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사꾼 외교》 재등장
《트럼프 2기》가 의미하는 것은 결론적으로 무엇일까?
《기존 규범에 기초한 기존 국제질서》가 5도 이상의 지진이 난 듯 흔들릴 수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후보 기간에 연설했다.
“우리의 《소위 동맹국》들은 《소위 적》들보다 더 나쁘다. 우리는 그들을 군사적으로 보호해 주는데, 그들은 교역에서 우리를 죄었다(screw).” 그는 또 말했다.
※ 나토는 자신들의 방위비를 부담해야 한다. ※ 우크라이나가 빼앗겼다고 하는 크림반도에선 사람들이 러시아 말만 써왔다. ※ 우리가 언제까지 대만에 보험을 들어줘야만 하는가? ※ 한국은 부자다, 김정은은 나를 좋아하고. ※ 유엔 식량농업기구, 파리 기후협약, 한·미 FTA, 영 못마땅하다. ■《리버럴 엘리트》의 타락
세계 정치엔 이미 푸틴 러시아, 시진핑 중공, 종교 근본주의 이란, 김정은 북한 같은 《극좌 권위주의》가 발호하고 있다.
그런데 미국과 서유럽에도 《자유주의》와 《PC 좌파》의 실패에 대응한 트럼프 유(類)의 《우파 권위주의》가 일어나고 있다. 그렇다고 트럼프 현상을 《극우》라 쉽게 《해치워 버리는 것》은 자칫 《비외교적 대처》일 수 있다.
《재래식 자유주의》와 《PC 좌파》가 《미국 병(病)》을 더 어쩌지 못할 한계에 직면했던 것도 사실이기 때문이다. 미국으로선 뭔가 비상한 돌파구를 뚫어야만 할 절박한 궁지에 와 있었다. 미국에서도 유럽에서도 《진보적 자유주의+과격 좌파》 엘리트들이, ☆이민자 문제 ☆일자리 문제 ☆국가재정 악화 ☆가정 해체 ☆녹슨 지대(rust belt) 문제 등 《21세기 복합위기》를 오히려 증폭시켜 왔다.
이에 서민층의 분노도 쌓여왔다. 트럼프는, 바로 권력화하고 이기적인 《리버럴 엘리트》에 대한 《대중의 혐오》를 동원하는 데 성공한 《장사꾼+정치꾼》이었다.
자기들이 왜 미국 정치의 중심부에 있지 못하고 주변부로 밀려났느냐는《미국 블루칼라》의 절망을 표로 소환한 것이다. ■ 모든 게 《거래와 흥정》
이런 《포퓰리즘》에 기대서 트럼프 미국은 앞으로 《동맹외교》에서 《럭비공 외교》로 변모할 수 있다. 전문가들의 조언과 견제도 듣지 않을 것이다.
이 가능성에 한국 자유인들은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우리도 능숙해야 한다.
방위비? 낸다.
트럼프가 장사꾼? 우리도 장사꾼이다. 장사꾼이기에 피차 정확하게, 공정하게, 누이 좋고 매부 좋게 《거래》하자!
이렇게 당당하게 나가야 한다. 한국도 이젠 그럴 만한 실력이 있지 않은가? 《트럼프 방식》은 우리 반도체·제약바이오산업의 미국진출 기회가 될 수도 있다.
그러나 트럼프가 김정은에게 턱없이 연애편지를 띄우는 것만은, 우리 외교가 잘 대처해야 할 대목이다.
■ 오히려 기회일 수도
참고로 강규형 명지대 교수가 이런 시대 아시아인들에게 충고하는 엘브리지 콜비의 책《거부전략: 강대국 분쟁시대 미국의 국방》을 소개했다.《중국 패권주의에 잡아먹히지 않을 유일한 길》에 대한 전략이 담겨 있다.
그는 역설한다.
”한국·일본·호주·필리핀이 함께 치고 나가야 한다. 미국이 다 해줄 것이라 여기지 말고 스스로 무장하라.“ 핵(核)은?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4/11/07/2024110700004.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