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차라리 무효표를 던진다는 청년들과 이재명은 막아야한다는 어른들

2021년 현재 대선에서 야당인 국민의 힘은 그야말로 '개판'이다.

필자는 이전에 '이제 기적이 일어나지 않는 이상 국힘은 패배할것이다'라고 했는데, 정말 그게 현실이 되어 가고 있기도 한다 생각된다.

누가 되었건 이 나라는 '지옥의 5년'을 겪어야 한다는 불안함이 들 정도이다.

최근 국민의 힘 윤석열 후보는 강원도 18개 시군번영회장들과의 간담회에서 말만 간담회이고, 그냥 20분동안 자기가 할 말만 하고 사진만 찍고 나왔다는 것이다. 유튜브에 돌아다니는 영상을 보면 욕설을 하는 사람도 있고, 진짜 '개판'이다.

순간 딱 하나의 생각이 스치고 지나갔다. 그는 이전에도 비슷한 전적이 있다.

11월 29일 대전에서 열린 청년토크콘서트에서 1시간이나 지각했고, 40분동안의 내용에서 민초니 반민초니, 부먹이니 찍먹이니같은 말같지도 않은 소리로 시간을 보낸 적이 있어 대대적인 질타와 민주당에게 구실거리를 제공한 적이 있다.

논외로 최근 선대위원장으로 합류했던 노재승 씨의 사퇴와도 지적할 부분이 있다. 민주당에서 언급한 '5.18' 논란은 여느떄와 다름없는 프레임 씌우기라고 생각된다. 노재승 씨가 공유한 것으로 알려진, '호밀밭의 우원재'라는 유튜버의 '5.18' 관련 영상은 5.18을 성역화하는 것에 대해 지적하는 내용이었다. 실제로 노재승 씨는 YTN의 방송에 나가서도, 5.18 민주화운동을 '폭동'이라고 생각한 것이 아니라, 그것을 '성역화'하여 그것에 대해 다른 의견을 제기한 사람을 실제 '법'으로 처벌하는 것은 옳지 안다는 내용으로 '극우논란'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

필자가 안타까운 것은 이런 팩트체크를 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 국민의 힘은 그저 꼬리자르기만 하면서 숨었다는 것이다.

민주당의 프레임에 또다시 목줄잡힌 '개'처럼 질질 끌려다녔다는 인상을 지울 수가 없다.

위 사진은 지난 재보궐선거 당시 민주당도 국민의 힘도 싫다면서 '무효표'를 던졌다는 기사이다.

이미 청년의 꿈의 많은 유저들은 '무효표'를 던진다고 생각하고 있고, 실제 필자도 그 쪽으로 이미 생각이 많이 기울어진 상태이다.

내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아마 이번 '무효표'는 꽤 높은 투표 수가 나올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국민의 힘 윤석열 후보는 뽑기 싫고,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뽑아서는 안되는 사람'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많은 '어른'이라 불리는 사람들이 말한다.

"야! 그래서 이재명 뽑을거야? 이재명 뽑으면 나라 망한다니까?"

알고있다. 그런데 요즘 드는 생각은, '그래서 윤석열 후보를 뽑으면 나라가 안 망하나?' 라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내가 아직 어려서 그런지는 몰라도, 도대체 윤석열 후보가 '무슨 나라'를 만들고 싶다는 건지 감이 안잡힌다.

매번 공정과 상식을 논하는데, 어떻게 공정과 상식을 바로 세울 것인지를 모르겠다.

현재의 구도는 청년들의 '차라리 무효표'라는 생각과 '어른이라 불리는 분들'의 '이재명은 막아야지'라는 생각이 부딪치고 있다.

마지막은 짧은 말로 끝을 내겠다.

청년들의 무효표를 잡고 싶은가요?

그러면 '살아있는 정치'를 보여주세요

지금 국민의 힘은 '좀비'와 다름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