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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최근 이슈에 대한 간단한 평론

GEN쵸비

1) 최근 대형 이슈들 터지는데도 분석글 안 올린 이유

당최 분석할게 있어야 하죠. 지금 상황은 그냥 아사리판입니다. 기존에 김종인계, 김한길계, 윤핵관계로 나뉘어 내부 권력 다툼만 하던 선대위가 윤석열의 지지율이 바닥으로 꼬라박고 대선에서 이길 가능성이 점점 희미해지니 책임 떠넘기기에 급급해서 서로 서로 논리는 없는 막말과 무책임한 언론 플레이만 해대는데 분석할게 뭐가 있겠습니까. 분석이고 자시고 보고있자니 한심해서 도저히 눈 뜨고 봐줄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간단하게 평론만 남기려 합니다.

 

2) 윤석열이 이기는 경우의 수 "0"

윤석열은 이제 죽었다 깨어나도 이재명 못이깁니다. 이준석이 복귀해도 못이기고, 심지어 박정희와 김영삼이 부활해서 총괄 선대위장 해도 못이겨요. 윤석열은 최악의 경우 20% 후반, 가장 좋을 경우 30% 중후반 정도의 콘크리트 지지율만 갖고 자기 위로 하다 무참히 대선에서 깨질 미래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애초에 윤석열이 뜬 이유가 추미애와의 갈등과정에서 나온 이른바 카리스마, 공정, 조직적 리더십이라는 이미지였는데 이번 갈등 과정에서 사실 윤석열은 리더십은커녕 리더를 할 자질마저 없는 바보라는 것이 전 국민에게 낱낱이 공개되었습니다. 우리는 경선 과정에서부터 이미 다 알고 있던 사실이었지만 정치에 관심 없거나 정치 분석력이 조금 떨어지는 사람들까지 이미 윤석열의 민낯을 다 보고 말았죠. 한국 정치사에 길이 남을 명언 하나가 있습니다. 사람들은 나쁜 놈에게는 표를 주더라도 바보한테는 안 준다는 겁니다. 그리고 윤석열은 이미 전국민에게 웃음거리가 된 지 오래입니다.

 

3) 이준석의 미래

이준석이 자진 사퇴할 가능성 또한 0입니다. 오히려 사퇴를 하는 순간 대선 패배의 책임과 거짓 성상납 의혹 등까지 모두 뒤집어쓰게 됩니다. 윤핵관들이 무엇보다 원하는 바로 그 상황이죠. 그렇기에 얼마전 선대위 총 사퇴와 당직 연 사퇴로 이준석의 당 대표 사퇴를 압박한 것이겠지만 이준석은 순순히 사퇴해 줄 이유가 없습니다. 사실 윤핵관들이 그린 그림은 선대위 총 사퇴로 이준석 사퇴론에 불씨를 당기고 자진 사퇴하지 않는다면 여론을 선동해 이준석 책임론을 들고 오는 것이었겠지만 이미 틀튜브 시청자들을 제외한 대다수의 국민 여론은 싸늘하기만 할 뿐입니다. 오히려 마지막까지 자리를 내주려하지 않았던 권성동까지 사무총장직에서 내려왔죠. 물론 어차피 권성동은 뒤에서 계속 "핵심 관계자"로서 영향력을 행사할거고 그런 자리 하나하나에 크게 목숨까지 걸 것은 아닐겁니다. 사무총장직 하면서 국힘 당비를 새시대준비위(라고 쓰고 재창당, 분당 준비위원회라고 읽는)에 빼돌리고 있었지만 어차피 윤석열이 새시대는 끝까지 끌고 갈 것이라 했으니 뭐 큰 타격은 없을테니까요. 

 

이준석은 대선이 끝날때까지 철저하게 외부에서 책임론을 회피하면서 대선 패배의 책임이 윤핵관과 윤석열에게 있음을 비판할 겁니다. 사실상 패널 때로 돌아간 것이라고 보일 수도 있지만 뭐 어떻습니까. 아무도 당대표 존중을 해준 적도 없고 이미 권한도 없는데요. 큰 힘에는 큰 책임이 따르지만 힘이 없다면 책임도 없는 겁니다. 이준석은 이제 최대한 책임론을 피하고 대선 패배 이후의 미래를 그려야 합니다. 지금 상황에선 지선도 불투명 하니까요. 무엇보다 재창당 세력들의 쿠데타를 막아야 합니다. 재창당 혹은 분당 시도가 성공하는 순간 보수 정당은 또 한번 치명상을 입고 존폐 위기에 들어설 겁니다. 이미 국힘은 저번 바른정당 사태로 인해 민주당에 비해 당원 수, 당비가 상대도 안될 정도로 크게 밀립니다. 세력만 놓고 보면 거대 양당이라고 부르기도 민망한 수준이에요. 이번에 또 같은 일이 벌어진다면 다시 회복하기는 정말 힘들어질겁니다. 

 

4) 김종인에 대하여

김종인은 오늘부로 총괄 선대위에서 내려왔습니다. 한 가지 실망한게 있다면 김종인이 총괄 선대위장 하면서 뭐 하나 보여준게 없다는 것입니다. 울산 합의 이후 처음 김종인이 총괄 선대위를 맡았을 때 저는 김종인이 윤핵관들을 어떤 식으로든 견제하거나 억제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만 유효타 하나 주지 못한 채 질질 끌려다니다가 결국 내려오게 되었습니다. 이번 김종인의 사퇴는 그냥 현타라고 봅니다. 원래는 사퇴할 생각 없었겠지만 주변에서 사퇴설 흘리면서 이리저리 흔들고 언론에서는 계속 귀찮게 구는데다가 이미 대선 이길 가능성도 전혀 없어 보이니 만사가 귀찮고 역겨워서 걍 내던진거라고 생각합니다. 하긴 나이도 자실대로 자신 분이 권력 다툼 놀음에 껴서 스트레스 받아서 무엇 하겠습니까. 괜히 말년에 권력에 눈이 먼 구태들이랑 힘겨루기하며 무리하다 혈압 터지느니 집에서 손주나 보면서 편하게 쉬는게 본인한테도 훨씬 이득일겁니다. 그리고 김종인까지 내려옴으로써 선대위에서 김한길과 윤핵관들의 세력이 아닌 사람들은 모두 축출되었습니다. 이제야 선대위의 내부 권력 투쟁의 결과가 김한길 원톱 체제로 들어선 것이고, 선대위를 해체해서 재구성해봤자 어차피 그들 입맛에 맞는 사람들일겁니다. 권영세 얘기가 나오는거부터가 이미 뭐... 

 

5) 승리한 김한길과 윤핵관?

윤핵관과 김한길은 드디어 선대위의 불순분자들을 모두 몰아내었습니다. 그러면서도 자신들은 선대위 총 사퇴와 당직 사퇴로 이준석에게 사퇴 압박을 넣는 동시에 책임론에서 발을 뺄 준비까지 마쳐놨죠. 대선 패배 이후 책임의 화살을 모두 이준석에게 돌리기 위함입니다. 자기들은 이미 책임지고 선대위 사퇴했었다, 난 선대위도 아니었는데 왜 내가 책임을 지냐, 이게 다 마지막까지 자리 욕심 내면서 사퇴 안하며 대선 방해한 이준석 책임이다라고 할 생각일겁니다. 이미 윤핵관 혹은 윤핵관의 측근들은 언론 인터뷰만 했다 하면 논리적 연결성, 증거, 근거도 없이 무지성으로 이준석 책임론만 뱉기 시작했습니다. 삼호성인이라고 세 명만 호랑이가 나타났다고 하면 없는 호랑이도 만들어진다는 말이 있듯 수많은 핵관들이 언론에서 이준석 책임론을 떠들기 시작하면 이준석에게도 피해가 안 갈 수는 없을겁니다. 그렇지만 그걸 믿는 사람들은 이미 뇌 위탁한지 오래된 사람들이고 대다수의 국민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요즘 같은 시대에 국민들을 호구로 봐도 정도가 있죠. 

 

지금 이들이 가장 관심을 가질 것은 패배 책임 회피와 대선 패배 이후 국힘 재창당 준비, 지선 공천권일겁니다. 재창당에 대해서 한 마디만 평론하자면, 역겹습니다. 이들은 항상 이런식으로 도망가 책임을 회피하고 권력을 유지해왔습니다. 대한민국 정당사에서 정당 이름이 오래 지속되지 못하고 매번 바뀌어 온 것은 이념과 정당 위주가 아닌 우두머리식 정치도 한 몫 했겠습니다만, 항상 패배 이후 반성과 개선이 아닌 재창당이라는 허울만 좋은 껍데기로 국민들의 눈을 가리려하고 날치기로 자리 하나씩 해보려는 그 심보 때문입니다. 대표적인게 저번 탄핵 이후 바른정당 사태였죠. 그때도 권성동 휘하 장제원 등등 지금 이른바 윤핵관으로 불리는 이들이 주도해 박근혜를 탄핵하고 모든 책임을 자한당과 그 세력에게 뒤집어씌운 후에 바른정당으로 도망가 반기문을 옹립하여 권력 유지 해보려고 했던게 바른정당 사태의 본질입니다. 그러다가 윤석열 보다는 훨씬 눈치가 좋았던 반기문이 대선 불출마 선언을 해버리자 발등에 불이 떨어진 이들은 크게 마음도 없던 유승민을 대선후보로 데려와서 총알받이 시켜놓고 그것도 지지율 잘 안나오니 장제원이라는 작자는 영혼의 지지 연설까지 해놓고 며칠 뒤에 자한당으로 복당해버렸습니다. 지금 이들이 하는 짓이 그때와 똑같습니다. 보면 볼 수록 역겨워서 토컨을 안할 수가 없네요.

 

하나 더 말하자면 재창당은 제 1야당을 자기들이 마음대로 좌지우지할 수 있는 당으로 만들기 위함입니다. 국민의 힘은 재보선 이후 이준석이 당 대표를 맡으면서부터 개혁이라는 눈꼴시고 시답잖은 바람이 불기 시작했습니다. 공천 개혁이니, 능력주의니 등등 구태들에게는 절대 용납할 수 없는 것들이 개혁이라는 이름 하에 변화하기 시작했죠. 또 최고위나 대변인직에도 바른 말하고 개혁에 동조하는 분탕분자들이 포진해있습니다. 이들 세력과 이준석, 공천 개혁과 자격 시험이라는 귀찮은 것들을 일거에 청소하는 방법이 바로 재창당입니다. 대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재창당하겠다라는 명분 하에 초기에 주요 당직들 나눠먹기하고 자기들 마음대로 경선 날치기로 치뤄서 당 대표, 원내대표 꽂아넣고 지금까지 해왔던대로 해먹겠다는 겁니다. 그걸 위해서 데려온게 당 해체 분석기 김한길이구요. 패배 스페셜리스트이자 언제든 총알받이로 쓰기 좋은 나경원도 있겠다, 그들에게 이거보다 좋은 시나리오는 없습니다. 보수의 재건과 진정한 보수 이념을 가진 정당의 탄생을 위해서 가장 먼저 매장해야할 것은 장제원, 권성동, 정진석 이 셋과 입신양명이라는 추악한 욕망을 가지고 매달려있는 그 패거리들입니다.

 

6) 후보교체에 대하여

이미 상황은 후보 교체를 하지 않고서 이기는 것은 불가능한 상황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이미 당이 너무 쪼개지고 아사리판이 난 탓에 지금 후보교체를 하더라도 이길지가 불투명합니다. 국민들이 국민의 힘이라는 정당이 얼마나 개차반이고 무능하며 민주당 못지 않은 구태들의 집합소라는 것을 똑똑히 보게 되었으니까요. 물론 후보교체가 된 이후 봉합이 잘 이루어진다면 승리는 무난하게 딸 것입니다만 문제는 시간입니다. 후보 교체가 되더라도 선대위 재정비와 대선 운동 준비할 시간이 턱없이 부족하다면 이기기 힘들 수도 있습니다.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은 딱 두 가지입니다. 이대로 윤석열과 국민의 힘이 함께 침몰하는 것을 구경하며 이재명 총통의 당선을 바라보거나 지금이라도 하루 빨리 후보 교체를 이뤄내는 것입니다. 이제 우리가 윤석열 찍어주고 말고, +1이니 -2이니 하는 것은 다 소용이 없어요. 어차피 우리가 찍어줘도 질 테니까요. 답은 후보 교체 뿐입니다.

 

지금 상황에서 후보 교체가 어려운 것은 사실입니다. 대한민국 정치사에서 경선이 끝난 이후 후보 교체가 이뤄진 적은 단 한번도 없었고 자칫하면 경선 불복같은 소리도 나올 수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계속해서 목소리를 내고 윤석열의 지지율이 도저히 승리를 바라볼 수 없을정도인 20% 후반대 정도로 주저앉는다면 불가능하지도 않을 것 같은것도 사실입니다. 지금 시위 나가서 목소리를 내주신 많은 분들 덕분에 뉴스에서도 후보 교체론이 공공연하게 등장하며 드디어 윤석열 본인에게 후보 교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까지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모두 불과 한 달전까진 상상할 수도 없던 일입니다. 남은 시간이 별로 없습니다. 남은건 앉아서 드럼통이냐 계란으로 바위치기라도 해보느냐밖에 없습니다. 후보 교체론에 더욱 불씨를 당기고 기대를 걸어보는 수밖에 없겠습니다. 그것이 홍준표가 아니더라도 좋습니다. 누구든 적어도 윤석열보다는 나을테니까요. 분명 선대위 재구성 과정에서도 잡음은 계속 나올 것이고 국민의 힘 선대위의 분열과 집안 싸움은 대선 투표날까지 그대로일겁니다. 이 아사리판에서 후보 교체의 한 줄기 희망을 걸어봅니다. 저 대신 목소리 내주시는 모든 분들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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