의 힘에 표 주는 사람이 많을수록 저래도 된다는거죠.
구태를 대놓고 모아도
대놓고 청년층 욕해도 된다는 거
좋은생각 좋은글ㅊ
감사합니다 ㅎㅎ
고부담 고복지면 곶간은채우것네
굳
이런 글은 솔직히 노력을 봐서라도 인기글 보내주자ㅇㅇ
청꿈이들은 파블로프의 개가 아니다!
청꿈이들은 파블로프의 개가 아니다!
저희 2030한테 목줄 채우려는 자에게 우리는 그 손을 물어뜯어야 합니다.
목줄을 거부하고, 두 발로 서서 당당히 맞서야할거 같습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생쥐가 되어버린 백신무능도 함께
칼럼이라도 짧고 명료한게 좋다. 부연설명 길어봐야. 읽다 말든가.. 이해 못하든가..
ㅇㅎ 너무 길은 느낌이 있었나보군요. 이번에 사진을 좀 넣었더니 그런 감이 없지 않아 있었나보네요. 다음 칼럼 올릴 때 참고하겠습니다! 피드백 감사해요!
구태들이 너무 싫다
조삼모사도 아니고..
아니 더 못받잖
저런 모습을 보면서 참.....
개추
기득권 구태의 당은 망해야함
저도 솔직히 개인적으로는 지금의 국힘이 아닌 새로운 신보수당이 만들어져야하지 않을까 생각해요(총선 이후에)
그래서 바미당도 생겼었만…망했죠
김종인은 애초에 보수인물이 아닙니다. 중도로 확장하는 능력으로 살아남은 것인데... 이런 인물들이 아직도 먹히니까 정당의 색깔을 점점 잃어가고 정치가 퇴보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진짜 퍼주는 사람들이 가장 역겹습니다. 자기 돈으로 하는 것도 아니면서 생색내고, 아르헨티나처럼 좌파에 길들이는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국힘에서는 이런 흐름에 저항하는 것이 필요한데, 맞장구치고 있으니, 정치판이 점점 더 좌향화되는 것 같습니다. 그나마 감세에 초점을 맞춘다는 것 한가지가 반가운 소식이네요.
맞죠. 애초에 왼쪽 인물인데, 계속 중책으로 데려오니까 더 잡탕이 되어가는듯하네요
맞는 말씀이십니다. 자신의 가치가 아니라 누군가의 줄에 서서 정치를 하는 문화가 끊어지길 바라는데, 어렵습니다..
어린나이에 대단하십니다
감사합니다~
ㄱㅊ
'파블로프의 개' 좋은 비유 입니다.
ㅊ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