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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우크라이나 전장에 《K-무기》선보이지 않나?

뉴데일리

《두 개의 지상무기 전시회와 결정장애자》

■ 왜, 미적대는가?《K-2 전차》 4대, 《K-9 자주포》 4문 등으로 무장한 《제11 기동사단 》소속 100여 명의 장병이 해군의 중형 수송함인 《노적봉함》을 타고 카타르로 가고 있다. 10월 14일부터 2주간 《칼라엘 훈련센터》에서 카타르 육군과 연합훈련을 하기 위해서이다. 우리 《기동부대》가 해외 연합훈련을 위해 출동한 것은 처음인지라, 9월 23일 출정식에는 박안수 육군 참모총장이 참석해 격려했다.

방위조약을 맺은 바 없고 UAE처럼 《K-원전》을 도입하지도 않은 카타르에 병력과 장비를 보내 연합훈련을 해주는 것은 우의 강화와 더불어 《K-방산》을 수출해보기 위해서이다. 방산전시회보다는 미래의 사용자가 될 수 있는 카타르 육군과 실전을 방불한 훈련을 하며 성능을 보여주는 것이 낫다고 봤기 때문이다. 국익을 위하면서도 《기동부대》의 경험을 증진하려는 육군의 발상이 가상하지만, 한편으론 아쉬움이 남는다.

■ 드론 없는 국방, 생각할 수 없다

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는 이스라엘이 배비(配備)한 《아이언돔》으론 감당할 수 없이 많은 《카튜샤 로켓》과 드론을 발사했다. 《아이언돔》은 100%에 가까운 요격을 보였지만, 《하마스》는 아이언돔으론 다 막아낼 수 없는 더 많은 로켓과 드론을 쏘았기에, 이 기습은 성공했다. 우크라이나가 이를 따라 《벌떼 드론 작전》을 펼치고 있다.

러시아는 《아이언돔》 같은 정밀한 저층 방어 체계가 없어 대공포로만 저층 방어를 한다. 미국과 NATO의 지원을 받는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대공포 방공망으로는 다 막아낼 수 없는 많은 양의 드론을 띄워 러시아의 무기고를 파괴하고 있는 것이다.

기술 발전으로 드론 제작비는 백만원 대로 떨어졌다. 자폭드론은 1회용이라 전쟁이 치열해지면 더 많이 필요해진다.

■ 로봇개, 실전에 등장하다

우크라이나 육군의 《28 기계화여단》은 영국 《브릿 얼라이언스》가 만든 대당 1천만원 정도의 《로봇개》 30여 대로 러시아 육군의 방어선을 뚫고 있다. 적의 감시 때문에 수색대는 시간당 4㎞를 돌파하기 힘들지만,《로봇개》는 피탐율이 낮은 4족(足)보행을 하기에 14㎞를 전진한다. 《로봇개》는 수색대보다 많은 7㎏ 무장을 할 수가 있다. 반드시 살아올 이유가 없으니, 적의 핵심 진지를 파괴하는 《자폭개》가 될 수도 있다. 첨단무기보다는 1회용인 탄약과 드론, 《로봇개》 제작이 더 큰 시장이라는 것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

방산업체가 기량을 뽐내는 올림픽은 《전장(戰場)》이다. 《팬텀》처럼 월남전에서 우수성을 보인 무기가 베스트셀러가 된다. 미국과 NATO는 파병을 하지 않았지만, 고급무기는 물론 1회용 무기를 우크라이나에 제공해 능력을 검증받고 있다. 타국군도 쉽게 사용해 성과를 보일 수 있는지 살펴보는 것이다.

■ 방산전시회도 분단됐다

이 좋은 경연장에 대한민국은 극히 일부인 방어용 무기만 참여시키고 있다. 그렇게 하고도 《K-방산》을 세계 4강으로 만들겠다니 놀라울 따름이다. 카타르로 《기동부대》를 보내 《K-무기》의 우수성을 보여주겠다는 육군의 발상이 차라리 나아 보인다.

이러한 육군이 《DX-KOREA》와 《KADEX》라는 두 개의 방산 전시회를 후원했다.이는 전적으로 《육군협회》의 방만 때문이다.

《육군협회》는 육군과 방사청 등의 후원을 받아 일산 킨텍스에서 《DX-KOREA》를 열어왔었다. 그런데 문제가 있었는지, 업체를 바꾸기로 했다. 그런데 이별에 실패, 《육군협회》는 《DX-KOREA》를 열 수 없게 되었다. 그래서 새로운 업체와 계룡대에서 《KADEX》를 열기로 했다.

곤란해진 것은 육군, 방사청, 국방부였다. 미숙한 처리를 한 《육군협회》를 무조건 후원했다간 낭패를 볼 것 같자, 모두 후원하기로 했다. 두 전시회는 《국군의 날》 전후해서 열렸다. 방산업체는 양쪽으로 무기와 인력을 보내야 했다. 《K-방산》의 역량을 분산시킨 것.

■ 군부, 대통령 보좌 똑바로 하라

그것만이 아니다. 지난해 7월 윤석열 대통령은 과감하게 전쟁 중의 우크라이나를 방문했다. 그런데도 문재인 정권처럼 방어용 무기만 우크라이나에 제공한다는 노선을 고집하고 있다. 《K-방산》 세계 4강이란 목표를 만든 것은 윤석열 정부였는데.

러시아와 상호방위를 담은 동반자조약을 맺은 북한은 러시아에 북한판 《이스칸데르》인 《화성-11다》 지대지 미사일을 제공하고 있다. 그리고 이보다 훨씬 싼 《화성-11가》를 공급하기 위해 시험사격을 거듭 하고 있다. 언론은 이 미사일을 《북한판 ATACMS》나 《600㎜ 방사포》로 부르고 있다.

《화성-11》 [가]와 [다]는 유사시 대한민국으로 쏟아질 탄도미사일이다. 그렇다면 우리도 우크라이나에 실전무기를 보내 북한 무기와 경쟁해야 한다. 1회용 무기 시장을 포기하고 《동메달》을 따보겠다는 것은 난센스다.

실전 올림픽은 외면하고 제3국과 연합훈련이나 하는 것도 답답한데, 멀쩡한 방산전시회를 둘로 갈라놓았으니, 더 한심한 것이다. 육군과 국방부, 안보실 그리고 용산에는 결정장애자만 있는 것 같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4/10/05/202410050002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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