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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나는 '헬조선'이라는 단어가 싫었다. (faet.나는 대한민국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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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보수지지자다.

 

예전부터 '헬조선'거리는 좌파들이 꼴뵈기 싫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경험했던 내용으로 썰을 풀어본다.

 

-

 

어느 순간인가부터 매체에서 '헬조선'이라는 단어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사실 이 표현은 좌파들에게서부터 시작되었다.

그들은 대한민국이 매우 불행한 현실에 봉착해있다며 이 단어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좌파들 특유의 불평을 통한 감정적 정치를 하려는 시도였으리라.

그러나 정작, 진짜 대한민국을 지옥같이 망쳐놓은 사람들은 그들이었다. 

 

나는 대한민국을 사랑한다.

나는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것이 매우 자랑스럽고, 대한민국에 감사한다.

내가 '대한민국'에 감사하게 된 것에는 어떤 계기가 있었다.

 

 

20대 중반, 해외에서 일정이 있어서 러시아를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우즈벡을 경유했던 적이 있었다.

비행기에 탑승하여 내 자리에 가보니, 왠 금발 러시아여자가 내 자리를 차지하고 앉아있었다.

당황해하고 있는 나에게 옆에 앉아 있던 우즈벡 남성은 나에게 손짓으로 대충

가운데 가장 불편한 자리로 가라는 식의 제스쳐를 취했다.

 

알고보니, 창가자리였던 내 자리에게 자신과 함께 탑승한 여성을 위치시키고

나에게 동의도 없이 나는 중앙 가장 불편한 자리에 앉으라고 명령하는 것이었다.

꼴에 남자라고 자기 여자를 좋은 곳에 앉히고 싶었나보다.

 

그러면서 이렇게 말했다 '뷔엣남, 히얼'

쉽게 말하면 '베트남은 이 자리다'라는 뜻이었다.

중앙아시아에는 근로자로 넘어온 베트남 사람들이 꽤 있었다.

나는 당시 거의 배낭여행객의 모습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까맣게 타고 면도도 제대로 하지 못한 나를 베트남 사람이라고 착각한 모양이었다.

 

당연히 조롱 섞인 비하적 말이었다.

나에 대한 조롱이어서가 아니라 타인을 그렇게 조롱한다는 것 자체가 불쾌했다.

자기는 얼마나 대단한 나라에 살고 있다고.

 

그래도 화를 참고 차분히 그 여성에게 나오라고 단호히 말했다.

그 여성은 어처구니 없어 하면서 자리를 비켰고, 그 남성은 나를 비웃었다.

그러려니 하면서 케리어를 올리려 트렁크를 올렸을 때, 

내 짐칸은 그 여성의 짐으로 가득 차 있었다.

 

'이것을 옮겨라'라고 말을 하자 그 남성은 나에게 '네가 옮겨라'라고 명령했다.

이건 더 이상 참을 일이 아니었다.

나는 의도적으로 불 같이 화를 내며 당장 옮기라고 말했고,

그 남성은 어처구니없어 하더니 실실 웃어가며 그 짐을 원래 여성의 짐칸에 옮겼다.

똑같은 놈들이었는지 그 여성도 뒤에서 사람을 비웃고 있었다.

 

화를 가라 앉히고 자리에 앉았는데 그 남성이 쩍벌을 하기 시작했고

두 팔 걸이는 마치 자기 것인 것 마냥 오만하게 독차지했다.

 

아, 인내심의 테스트를 하는 것 같았다.

 

그래도 마음을 가라앉히기 위해서 가져온 책을 펴서 읽었다.

 

그러자 그 우즈벡놈이 나를 보며 비웃으며 이렇게 물었다.

 

'차이니즈?'

 

즉, 한자냐고 물었던 것이다.

베트남 사람이 중국어 공부하고 있냐고 껄렁거리면서 물어보는 그에게 

 

'니엣, 유즈나이 까레아'라고 말했다.

'아니, 나 남한(대한민국) 사람이다'

 

그런데 바로 반전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그는 나에게 '유즈나이 까레아?' '까레아?'라고 수 차례 묻기 시작했고

나는 그제서야 내 대한민국 여권을 그에게 보여주었다.

 

그러자 그는 갑자기 겸손해졌다.

오만한 쩍벌은 움츠려들기 시작했고, 껄렁거리던 태도는 완전히 사라졌으며

팔걸이는 갑자기 내 것이 되었다.

갑자기 위축이 된 그는 그 이후로 매우 조용히 자기 자리에 수그려 있었고,

기내식을 받으려 할 때 즈음에는 가장 구석진 모습으로 자고 있었다.

그러게 누가 그렇게 껄렁대랬나.

 

 

 

나는 거기에서 '국격'느꼈다.

내가 대한민국 사람이라는 것에 감사했고,

대한민국이라는 나라가 이정도의 국격을 갖추고 있는 것에 감사했다.

 

나라 잃은 설움이란 지독한 것이다.

그리고 나라가 가난하거나 약한 것도 슬픈 일이다.

그러니 내 나라가 격을 갖고 있다는 사실이 얼마나 중요한지 나는 새삼 느끼게 되었다.

 

그 이후 나는 나라가 나에게 무엇을 해주었냐고 쉽사리 불평하지 않았다.

내 나라는 존재하고 있는 것만으로도 큰 것이었다.

 

그리고, 베트남 분들에게 미안했다.

 

나는 그 이후로 합법적인 외국인 노동자들에게는

배려와 사랑을 베풀려 노력했다.

우리의 아버지, 어머니들도 이와 같은 수모를 겪었으리라 생각하니

마음이 찡하고 아팠기 때문이다.

그 이후 개봉했던 국제시장이라는 영화는

이런 나의 감성을 더 크게 자극했었다.

 

 

물론 개인적인 경험이다.

그러나 나는 그 이후로 대한민국 사람이라는 것에 감사하고 살아왔다.

대한민국의 국격이 그래도 전 세계인 중에 그다지 꿀리지 않는다는 사실,

어디가서 무시당하거나 괄시를 받는 정도는 아니라는 사실,

물론 최선진국이나 서구세계에 비하면 아직은 아닐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우리의 국격은 나름대로 class를 갖고 있었다.

 

그래서 나는 좌파들이 싫다.

그들은 대한민국을 부정하고, 이 나라의 격을 폄훼한다.

마치 건립되지 않았어야 할 나라처럼 말하며, 국부를 조롱한다.

이제는 그래도 많이 사그러진 주사파들은

한동안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부정하기 바빴고,

마치 대한민국이 세계에서 가장 불행한 나라인 것 처럼 사람들을 선동했다.

 

내가 저 경험을 한 것이 20대의 중반, 대략 2012년 정도의 일이었다.

그때의 나는 '헬조선'이라는 불평을 듣기 싫어했다.

진짜 고통의 나라를 경험해보지 못한 사람들의 불평으로 들렸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단어를 만든 좌파들은

진짜 이 나라를 그렇게 만들고 싶은 모양이다.

 

나는 내 나라의 국격을 소중히 여긴다.

2030인 나는 내 나라의 국격을 선양해줄 인물을 원한다.

이 나라의 국격은 결코 가볍게 형성된 것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나라 잃은 설움을 경험한지 불과 반백년만에 우리는 국격을 갖게 되었다.

주권이 없어 떠돌이 생활을 하며 설움에 북받쳤던 우리 민족은

반백년만에 '국격'이라는 소중한 지위를 갖게 되었다.

그래서 나는 이승만 대통령을, 박정희 대통령을, 이명박 대통령을 존경하고,

우리의 이 국격을 가질 수 있게 해준 우리의 선조들에게 감사한다.

 

이스라엘에 갔었을 때, 여름이면 마당 밖 땅에서 자리를 펴고 누워계신 유대인 어르신들이 계셨다.

그들은 '땅'이 그토록 좋다고 했다.

자기 자신들의 '땅', '나라', 그것은 아마도 설움의 반증이었으리라.

 

나는 그와 같이 우리나라의 국격을 소중히 여기려 한다.

그러니 부디, 우리가 귀하게 갖게 된 '국격'을 훼손하지 말아달라.

국격을 소중히 하지 않는 사람들은 오직 자기 자신의 격만을 사랑하기 때문에

이 나라를 베네수엘라나 그리스처럼 이끌어가려고 한다.

그게 바로 멀쩡한 대한민국을 스스로 '헬'로 이끌어가려는 공작일 것이라 생각한다.

 

나는 '헬조선'이라는 말이 싫다.

나는 대한민국이 좋다.

나는 대한민국을 사랑한다.

 

이 대한민국이라는 나라가, 우리의 미래에도 굳건하기를 소망하며

주절주절 써내려가는 칼럼을 마무리해본다.

댓글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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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ddscanTV<span class=Best" />
    oddscanTVBest
    2021.11.19

  • 희망사항<span class=Best" />
    2021.11.19

    잘 읽었습니다.

    정말 우리나라 좋죠.

    밖에 나가면 다 애국자 된다고 하더라구요 ㅎ.

    이렇게 좋은 대한민국

    똑똑하고 세계 어디룰 가서 삼성 엘지 알죠 글로벌 아이돌 방탄있죠. 드라마 영화도 대박인데.

     

    지금 현재 대통령 후보를 보면서 대한민국 대표 다 라고 당당하게 소개를 할수가 없다니 참 아이러니 하죠.

     

  • uk<span class=Best" />
    ukBest
    작성자
    2021.11.19

    이상하게도 왜 우파정권에서는 국제적 위상이 서는데 좌파정권에서는 국제적 외톨이가 되는걸까요.

  • 홍아가
    2021.11.19

    잘 읽었습니다. b

  • 조조
    2021.11.19

    개추

  • 자유대한민국

    주절주절 써내려갔다고 하셨지만

    너무나 잘 읽혔습니다.

     

    좋은 칼럼추 드립니다!

  • 박준용
    2021.11.19

    굿

  • 제발홍통령
    2021.11.19

    좋은말씀이네요

  • 희망사항
    2021.11.19

    잘 읽었습니다.

    정말 우리나라 좋죠.

    밖에 나가면 다 애국자 된다고 하더라구요 ㅎ.

    이렇게 좋은 대한민국

    똑똑하고 세계 어디룰 가서 삼성 엘지 알죠 글로벌 아이돌 방탄있죠. 드라마 영화도 대박인데.

     

    지금 현재 대통령 후보를 보면서 대한민국 대표 다 라고 당당하게 소개를 할수가 없다니 참 아이러니 하죠.

     

  • 희망사항
    uk
    uk
    작성자
    2021.11.19
    @희망사항 님에게 보내는 답글

    이상하게도 왜 우파정권에서는 국제적 위상이 서는데 좌파정권에서는 국제적 외톨이가 되는걸까요.

  • 메타
    2021.11.19

    대한민국 좋은 나라 맞습니다. 정치적으로 이용해먹으려고 헬조선이니 뭐니 만든 것들 다 자기 손으로 돈 한 푼 안벌어 본 양아치들입니다.

  • Helprun
    2021.11.19

    멋진 글입니다

  • 자유로운꿈
    2021.11.19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그대에게나는
    2021.11.19

    국뽕에 이네요

    저는 국뽕이 좋습니다 누구는 국뽕을 비하를 많이 합니다 역사적 근거도 없이 하는 국뽕는 싫지만 팩트에 입각한 국뽕은 취해 볼만 합니다

    님의 국뽕은 직접 격으셨기에 동감 합니다

    한국전쟁후 UN통계 약 170개 나라중 165위 경제국에서 현재 240개 나라중 11위라는 현실은 자랑스러워해도 됩니다

    오늘도 국뽕에 취해 볼까합니다

  • 뭘하든맘대로
    2021.11.19

    좋은 글 감사합니다.

  • 보수화팅
    2021.11.19

    저도 새벽 편의점에서 친구와 술마시며 시시콜콜 얘기 나누며 소소한 행복감을 느끼면서 살수있는 안전한 우리나라를 눈물나게 사랑합니다ㅠㅠㅠㅜ 우리나라 진짜 좋은데..웬 어디서 글러먹다 온 근본도 없는 넘들이 이나라를 이리저리 휘두르고 있네요..

  • 라주미힌
    2021.11.19

    좋은 칼럼 감사합니다

  • 해피데이
    2021.11.20

    글을 읽는데 가슴 깊은 곳에서 울림이 오네요. 공명!

  • UneducatedKid
    2021.11.20

    좋은 글 감사합니다

  • 교회다니는백수

    저도 나라에서 이것저것 받은게 많아서 그런지 헬조선이란 단어 들으면 조금 마음 아프더라구요 잘 읽었습니다

  • 교회다니는백수
    uk
    uk
    작성자
    2021.11.20
    @교회다니는백수 님에게 보내는 답글

    우리나라는 헬조선이 결코 아니죠.

    우리 나라를 만들기 위해 고생하신 분들을 생각하면 죄송할 따름입니다.

  • MosesHan
    2021.11.20

    좋은 글 감사합니다.

    마음에 담고 갑니다.

    부활홍 화이팅!

  • 테스형
    2021.11.20

    감동추! 우리나라 여권 파워가 엄청 쎈 편에 속하는데, 그걸 알면 헬조선 타령 못하지!

    이 나라를 헬조선으로 몰아넣는 자들이 극혐!!

  • 청년이미래다마내는이래봅니다

    헬조선 타령이 그냥 나온 게 아니라 더 마음이 아픕니다. 저도 합법적으로 오신 외국인 노동자 분들께 더 잘해 드려야겠어요. 그리고 꼭 나라 좀먹는 좌파는 뽑지 말아야겠다 싶습니다.

  • 우주송
    2021.11.20

    깊이 공감합니다. 저도 우리나라 대한민국 사랑합니다.

  • 휘
    2021.11.20

    우리나라 좋은 나라입니다.

  • 캔디캔디
    2021.11.20

    헬조선 아니죠.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입니다! 헬조선이라는 사람들 대한민국을 떠나길~

  • 검은마음흑구
    2021.11.21

    굿... 대한민국 국격을 부정하는 건 우파가 이룩한 것을 부정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저도 생각합니다.

  • 꿈길인생
    2021.11.21

    예상치 못한 감동.

    그래서 난 홍카와 함께 G7선진국을 꿈꿨었건만..ㅠㅠ

  • 고구마짱
    2021.11.21

    한국에 거주하는 것만으로도 인간이 떠안아야 할 대부분의 걱정을 지울 수 있죠. 헬조선 외치는 일부 국민들도 정말 한국이 싫은게 아니라 나 좀 도와달라라는 소리라 생각합니다. 읽으면서 간만에 국뽕 좀 찼네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