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7일 제 페북에 기고한 글입니다. 현 상황을 보며 여러분과 의견을 공유하기 위해 가져왔습니다.
근데 왜 이렇게 열광할까? 궁금한 마음에 어린친구들이 많이 모인 사이트들 등을 보기시작했다.
쭉 보면서 왜 어린친구들이 그를 응원하는지 알 것 같았다. 자기보다 어린 이준석 대표를 존중하고, 확실히 포퓰리즘적이지만 선명한 언어를 통해 어린 친구들의 소구점을 확실히 파악해 어필했다. 뿐만 아니라 때로는 자신의 뜻을 굽힐지도 아는 유한 사람으로 변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지난 대선에서의 스트롱맨 이미지와 다르게 부드러운 동네 어르신 이미지를 확보한 면도 어린친구들 그리고 내 동년배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던 원동력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지난 서울시장 선거를 기점으로 양당간의 포지셔닝이 변하면서 세대가 포위하는 형태로 변하게 됐다. 이후 이준석의 등판이 촉진제가 되어 젊은 사람들을 끌어모으고 패배에 젖은 청년들에게 "우리가 뭉치면 우리의 뜻을 이룰 수 있다"라는 희망을 안겨주는 모습을 보였다.
홍준표 의원 약진은 이 사람들을 대변해 줄 수 있었기 때문이다.
거기다 당초 청년들의 지지를 받던 윤석열씨는 그런 청년들의 대표라 할 수 있는 이준석 대표와 대척하면서 지지율을 잃기 시작했고 현실감 없는 발언과 기존 당원들의 지지를 얻기 위해 역선택론과 같은 청년을 배제한 발언을 보여주면서 청년 민심은 바닥을 향했다.
그리고 경선결과 청년들의 바람과는 다르게 척결 대상이 되는 이들이 11만명 종이당원 모집해와 청년들의 꿈을 아주 제대로 박살을 내놨다.
이게 얼마나 심각한 일이냐면, 돈과 인맥만 있으면 너네 원하는 건 충분히 박살내버릴 수 있다는 걸 보여준 사건이다. 이렇게 청년들은 또 다시 패배감을 맛보게 된 것이다. 뭘해도 누구에게 이길 수 없다는 좌절감만 안게 된거다. 물론, "당원은 좀..." 하면서 회피한 자들에게도 책임은 있다.
덕분에 대학교 내 설치되고 있던 대학생 위원회도 날라가게 생겼고, 전두환 발언-전체적인 맥락은 큰 의미가 없다. 일단 전두환이 섞이면.-에 이은 사과는 개나 처먹으라는 식의 인스타글로 인해 그동안 쌓은 호남 민심까지 박살나면서 향후 이 국민의 힘이라는 당의 미래가 불투명해졌다. (정권교체 여부와 상관없이 박근혜때와 같은 저항에 부딧힐 가능성이 높아졌다)
결국 어딜가나 우리말 들어주는 사람은 없고 그저 종노릇이나 하며 살아가야할 청년들만 고달파지는 것만 남은 것이다. 이들이 향후 대안우파로 빠질 가능성이 더 높아진 것이다. 나는 이들이 심하게 흑화하여 세상의 파멸을 갈구하는 세계로 빠지지만 않기를 바란다.
그리고 정치권이 정말 자기들 당략과 자리만 보전하는 보신주의적 수구행태를 버리고 누구보다 청년들을 생각해줬으면 한다. 기본주택이니 청년할당제니 여성가산점제니 이딴 요식행위 말고 제대로 실력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줄 수 있는 사회를 추구해줬으면 한다.
마지막으로, 청년들과 우리 동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무언가를 진심으로 바꾸고 싶다면 더 적극적으로 나서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뜻하는 바가 이뤄지지 않았다면 돈이 부족하거나 사람이 부족한 것이다. 이번엔 사람이 부족했다. 그럼 다음에 30만명 만들어서 엿먹여서 진짜 청년들의 뜻이 무엇인지 보여줘야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행동하지 않는 지정은 죽은지성이다.
동의합니다
어프로칭을 잘 해봅시다
행동하지 않는 지정은 죽은지성이다.
동의합니다
어프로칭을 잘 해봅시다
소감은 제가 올린 윤퍼링동영상으로 대신합니다
https://theyouthdream.com/free/2850598
ㅋㅋ
9월 말인가. .당원가입할때
나도 민심에서 차이가 꽤 나는 상황이라
당원가입까지 해야하나 싶었음 .상식적으로 민심과 당심은 함께가니까
국힘이 그러케 썩었을줄 몰랐지모
구웃👍👍👍
올바른 경제정책을 펴고, 힘들게 모은 종자돈이 휴지가 되지 않도록 재정, 물가정책을 잘 운영하고, 청년들이 공정한 경쟁을 할 수 있도록 국가가 그 틀과 룰을 잘 마련해주는게 기본. 표는 나라돈받고 찍으면 그게 부메랑이 된다는건 청년들이 더 잘 앎.
ㅊㅊ
"돈과 인맥만 있으면 너네 원하는 건 충분히 박살내버릴 수 있다"
당하니 정말 이것이 현실이다고 느껴지더군요. 설마 설마 싶었습니다.
사실 아니라고 믿고 싶습니다만, 바로 눈앞에서 당할 땐 의심이 되더라구요.
별로 저는 의심하진 않았습니다.
자본주의 사회니 가능한 일이지요. 하지만 행위가 가능하다고 모든것이 합리화 되는 세상은 아닙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대의와 공정에는 어울리지 않는 일에는 확실합니다.
그러기에 조금이라도 바꾸기 위해 바탕을 만들며 몸부림쳐야 하는게 결론이라 봅니다.
요즘 2030의 큰 장점 중 하나가 예전세대랑은 달리 그래도 조금이나마 윗사람에게 입바른소리를 한다는 겁니다.
예전같았으면 철저한 유교사상을 비롯한 주입식 교육, 그리고 사사로운 정으로 다 은폐당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