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모두가 꼭두각시>

<모두가 꼭두각시>
 

평온해진 상태에서 감정을 분리해내고 깊은 생각에 잠길 수 있어야 한다. 지금 이 사회는 감정이 지배하고 있어, 이로부터 벗어나려면 좀 더 냉철함이 필요하다. 반발심리로 인해 양 극단에서는 악마화, 영웅화를 추구하고 있는데 이는 둘 다 틀렸다.
 

자유로운 영혼이 되자면 타인의 지배로부터 벗어나야 한다. 페미와 반페미를 놓고 보아도 동일하다. 좌익들이 유도하는 대로 이끌려 다니지 않기 위해서는 그들이 만들어 놓고 관람하고 있는 콜로세움으로부터 벗어나야 한다.
 

"뜨거운 감성을 부작용 없이 올바르게 컨트롤할 수 있는 것은 오직 스스로의 냉철한 이성, 그 하나 뿐이다."
 

한 쪽에서 악마화를 하고, 다른 한 쪽에서는 영웅화를 하고, 그렇게 해서는 제법 시일이 지난다고 해서 물과 기름처럼 양분된 진영이 화합되기란 결코 쉽지 않다. 각각의 사실들에 대해 모두 다 인정할 필요가 있고 오직 진실이 무엇인지 가릴 일이다.
 

좌익들이 만들어 놓은 이 쳇바퀴를 계속 돌리고 있어서는 쳇바퀴를 부술 수 없고, 먼저 쳇바퀴를 빠져 나와야 한다. 좌익들은 이러한 정쟁 구도를 만듦으로써 자신들의 정치적 동력을 얻고 목적을 위한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
 

.

全 전 대통령에게는 공도 있고 과도 있다. 공은 공대로 인정할 일이고, 과는 공으로 덮어서는 안 된다. 과를 가지고 공을 무시해서도 안 되는 것 역시 마찬가지이다. 세세한 것들을 필자가 여기에 다 옮겨 놓자고 하면 글이 매우 길어질 것이고, 전달력도 떨어질 터라 굳이 언급하지는 않겠다. 모두가 각자 알아서 찾아보고 자유롭게 판단하여 서로 정보를 나누고 의견을 교환해야 할 몫이 된다.
 

우리가 역사를 평할 때에는 감정을 배제하고 봐야 한다. 그 이유는 역사에 감정을 이입하면 그게 바로 좌익의 방식이 되기 때문이다. 반일, 반미 선동 역시 이와 같다. 우파는 오직 진실이 무엇이냐를 가지고 논하고 여러 배경 상황과 시대적 연결, 흐름을 모두 살펴서 서로 다른 입장에서 나올 수 있는 해석들을 비교할 수 있어야 한다.

그래서 필자는 이를 동전의 앞뒷면이나 흑과 백처럼 이원화하여 명백하게 구분해야 할 성질의 것이 아니며, 악마화도, 영웅화도 반대해야 한다고 말하겠다. 분노는 오직 파멸을 위한 씨앗이다.
 

"현명한 자는 자신의 분노를 사람이 아니라 문제 자체를 향해 터뜨리며, 자신의 에너지를 변명에 쏟아붓지 않고 해답에 쏟아붓는다." (윌리엄 아서 워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