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극‧책임전가‧가해자옹호’ 등 공통점 아이러니
“친일파처럼 경술국치 노리나” 오해 적극 벗어야
“명성황후 시해는 조선의 자작극” 선동한 日帝
최근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에 임명됐다가 9시간만에 사퇴한 인사가 논란이다. 그런데 이재명 대표가 ‘혁신적임자’로 고평가하며 중용했던 해당 인사의 그간 행적이, 민주당이 그토록 증오한다고 주장하는, ‘친일파(親日派)’와 유사한 면이 적지 않다는 점에서 “아이러니”라는 지적이 나온다.
을미사변(乙未事變)은 1895년 10월8일 조선 주재 일본공사 미우라 고로(三浦梧樓) 등이 일으킨 명성황후(明成皇后) 시해 사건이다.
조선 말기의 학자 정교(鄭喬)가 1863년 고종(高宗) 즉위 때부터 1910년 한일합방까지의 근대사를 엮은 편년체(編年體) 역사서 대한계년사(大韓季年史)에는 사건전말이 상세히 기록돼 있다. 대한계년사는 독립협회 등에 주도적으로 참여한 인사가 직접 겪은 일을 기록했다는 점에서 신뢰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받는다. 한문으로 작성됐으며 근 10년 동안의 한역(韓譯)작업 끝에 2004년 대중 앞에 공개됐다.
대한계년사에 의하면 일본 측 인사들은 1895년 10월3일 일본공사관 지하밀실에 모여 테러를 모의했다. 모의내용은 “시해 범행은 일본 낭인(浪人)들이 맡고 ‘흥선대원군(興宣大院君)과 조선인 훈련대’의 반란으로 꾸민다” 등이었다.
시해는 ‘여우사냥’이라는 이름으로 은어(隱語)로 호칭됐다. 낭인 등은 테러 당일 새벽께 경복궁 건청궁(乾淸宮)에 난입했다. 미국인 지휘관 윌리엄 다이(William Dye)가 지휘하는 조선군 경비대가 막아섰지만 중과부적(衆寡不敵)이었다.
끝내 테러범들은 명성황후를 잔인하게 난자(亂刺)해 살해했으며 궁녀들까지 폭행한 뒤 궁 밖으로 내던졌다. 영국 데일리메일(Dailymail)의 조선 주재 특파원이었던 프레더릭 매켄지(Frederic McKenzie) 등에 의하면 명성황후는 구석에 숨어 있다가 낭인에 의해 머리채가 붙잡혀 끌려나온 뒤 낭인 4명의 칼에 어지러이 찔리고 베였다.
살인현장은 매켄지, 그리고 러시아인 건축기사 세레딘 사바틴(Seredin Sabatin) 등 다수 외국인에 의해 목격됐다. 일제(日帝)는 낭인 등을 시켜 명성황후 시신을 소각해 증거를 인멸하는 한편 사바틴 등 외국인들을 회유했다. 특히 시해현장에 있다가 칼부림 직전에 두들겨 맞고 쫓겨난 사바틴은 내무부 고문(顧問)을 제안 받았지만 거부했다.
이러함에도 일제는 대본영(大本營)을 통해 현지병력으로부터 테러성공을 보고받자 미리 계획한대로 ‘누명 씌우기’에 나섰다. 여기에 적극 부응해 친일파들도, 마치 ‘민주당 혁신적임자’가 “천안함은 미(美) 패권세력에 의한 자폭”이라는 취지로 주장한 것처럼, 흥선대원군을 시해 배후로 지목했다. 조선군 내 친일세력도 일본군은 무관하다고 진술했다.
결국 타국 국모(國母)시해 등 혐의로 형식적으로 기소돼 히로시마(廣島)에서 재판에 넘겨진 테러범들은 ‘증거불충분’을 이유로 전원 무죄석방됐다. 시해사건은 테러범 후손들이 주축인 ‘명성황후를 생각하는 모임’이 110년만인 2005년부터 자발적 속죄에 나설 때까지 적잖은 세계 각 국에서 ‘조선의 자작테러’로 둔갑돼야 했다.
“관동대지진은 조선인 탓” “나치 유대인학살 등은 정당”
민주당 혁신적임자의 ‘코로나는 미국발(發)’ 주장, 우크라이나전쟁에서의 러시아 옹호 등도 실은 친일파가 ‘선구자’다.
1923년 9월 관동대지진(關東大地震)은 사망자 약 40만명, 이재민 200만명 등 수많은 피해를 낳았다. 그런데, 후세 다쓰지(布施辰治)처럼 조선인 인권을 존중한 이들도 적지 않았지만, 평소 반(反)조선 감정을 품고 있던 일본인 일부는 “이게 다 조선인들 때문에 벌어진 일”이라며 선동하기 시작했다. ‘민주당 혁신적임자’가 중국에서 퍼진 코로나는 미국이 퍼뜨린 것이라는 취지로 주장한 것처럼, 일본 본토에서 벌어진 지진이 조선인 소행이라는 황당한 궤변을 늘어놓은 것이었다.
관동대학살(關東大虐殺)에서 큰 역할을 한 건 ‘금수(禽獸‧날짐승)적임자’였던 친일파들이었다. 야쿠자(ヤクザ) 조직 흑룡회(黑龍會)의 ‘주먹’ 출신 친일파들은 “무식하면 용감하다”는 말처럼 무식한 논리를 진리로 믿으며 ‘조선인 색출’에 앞장섰다. 일본교직원조합에 의하면 대학살 피해자는 6600명에 달했다. 자신을 비판한 동아일보 사주(社主)‧사장까지 폭행한 한 친일파 인사는 일제 중의원(衆議院) 의원까지 당선되는 등 영혼을 판 대가로 출세가도를 달렸다.
일제의 동맹국 나치독일을 찬양한 인사들도, 비록 일부는 창씨개명(創氏改名)을 거부했다는 점에서 친일파가 아닌 것으로 드러나긴 했지만, 존재했다. 이들 중 상당수는 일제 내 친(親)나치 조직인 일독회(日獨會) 등에 가입해 나치를 미화한 것으로 알려진다. 나치의 홀로코스트(Holocaust‧유대인 학살) 당시 희생된 유대인은 수백만명 규모다. ‘민주당 혁신적임자’가 옹호한 러시아도 현재 우크라이나에서 부차(Bucha)학살, 성범죄 등을 일삼고 있다.
민주당의 ‘내로남불’은 이제 더 이상 새삼스러운 현상은 아니다. 그런데 ‘민주당 혁신적임자’의 과거 발언들은 대한민국의 주적(主敵)‧적성국(敵性國) 측 주장과 비슷한 면이 있다는 점에서 충격으로 다가온다. 수십년 간 국내에서 암약해온 간자(間者)들 실체가 수면 위로 떠오르는 현 실태에서 더더욱 그럴 수밖에 없다.
지금은 사퇴한 ‘혁신적임자’가 주적‧적성국 등과 모종(某種)의 연관이 있다고 믿고 싶진 않다. 민주당이 ‘반한(反韓)적임자’를 중용했다고 생각지도 않는다. 그러나 민주당 측 행보가 나라를 팔아먹은 친일파와 묘하게 오버랩되는 지금 많은 국민들 사이에서 우려가 가시지 않는 것도 사실이다. 전직 ‘혁신적임자’와 민주당은 지금이라도 오해를 벗기 위해 과거 행적들을 적극 해명하거나 사과하는 게 옳지 않을까 생각된다.
현재의 민주당은 친중공파인데, 재미있는 것은 그들이 추종하는 중공은 중일전쟁 때 국민당 뒤통수를 치고 대륙을 장악했고, 이후에 마오쩌둥이 '중국은 일본에 감사하다'라는 망언을 지껄이기도 했었죠.
현재의 민주당은 친중공파인데, 재미있는 것은 그들이 추종하는 중공은 중일전쟁 때 국민당 뒤통수를 치고 대륙을 장악했고, 이후에 마오쩌둥이 '중국은 일본에 감사하다'라는 망언을 지껄이기도 했었죠.
끼리끼리 논다는 말, 부부는 닮는다는 말이 생각하는 듯 합니다.
그냥 욕심으로 나올 주장이 아닌데 딱 지령냄새나는데 하~ 이거 말로 표현할 방법을 모르겠네요
모 CF 멘트처럼 뭐라 표현할 방법이 없습니다.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 못한 홍길동의 심정이 느껴지는 듯 합니다.
일제치하에서는 친일파로,
지금은 친북친중으로 갈아탄 매국노들.
물론 주어는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