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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정변 '변절' 김무성, 또 '보수분열' 꾀하는가 [류근일 칼럼]

뉴데일리

■ 김무성이 왜 거기서 나와?

김무성이 <인요한 혁신위원회>에 가서 한 말이 듣기가 좀 거북하다. 혁신위원회가 이런 사람 저런 사람 초청해다 듣는 것, 자체는 물론 좋다. 특히 ‘개혁 우파’라고 자임하는 쪽 사람을 초청한 그 정치r공학적 고려는, 헤아릴 만하다. 지금은 모든 유파(流派)를 다 끌어안아야 할 선거 국면임을 상기할 땐, 특히 더 그렇다.

■ 김무성, 윤 대통령도 비판

그러나 이점을 100% 이해한다 해도, 김무성이 한 말은 아무래도 예사로이 지나칠 순 없다. 그가 한 말을 요약하면 이렇다.

▲ "대통령 주변의 ‘권력을 독점하는 사람들’이 희생해야.“ ▲ ”당과 보수가 분열하는 것은 잘못된 공천 때문. 상향식 공천을.“ ▲ ”윤석열 대통령이 민주적 절차를 제대로 밟지 않아 오만하게 보였다.“

[지당한 말씀]들이다. 대통령 주변이 근신해야 한다는 데, 누가 아니오라 할 것인가? 공천을 잘못하면 좋을 까닭이 있나? 상향식 공천도 원칙적으론 다 하는 이야기다. 윤석열 대통령이 몸을 좀 낮춰서 나쁠 건 하나도 없다. 하지만, 하지만, 말이다.

■ 김무성, 또 박근혜 공격

이 [지당한 말씀]들도,누가 했느냐에 따라 그 뉘앙스는 각기 달리 전달될 수 있다. 특히, ”당과 보수가 분열하는 원인은 잘못된 공천에 있다.” “상향식으로 공천해야.”란 말을, 다른 사람 아닌 김무성이 할 경우엔, 그건 자칫 이런 말로 들릴 우려가 있지 않을지?

“박근혜 대통령이 공천을 잘못했기 때문에 나 김무성이 [도장 들고 나르샤]를 했고, 당과 보수가 분열했고, 바른미래당 계열이 탄핵으로 갔다. 모든 것은, 박근혜 잘못 탓에 [하도록 떠밀려진] 불가피한 반사물이었다.”

이 말이 또 한 번 구르면, 이런 연상작용도 일으키지 않을지?

“박근혜 탄핵은 박근혜 잘못 탓, 따라서 정당한 것이었다.”

김무성이 혹시,정말 그런 뜻으로 말했다면(이렇게 단정하지는 않는다) 그것은, 6~7년 전의 끔찍한 탄핵 정변이[거짓선동 + 가짜 뉴스]가 만든 일대 홍위병 난동이었다는 [다른 관점]에 대한 정면의 도전으로 비칠 수 있다.

■ 김무성이 혁신에 훈수라니, 소가 웃을 일이는 자칫 그때의 심각한 죽기 살기 싸움을 새삼 재점화하는 흉한 발단이, 될 수 있다. 김무성과 그를 띄워주는 논자(論者)들은, 이걸 바라는가?

윤석열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통령은 불과 얼마 전 두 차례 화기애애하게 만났다. [보수 대통합]의 밝은 상징이었다.

김무성은 이걸 깨려 하는가? 정 그렇다면, 6~7년 전의 [가짜 뉴스 선동질]의 진상을 다시 한번 들춰내 피 터지게 따져보라, 이 말인가, 엉?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3/11/17/2023111700302.html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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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풀소유

    코미디가 따로 없네.

    보수대통합 다 좋다 이거야.

    김무성이 저런 말 할 명분이 없다는 것도 인정.

    그런데,

    박근혜와 윤석열 만남이 정말 화기애애했을까?

    자기 감옥 보낸 사람이 좋아서 만났겠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