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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직과 《안병직 학파》의 치열한 사상전 … 좌파 구닥다리·엉터리 학설 깨부쉈다

뉴데일리

[편집자 주] 한 원로 경제학자의 학문적 성과를 기리는 행사가 있었다. 서울대 경제학부 안병직(安秉直) 명예교수 미수(米壽) 축하연.10월 4일 서울대 호암교수회관에서 편저인《한국경제사》와 역서인《북학의(北學議)》출판기념회를 겸해 제자들이 마련한 자리였다.수제자인 이영훈 이승만학당교장(전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이 《안병직선생의 생애와 학문》에 대해 발표했다. 《북학의와 이용후생학의 체계》란 주제로 안교수의 고별강연도 있었다.

그는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 중 대표적인 마르크스주의 경제학자였다.1970년대말이면 한국자본주의는 붕괴할 것이란 이론을 폈었다.저개발국가는 중심부 제국주의국가들에 의해 착취당해 선진국가로 가는 경제발전은 불가능하다는 이른바 《종속이론》과 《식민지 반(半)봉건사회론》에 근거한 주장이었다.

그러나 전두환 정권 아래 한국경제는 국제수지가 흑자로 돌아서면서, 지속가능한 발전궤도에 올라섰다.자신의 이론과 주장이 사실과 다른 것으로 드러나자, 그는 과감하게 자신의 이론을 수정했다.후발 저개발국도 선진 기술·제도·자본을 들여와 잘 운용하면 선진국을 따라갈 수 있다는 《중진자본주의론》을 정립했다.《이념·가치》와 《사실》을 분리하는 학문적 용단이었다.오늘의 빛나는 한국경제발전은 그의 이론 아니고는 설명이 힘들다.

그는 1987년 《낙성대경제연구소》를 세워, 이른바 《안병직 학파》의 토대를 구축했다.그의 영향과 지도 아래, 이영훈 김문수 등도 좌파에서 벗어났다.좌파에선 변절했다며 이른바《뉴라이트 친일파》란 낙인을 찍고 비난하지만, 학문적 반박은 전혀 하지 못하고 있다.

다음은 류근일 뉴데일리 논설고문(전 조선일보 주필)의 이날 행사 축사 전문이다.=========================

안병직 선생님의 미수연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앞으로도 건강하셔서 대한민국 자유 진영의 올바른 사상 정립을 위해,《대원로 멘토 역(役)》을 계속 맡아주실 것을 바라고자 합니다.

■ 《한국경제사》연구의 거목《대한민국 76년사》는 대성공의 역사였습니다.

그러나 한 가지 《아차 싶은 것》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이 나라 각 부문의 사회운동 주도권을 《전체주의적 극좌파》가 가로채 간 사태였습니다.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 헌법 질서를 존중하는 《합리적 진보》라면 누가 뭐라 하겠습니까? 그러나 오늘의 한국 좌파 운동은 완전히 북·중·러 《유라시아 권위주의 폭정의 하위체계》로 편입됐습니다.

이들은 세계 10위권의 《선진 문명국 대한민국》을 여전히 케케묵은 종속이론에 따라 《제국주의의 식민지》라고 부릅니다.이 《식민지》를 《해방》해서 저들이 말하는 《민족·민중 혁명》으로 가려 합니다.

이는 문자 그대로, 《시대착오적 사이비 종교 수준의 억지와 궤변》입니다. 우리의 사랑스러운 자손들을 이 《21세기판 프랑켄슈타인의 좀비》로 만든다고 해서야 말이 되겠습니까?

안병직 선생님과 《안병직 학파》는 이들의 허위에 맞서 치열한 사상전을 하고 계신 것으로 저는 알고 있습니다.

이런 분들이 분투해주시는 한, 이 나라의 오늘과 내일을 지나치게 비관할 필요는 없을 것입니다.

■《여론의 얼굴을 한》 광기(狂氣)의 시대

그러나 문제는, 한국 《자유·보수·우파》의 전반적인 역부족입니다. 특히 국민의힘이 제대로 싸우지를 못합니다. 국민의힘 현 당권파는 《국민 눈높이》에 맞추겠다고 합니다.

그들이 말하는 《국민 눈높이》란 무엇입니까? 그들은 그것릏 《중도-수도권-청년》들의 투표성향이라 했습니다. 그러나 지난 4.10 총선 때, 그들 《중도 수도권 청년》 다수는 누구를 찍었습니까?

《이재명과 그 일행》이었습니다. 대한민국 《자유·보수·우파》 여당이 속절없이 그 뒤를 따라가야 합니까? 다수표면 무조건 다 정의입니까? 윤석열이 예쁘지 않을 땐, 이재명 이 더 예쁘다고 해야 합니까?

철인(哲人) 소크라테스를 죽인 것도, 고대 아테네 직접민주제의 다수표였습니다. 오늘의 한국 정치의 불행도 국회를 점유한 다수당의 횡포, 그리고 《여론의 얼굴을 한》 광기(狂氣)의 팬덤 현상 아닌가요?

■ 거짓 이론괴 철학의 빈곤, 격파해야

《전체주의적 극좌파》, 그리고 이들과 코드 맞추는 《기회주의 사이비 보수》는 지금 《비(非) 좌파》 대통령을 또다시 탄핵하려 합니다. 이렇게 될 때, 《1948년에 세운 대한민국》은 더는 버텨내기 어려울 듯합니다.

이런 걱정에서 저는, 안병직 선생님과 그 《학파》 여러분께 간곡한 소망을 말씀드리려 합니다.

지금까지 해오신 것과 똑같이, 앞으로도 줄기차게 ※ 《전체주의 극좌파》의 구닥다리 이론을 가차 없이 격파해 주십시오.

그리고 또 한 편으론 ※ 《좌파 패션》에 적당히 맞추려는 《맹물 우파》들의 《철학의 빈곤》을 날카롭게 지적해 주십시오.

안병직 선생님, 그리고 오늘의 축하연을 마련하신 그 후배, 제자 여러분, 더욱더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24년 10월 4일 서울대학교 호암교수회관 《안병직 선생 미수(米壽) 축하연》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4/10/04/202410040028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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