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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의 등장, 그리고 진영논리 정치>

할로

<MZ세대의 등장, 그리고 진영논리 정치>


MZ 세대는 주로 2030 세대 청년들을 일컬는 말로, 디지털 친화적이며 최신 트렌드와 남과는 다른 이색적인 경험을 추구하는 것이 특징이다. MZ세대가 사회와 소비의 중심으로 성장하면서, 기업들은 MZ세대를 잡기 위한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sns 활용, 할인 이벤트 등이 그 대표적 사례이다. 그리고 최근 들어, 정치권도 MZ세대 표심을 잡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청바지를 입는다던가, 틱톡(TikTalk)을 한다던가 하는 등, 청년들과의 소통에 열심인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러나 나는 MZ세대를 '정치의 장'으로 끌어들이고, 이들의 민심을 얻기 위해서는 이것들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것은 바로 '진영논리 정치로부터의 탈피'이다. 


지금의 MZ세대는 헌정사상 최초로 이념갈등에서 자유로운 세대이다. 이들은 민주화와 산업화의 영광을 모두 누리며 자랐다. 그리고 이로 인한 긍정적인 결과 뿐만 아니라, 그 과정에서 나타났던 부정적인 악행도 잘 알고 있다. 산업화를 통해 한강의 기적이라 불리는 단기간의 비약적인 경제적 성장을 이루어 낸 것을 자랑으로 여기지만, 그 과정에서 발생한 독재, 인권 유린 등의 악행은 맹렬히 비판한다. 또한, 민주화를 이루어 낸 것을 자랑으로 여기지만, 그 과정에서 일부 극좌 운동권 단체의 비상식적인 폭력 행위에 대해서도 역시 비판한다. 그렇기에 청년들이 어떤 정치 이념적 성향을 띤다는 것은 어쩌면 모순일 수 있다. 이제 청년들은 구시대적 이념에 사로잡힌 채로 정치를 바라보지 않는다. '종북좌파', '빨갱이', '친일', '미제국주의자' 등과 같은 이념적 프레임은 청년들에게 더 이상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 


이를 증명해 주는 사건 중 하나가 올해 4월 보권선거다. 2017년 2030청년들은 60%가 넘는 압도적인 지지를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였다. 그리고 4년이라는 시간이 흐른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정반대의 결과가 나왔다. 오세훈 시장에게 무려 60%에 달하는 지지를 보인 것이다. 이제 청년들은 과거와 같이 무작정 진보적 성향을 나타내지 않는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청년들은 자신이 젊다고 해서 진보에 표를 던지지 않고, 마찬가지로 자신들이 나이가 든다고 해서 보수에 표를 던지지 않을 거라는 것이다. 단지 현재 정치적 상황과, 정책, 자신의 이익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결정을 내릴 뿐이다. 


이제 앞으로 대한민국에 이념갈등, 진영논리와 같은 단어는 시간이 지날수록 점차 흐릿해지고, 결국 사라질 것이다. MZ세대를 잡기 위한 정치권의 노력은 결국 진영논리의 철폐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할 것이다. 진영논리를 바탕으로 한 과도한 네거티브는 청년들에게 오히려 반발을 불러올 뿐이다. 결과적으로 정치권이 2021년의 청년, 즉 MZ세대를 붙잡기 위해서는 이념논쟁을 그만두고 정책적 토론을 이어나가야 한다. 이제는 청년, 그리고 국민을 위한 정책으로 평가 받는 정치인들이 등장할 시점이 아닌가 싶다.

댓글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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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한이 없습니다.
  • 주식1번<span class=Best" />
    2021.11.19

    정말 MZ 세대의 출현이야말로 대한민국을 새롭게 일으키리라고 봅니다. 586세대를 물리칠 유일한 희망입니다. 저 정말 절망속에서 희망을 봅니다.

  • jack<span class=Best" />
    jackBest
    2021.11.19

    정치문법이 달라지며 정치권의 신주류로 부상함

  • 과일청<span class=Best" />
    과일청Best
    2021.11.19

    맞는 말씀입니다.

  • 과일청
    2021.11.19

    맞는 말씀입니다.

  • jack
    2021.11.19

    정치문법이 달라지며 정치권의 신주류로 부상함

  • 주식1번
    2021.11.19

    정말 MZ 세대의 출현이야말로 대한민국을 새롭게 일으키리라고 봅니다. 586세대를 물리칠 유일한 희망입니다. 저 정말 절망속에서 희망을 봅니다.

  • 주식1번
    Bosu
    2021.11.19
    @주식1번 님에게 보내는 답글

    우리는 ‘모’ 세대처럼 되지 말아야지요. 힘냅시다.

  • Bosu
    2021.11.19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 나는나야
    2021.11.19

    2030세대의 의식이 굉장히 높습니다.

  • 딸기
    2021.11.19

    칼럼추

  • 매냐
    2021.11.19

    앞으로 대두될 정치인들은 진짜 생각 많이 하는 사람이 나오겠지

  • 홍카할배
    2021.11.19

    586세대가 정치방관,바보로 만들었다 그누구도 말을않네

  • 개준석
    2021.11.19

    칼럼추

  • 아리스
    2021.11.19

    잘 읽었습니다

  • 휘휘휘휙
    2021.11.19

    글 너무 잘쓰셨어요!! 좋은 글 읽었습니다:)

  • d913
    2021.11.19

    베이비 부머 세대의 지연 학연 파벌 욕심등이...아랫세대에게 안좋은 영향을 끼친거 같아여 ~ 요즘 사람들은 그걸로 동요되는 세대가 아닌데....충청민심이 윤가로 쏠린것도 넘 역겹구 ㅠㅠ..

  • 유가영
    2021.11.19

    2030은 진영에 충성하지 않고 자신들의 입맛에 맞는 사람에 충성한다

  • 니아홍

    처음엔 진보=종북 보수=반공

    이렇게 알았습니다.

    헌데 정치이념에 대해 공부하니 아니더군오

  • 아기상어배현진

    잘못 짚었음

     

    이념적 프레임이 재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는게 이 나라의 문제임

     

     

  • 아기상어배현진
    108번째우주
    2021.11.19
    @아기상어배현진 님에게 보내는 답글

    글쎄요 진영논리에 갖혀 누가봐도 문제인데 조국수호같은 내로남불을 보이는 형태가 더 문제라고 봅니다만

  • 박준용
    2021.11.19

    국힘이나 민주당이나 윤석렬 사태 보고 다 같다고 생각합니다

  • 빨간색매트리스

    솔직히 윤석열이 MZ세대 지지 얻으려고 민지야 부탁해라고 할때 진짜 역겨웠음 ㅋㅋ

    민주당이야 뭐... 말할 가치도 없고 ㅋㅋ

  • 토끼
    2021.11.19

    감정에 호소하는 정치 종식되고 이성적인 정치가 되었으면 좋겠다! 젊은 세대들이 시행착오를 겪고 감성에 호소하는 정치인들의 이중성을 깨달은 거임. 가장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연령대라고 생각함..

  • Helprun
    2021.11.19

    잘봤습니다

  • 자유로운꿈
    2021.11.19

    칼럼추

  • 그대에게나는
    2021.11.19

    이제는 팩트가 통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거짓말과 줄서기, 구태정치는 설곳이 없어질 겁니다

    모두가 힘모아 새로운 정치, 새로운 시대를 열어야 합니다 소극적이고 순종적이지 말고 할말은 하는 적극적인 행동만이 새 시대를 열수 있습니다 우리는 여기 청꿈에서 조용한 혁명을 시작해 봅니다

  • 상남자홍준표
    2021.11.21

    민지세대가 똑똑해서

    정말 다행이예요...

    홍카를 알아보는 지혜,

    민지님들, 고맙습니다

  • MosesHan
    2021.11.21

    ㅊ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