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로운 패러다임, 발상의 전환>
역대 대통령 선거 후보 중에 이재명처럼 희대의 악인이 있었는가? 당연히 최초로 있는 일이다. 그렇다면 윤석열 같은 초유의 악당이 있었는가? 이 역시 처음있는 일이다. 그래서 이 문제만으로도 둘 다 최악이고, 둘 다 뽑을 수 없음이다.
지금에 와서 돌이켜 보아도, 이걸 경선 시즌 동안 미리 알아보았던 사람들의 안목이 출중한 것이었고, 그에 따라 무언가 직접적으로 행동하고 의견을 피력한 사람들은 자유로운 개인이었다. 하지만 이제라도 깨달은, 그리고 곧 깨달을 사람들이 있다는 것은 그나마 불행 중 다행스러운 일이고, 집단의 일부가 되어 정말 그럴 거라 기대하기 어려운 사람들도 꽤 있다는 것은 씁쓸한 대목이다.
거기에 나는 이 두 후보 모두를 최악이라 평가하는 사람들도 종종 있는 것으로 보았다. 그래서 이런 의견을 가진 사람들이라면, 각자가 한 표를 던져줄 최소한의 자격 요건을 기준으로 하여 두 후보가 모두 그 기준에 미달한다는 이유를 가지고, 충분히 합리적인 의사 판단으로써 기권을 선택할 수 있다고 본다.
이를 부정한다면 하나로 뭉쳐야 한다는 의견 말고는 설명할 수 없지 않나.
즉, 두 거대 정당의 후보를 놓고 '상대 평가'를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두 후보를 각각 '절대 평가'하는 사람들도 있는 법이다.
그리고 정답은 '객관식' 보기 문항이 아니라 '주관식'이 될 수도 있는 법이니, 구태여 틀에 갇힌 사고에 얽매일 것도 없다. 낡은 패러다임을 깨고 고정 관념을 비틀어 관점을 새로 디자인하면 자유로운 나를 발견하게 될 수도 있다.
"낡은 패러다임은 인식 체계의 좁은 틀이며, 발상의 전환은 묵시적 지식으로써 해결된다."
좋은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