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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님.. 제가 어제 "사직서"를 내고 퇴사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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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도키드 논리술사

작년 2024년 1월 1일에 입사하여 어제자로 2025년 2월 28일자로 퇴사하였습니다.

 

제가 인자 설명을 하자면 상당히 매우 늦은 나이에 신입사원으로 입사하여 처음에 일배울때 405060대 형님들한테 잔소리듣고 근무한지가 엊그제 같은데 회사 내 구조조정으로 인하여 퇴사를 하였습니다. 

 

비록 1년 2개월밖에 근무를 하였지만 근무를 해보면서 느낀점은 저는 회사 내의 "소모품" 이었습니다. 

 

여기가 인자 뭐하는 곳이냐 면은 쉽게 얘기해서 물류쪽으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더 자세히 얘기하면 회사 내 기밀(?)사항이라 안되겠지만은 저같은 2030세대들은 기피하는 곳이지요. 3D 블루칼라 업종이라 반장이나 조장이 다들 성격이 드세고 텃세가 있는 편이지요.

 

맨처음에는 제가 인자 23년 9월경에 일용직(알바)신분으로 3개월 근무하다가 갑자기 반장이라는 분이 "야 너 여기 직원(상용직 사원)할 생각 있어? 사무실에 한번 가봐" 라고 말한게 정확하게 기억이 납니다.

 

사무실에 가보니 인자 센터장(제일 높은 분 40대)님이 "티오가 자리 하나 있는데 근무하시겠어요?" 라고 말씀하셨지요.

 

그렇게 1년이라는 사계절을 다 겪고 사회의 쓴맛, 짠맛, 단맛, 매운맛을 다 보고....

 

어제 사직서 낼려고 사무실에 가보니 아무도 없고 공교롭게도 센터장님이 혼자 계셨더군요.

그리고 퇴직금 실업급여 등 설명을 듣고 스마트폰으로 사직서를 전자서약을 최종 싸인하였습니다 

 

반장이나 조장님(둘 다 50대)은 직급이 직급인지라 그런지 성격말투가 너무 직설적이고 강압적이라 말이 안 통한 반면에 센터장(40대)님은 마음이 푸근하고 이성적이고 말투가 참으로 따뜻한 분이셨지요.

 

인자 제가 센터장님께 마지막 인사를 몇번 고개를 숙이고 집에 갈려는 찰나에 센터장님께서 저한테 이런말을 합디다. 무슨 말인고 하니

 

"꼭 다시 볼 수 있는 날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동안 고생하셨습니다" 라는 말을 하더군요.

 

제가 저 말을 듣고나니 기분이 좀 굉장히 묘해지더군요.

 

에피소드를 하나만 글을.. 적자면

 

어떤날은 센터장님께서 저희 부서에 면담이 있다고 저를 포함한 모든 직원들이 사무실에 간 적이 있습니다. 가보니 센터장님이 계셨었지요. 모두 다 자리에 앉아 얘기들을 나누는데 반장이랑 조장이 서로 언성을 높이고 4분간 으르렁 싸우고 있었지요. 그 상황을 중재하는 센터장님을 보고 저는 그냥 가만히 있었지요. 그걸 제가 듣고 보고 있자니 참 답이 없고 저는 두 눈을 감은채 고개를 푹 숙였지요.

 

아무튼 사직서를 내고 현재 집에 있으니까 마음이 좀 편안해집니다. 어제 아레께는 제가 인자 은행에 가서 IRP 통장(퇴직연금)을 만들었는데 여자 은행원분께서 "고생하셨어요 이참에 푹 편히 쉬는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라고 말씀하셔서 제가 마음이 편안해졌습니다.

 

퇴직금이 얼마가 나오는지 모르겠지만 당분간은 실업급여를 받으면서 재취업할 회사를 알아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제가 이런글을 쓴 이유는.. 그냥 형님에게 푸념좀 해보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사진 설명을 하자면

 

첫째사진은 저의 일터에서 셔터문이 고장난 모습입니다. 그 후에는 고쳤지만요

 

둘째 셋째사진은 사직서 입니다. 요새는 스마트폰으로 모든것을 다 계약을 하는 시대 더군만요 저 까만색으로 칠한건 저의 실명입니다.

 

준표형님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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