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이 주먹을 본 적이 있다.

혹시 이 주먹을 본 적이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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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잘 생각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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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이 주먹을 본 적이 있다. 분명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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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다면, 오늘은 이 주먹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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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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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제에 관심이 많다면 한번쯤은 볼만한 이 주먹, 이름은 불끈 쥔 주먹(clenched fist) 또는 들어올린 주먹(raised fist)라고 한다.

연대의 상징이자 단결, 힘, 도전, 저항을 의미하는 경례이기도 한데, 이 경례의 유래가 참 거창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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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주먹의 유래는 역사상 최초로 메소포타미아, 시리아, 이집트를 전부 통일한 아시리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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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리아인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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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의 여신인 이슈타르에게 경례할 때 불끈 쥔 주먹을 들어올리는 것으로 경의를 표했다는 것이 유래라나 뭐라나.

참고로 이 여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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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이름은 아프로디테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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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이게 중요한게 아니고 이 주먹 로고가 현대에 처음 쓰이기 시작된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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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7년 미국의 사회주의 조직 세계산업노동자연맹(IWWW)가 이 주먹을 로고로 쓰기 시작하면서다. 참고로 이 주먹, 생디칼리즘(노동조합주의)를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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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멕시코에서도 쓰이고 세계의 여러 피억압 집단이 이 주먹을 상징으로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우리 주변에서도 심심찮게 볼 수 있게 됐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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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 읽었으면 지금쯤 기억나는 주먹이 하나쯤은 있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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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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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이것은 본 적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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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면 이거는?

이건 본적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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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이게 뭐 어쩌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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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의 프롤레타리아여, 단결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