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막가는 政治

문재인 대통령은 이번 사면에 박근혜 前 대통령과 한명숙 前 총리를 사면하고 이석기 前 의원을 가석방하기로 결정하였다. 文 대통령이 얼마나 영악하고 국가의 안위를 생각하지 않는지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 특히, 이석기를 가석방시킨다는 기사를 보면서 절대 넘지 않을거라 예상했던 선까지 넘는다는 생각과 함께 文 대통령의 국가관을 다시 한번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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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숙 전 총리가 누구인가? 각종 뇌물을 먹었고 2012년 총선 때 민주통합당의 대표로서 종북세력인 통합진보당을 끌어들여 연대함으로써 종북세력이 원내에 진출하도록 교두보를 마련했다. 이는 국가 안보와 국가의 안위를 위태롭게 한 중범죄이며 사형으로 그 죄를 다스려도 시원찮을 행보임에도 불구하고 文 대통령은 예전부터 한 총리를 두둔하는 말을 서슴없이 하더니 이제는 대놓고 사면을 하면서 낯 뜨거운 행태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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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기 가석방은 더 기막힌 노릇이다. 이석기는 대놓고 적국을 이롭게 하는 이적행위를 하고 이적 발언을 한 사람인데 여적죄로 다스려도 부족하거늘 징역형도 다 끝나기 전에 대통령 직권으로 이런 사람을 가석방 시킨다는 발상이 어디서 나온건지 알 길이 없다. 진보당의 논평은 더더욱 뻔뻔한데, 문 대통령이 이석기를 사면하지 않고 가석방에 그친 것을 비판하는 논평이었다. 이석기와 구 통진당 잔당들이 다시는 이 땅에 발도 붙이지 못하게끔 박멸시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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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석방도 그렇다. 文 대통령이 정말로 순수하게 박근혜 대통령의 건강이 걱정이 됐다면 대통령 경선이 시작됐던 6월 말 이전에 사면을 발표했어야 한다. 그러나, 야권 분열을 조장하기 위해 일부러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이명박은 형을 유지한 체로 박근혜만 사면하는 것은 매우 영악한 술수라고밖에 달리 평가할 길이 없다. 윤석열에게 국민의힘 입당을 지시함으로써 보수의 이념을 파괴시키는 것도 모자라 이제는 박근혜 사면이라는 카드를 사용함으로써 야권 세력의 분열과 지리멸렬을 획책함으로써 민주당 일당 독주의 판을 설계하는 지략 하나는 놀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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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보다도 얼굴이 더 두꺼운 사람이 한 사람이 있는데 바로 윤석열 후보이다. 본인이 법적으로 밝혀지지도 않은 박근혜-이재용 청탁 문제를 "묵시적 청탁"이라는 궁예 수준의 관심법을 사용해서 박근혜 구형 45년을 때려 박아놓고 이제 와서 사면이 늦은 감이 있지만 환영한다고 한다. 원래 정치권이 얼굴 두꺼운 사람이 난립하는 동네라고는 하지만 윤 후보만큼 심각한 사람은 처음 본다. 검사 시절엔 이명박, 박근혜 정권 시절 사람들을 다 감옥에 가두고 자살시키고, 정치권에 들어와서는 각종 실언과 함께 보수 이념 파괴를 가속화하고, 윤석열은 처음부터 끝까지 문재인의 아주 충성스러운 사냥개 역할을 하며 문재인의 명을 잘 수행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보수주의자로서 안타깝고 화가 나지만 윤석열의 충성심 하나만큼은 배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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