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누구에게 넘길까?
한국 자유·보수·우파가 갈라지고 있다. 겉보기론《윤석열 vs. 한동훈》의 분열이다.
그러나 진짜 속 싸움은“자유대한민국의 내일을 어떤 차세대에 맡길 것인가?”의 싸움이다.
■《산업화 세대》의 뜨거운 열정
이 시대 선배 세대는 《산업화 세대》다. 그 시절을 살았다는 어떤 사람이 이런 글을 올렸다.
"어린 시절엔 세끼조차 먹지 못해 배고픈 나날을 보냈다 / 20대엔 파독 광부로 죽을 고비를 넘겼다 / 베트남전에선 전우를 잃고 겨우 목숨을 건졌다 / 30대엔 펄펄 끓는 중동 사막에서 땅을 팠다."
그러나 그 어려움을 이긴 그들의 중년 이후는 한반도 역사상 가장 가슴 뜨거웠던 《중흥(中興)》의 연대였다. 그들의 열정이 《오늘의 대한민국》을 우뚝 세웠다.
그들은 이젠 그 성취물을 누구에게 넘길까, 고민한다.
■ 실존적 삶과 역사는 무겁고 ·진지한데…■ 그에 대한 참을 수 없는 가벼움
한동훈이 상징하는 이른바 《MZ 세대》에게?
이들은 누군가? 풍요의 세대다. 금싸라기 구역, 끗발 동네에서 ★일류 고교 ★일류 입시학원 ★일류 대학 을 나와 하늘의 별을 땄다. 각계 직군(職群)의 엘리트가 되었다.
그러나 이들에게 ※철학적 사유(思惟) ※진지함 ※내공(內功) 따윈 없다.
"그런 건 《꼰대》들이나 하셔. 오빤 강남 스타일. 감각, 겉멋, 스타일로 ~척하는 《오렌지족》"
그들은 노래한다. 말춤 춘다.
"오빤 강남 스타일 / Eh 섹시 레이디 / 오빤 강남 스타일 / Eh 섹시 레이디 / 뛰는 놈 그 위에 나는 놈 / baby / baby /나는 좀 뭘 아는 놈 /오빤 강남 스타일 / 중도·수도권·청년 / 이들이 《국민 눈높이》!"
《중도》 아니고, 《수도권》에 안 살고,《청년》 아닌 사람의 선택은,그럼 《국민 눈높이》 아닌 뭐란 말인가? 《덜 국민 눈높이》?
★경거(輕擧) ★망동 ★막말 ★모욕 이 아닐 수 없다.
■ 소는 누가 키우나?
이와 다르게 겸허하고 경건한 한국인들이 다른 한 편엔 또 있다. 그들로 인해 가슴이 다시 뜨거워진다.
조선일보 기사 《노아의 방주 작전》(2023/12/24) 《가미카제였던 일본농부에게도 젖소를》(2023/12/25) 《한국에서 온 신(神)이 딸을 낳았다》(2024/10/05)가 전한 사연이다.
1944년 미국의 농부 댄 웨스트는 스페인 내전에 참전했다. 총쏘기 싫어 고아들에게 우유를 배달했다. 그러다 깨쳤다.
"한 잔 우유 대신 한 마리 젓소를!"그가 세운 《헤퍼 인터내셔널(Heifer International)》의 구호였다.
6.25 직후 《헤퍼 재단》은 젖소 등 가축 3,200마리를 보내왔다. 작전명 《노아의 방주》. 새끼가 퍼지면 이웃에게 선물한다는 약속이었다. 젓소를 길러 7남매를 키운 한국 아버지도 있다.
2021년 《한국 헤퍼 재단》은 소 101마리를 네팔에 보냈다. 《한국·네팔 낙농 마을》엔 지금 한국 젓소로 북적인단다.
《겉 똑똑한 MZ》보다, 《속 똑똑한 한국인》들이 묵묵히 《사랑과 봉사》를 실천한 보람이었다.
이런 《성실한 한국인》들이 자유대한민국을 상속하라! 《오렌지 강남 스타일 오빠》는 비켜라!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4/10/06/2024100600046.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