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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소]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오주한

필자와 다수 국민이 과거 호접지몽 상태로 정상이었던 건지, 아니면 우리가 원래부터 비정상이었던 건지 헷갈린지 7년 된 세상이다.

 

본래 붉은색 시뻘건 혁명 좋아하는 것들 전술이 해방구 아라리난장 헷갈리게 세뇌 전술인 건 알지만, 참 7년간 겪으니 고롭다(괴롭다). 무슨 매트릭스도 아니고.

 

인간의 도리란 게 없어졌다.

 

어디라고 말은 못하지만, 나이도 경륜도 한참 어린 사람들이 새벽 3시에 문자 보내 삼촌이모뻘 대선배에게 명령 내리는 게 당연해지고, 조직은 그거 하나 눈치보느라 여러 사람 고생하는 게 당연해진 세상이다.

 

한마디 하면 그 한마디 한 어른이 이상한 놈 몰리는 세상이다.

 

짐승도 이렇게는 안 사는데.

 

어지럽다. 제3세계에 이미 우리는 살고 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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