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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핵》 제거되면, 《북핵》 차례다 … 尹대통령, YS의 잘못 따라하지 마라

뉴데일리

■ 《나탄즈》는 《영변》

전세계가 이란 내륙 중앙에 있는 고원(高原) 도시 《나탄즈》를 주목하게 됐다. 《이스파한》주(州)에 속한 이 도시의 인구는 1만2천여명. 우리로 치면 면(面)에 해당할 것이다.

《나탄즈》는《이란의 영변》이다. 북한이 《영변》에 연구용원자로와 농축시설을 지었듯, 이란은 《나탄즈》에 우라늄 농축공장을 짓고 원전을 건설하고 있다.

당연히 이란은 이곳에 항공기, 미사일, 로켓을 탐지하는 방공망을 깔아놓았다. 미국의 《PAC-2》(구형 패트리엇)나 우리의 《천궁-2》에 비교되는 러시아의 방공 미사일 시스템인 《S-300》 포대를 설치해놨다.

《S-300》은 미사일을 잡는 미사일이니 날아오는 독수리도 포착해야 한다. 그런데, 그렇지 못했다. 4월 19일 이스라엘이 쏜 것으로 추정되는 미사일을 얻어 맞았다. 시스템 전체가 완파돼 버렸다.

4월 14일에 있었던 이란의 미사일·드론 공격은 중동 주둔 미군의 《TMD》(전구미사일방어) 작전과 이스라엘의 방공작전으로 거의 피해를 입히지 못했다. 반면에 단 한 방을 허용한 이란은 《눈》이 찔린 것이다. 이란은 《S-300》 포대를 새로 갖다 놓았겠지만, 이 시스템이 어떻게 뚫렸는지도 모르게 맞았으니, 《S-300》을 미더워하지 못할 것이다.

■ 간단히 제거된 《S-300》

이스라엘은 사전(事前)에 말을 하지 않는다. 작전을 개시한 후, 또는 작전이 끝난 《사후(事後)》에 군 대변인이 발표를 한다. 의도를 드러내지 않도록, 공격 직전엔 모든 통신을 끄는 《무선(無線) 침묵》을 하는게 《작전의 정석》이다. 그 원칙을 철저히 실현하고 있는 것이다.

《사후》에도 이스라엘은 말을 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 《S-300》 기지를 파괴했을 때 그러했다. 서방 민간위성이 완파된 《S-300》 기지 사진을 공개해도, 이스라엘은 일언반구도 하지 않았다. 심리전을 펼친 것이다.

이스라엘은 10월 1일 또 이란으로부터 미사일 공격을 받았다. 하지만 역시 큰 피해를 입지 않았다. 이 공격 후 이란 외무부는 "이스라엘의 보복이 없으면 추가 공격은 없다"란 성명을 발표했다.

이스라엘은 이에 공식 대응을 하지 않았다. 대신 1999~2001년 사이 이스라엘 총리를 지낸 에후드 바라크를 언론에 내세우는 간접화법으로 《사인》을 줬다. 영국 가디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번 기회에 이란의 핵시설을 폭격해야 한다는 여론이 존재하고, 이 때문에 핵 프로그램과 관련된 군사적 목표에 대한 상징적 공격도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고 언급하게 한 것. 그러면서도 그는 “이란의 핵기술이 상당히 진전된 만큼 이런 타격으로 큰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다”라는 사족을 붙였다. 이스라엘은 허세를 부리지 않은 것이다.

그와 동시에 CNN 등 미국 언론들은 미국 고위 당국자를 인용해 "이스라엘은 이란 핵 시설 타격을 선택지에서 제외한다는 것을 조 바이든 정부에 확언해주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은 응징권을 교묘히 사용하고 있다. 응징하는 순간까지 애매함을 유지하는 것이다. 미국도 2003년 이라크를 칠 때 그러했다. 이는 상대를 초긴장시킨 뒤, 큰 《충격과 공포》를 주겠다는 의도다.

《D-데이 H-아워》가 되면, 이스라엘은 《이란의 핵 능력》을 제로화하려 할 것이다. 이는 미국 등 서방도 내심 바라는 바다. 그러니, 이들은 상당한 협조를 할 가능성이 높다.

■ 이제 곧 《북핵》 차례

《이란 핵》이 무력화된 뒤엔, 세계의 눈은 《북핵》으로 향할 것이다.

눈을 우리로 돌려보자. 1994년 북한이 서울을 불바다로 만들겠다고 위협했을 때, 미국의 클린턴 정부는 《영변 폭격》을 준비했다. 그런데 한미연합군 체제로 이를 통보받은 김영삼 정부가 이에 극렬히 반대했다. 그리고 대화로 《북핵》을 풀자고 했다.

30년이 흐른 지금, 북은 여섯 차례 핵실험을 하고 수소폭탄까지 갖춰버렸다. 타계하기 직전, YS는 그때 《북폭》에 반대한 것을 후회한다고 했다.

이번 국군의 날 《현무-5》를 공개하자, 김여정 은 “핵보유국 앞에서 졸망스럽다” 고 비웃고 연일 오물풍선 공격을 하고 있다. 북서풍이 불어오는 겨울이 되면 오물풍선 공세는 더 해질 것이다.

우리 군은 꼼짝도 하지 못하고 있다. 《오물풍선은 위험하지 않다》고 대신 해명해주는 등 속수무책으로 있다. 이것이 북한을 속이는 우리의 심리전 차원이라면 차라리 좋겠다.

■ 윤 대통령에게 결단의 순간은 올 것인가

1981년 이스라엘은 《F-16》 편대를 동원한 《오페라 작전》으로 이라크의 《오시라크 연구로》를 폭격했다. 2007년에는 《F-15》 편대를 출격시킨 《오차드 작전》으로 시리아가 짓고 있는 원전을 파괴했다. 2024년 이스라엘은 어떤 무기와 어떤 이름의 작전으로 이란의 《나탄즈》를 칠 것인가.

《나탄즈 공격의 성공》은 우리에겐 부담이 된다. 이스라엘 공군이 갖고 있는 《F-35》를 우리 공군도 갖고 있다. 우리 군은 《영변의 핵시설》을 일거에 부수는 작전을 세우고 연습은 하고 있을까.

《북핵》의 대한민국과 《이란 핵》의 이스라엘. 윤석열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이를 비교하는 기사가 쏟아질 것이다.

《평양것들》이 윤석열 대통령을 조롱했다.이에 대해, 합참이 “우리의 군사적 목표는 오로지 김정은 한 명”이라고 한 것이 말폭탄이 아니길 바란다.윤석열 대통령은 제2의 김영삼이 될지 아닐지, 심각하게 고민해야 한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4/10/06/202410060003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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