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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지식이 망상에 패배했다.> <병든 사회, 아픈 국가의 상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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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casYoon

<지식이 망상에 패배했다.>
 

민주당이 나라를 장악하는 사이에 통진당 와해 세력은 민주당을 점령했고, 민주당은 국힘당에 새 둥지를 틀었다. 애초부터 문재인의 후계자 경쟁으로 시작된 안희정과 조국, 이재명, 추미애, 윤석열 등의 세력 다툼이 그간의 과정을 거쳐 지금의 대선 구도를 만들어냈다.
 

이제 이 나라 거대 양당은 구 통진당과 구 민주당이라는 판세로 굳혀지는 흐름이 되었고, 그나마 셋방에라도 얹혀 살던 자유우파는 쉴 곳을 잃고 말았다. 빼앗긴 집을 되찾거나, 새 집을 짓거나, 아니면 그냥 죽거나 앞날을 모색해야 하는데, 뭘 해야 하는지도 모르고 아직도 정신줄을 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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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빠들의 사고 체계에서 그들의 논리로는 절대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한 가지가 있다. 그들은 문재인이 싫다며 윤빠를 자처하고 있지만, 우리는 문재인이 싫기 때문에 윤석열도 싫어한다는 점을 좀처럼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이는 인지하고 있는 정보의 범위가 다른 것이 그 주된 이유이다. 적어도 이를 이해하고 있다면 윤빠가 되어 억지 고집을 피우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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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는 공약 표팔리즘으로 열심히 우클릭하는데 깡통머리 조폭 후보는 어제는 페미니즘 인증, 오늘은 5.18 성역화, 여전히 좌클릭에 여념 없다. 그것도 기껏 가서 문전박대나 당하고 그 캠프는 좌파 거물들을 선대위 일선에 영입하면서 서로 자기 밥그릇 싸움에 앞다퉈 청구서를 들이밀고, 후보와 그 아내의 각종 비리와 수사 입건은 줄어들기는커녕 오히려 더 더해가는데, 자칭 보수팔이 그 지지자들은 간판만 바꾸는 정권교대를 정권교체로 착각하며 좌파 후보를 보수의 영웅인 양 치켜세우고 있다.
 

집단 망상장애를 겪고 있는 게 아닌가, 아니라면 단체로 치매에라도 걸렸나. 보수를 파괴한 기억은 다 어디로 갔나. 정보수집 미숙, 상황인식 부족, 근거 없는 낙관주의, 생각하는 힘과 인지력, 판단력이 미약한 똥멍청이들은 언제 정신을 차리려나. 희망을 절망으로 탈바꿈시킨 그 책임과 죄과를 깨달아야 그제서야 비로소 미래가 밝아질 것이다.
 

여기에는 지식과 명망의 우열을 가리지 않는다. 보수우파와 자유시장경제를 입에 올리던 유명인들도 이를 피해가지 못하고 있다. 지식이 있으면 무얼 하나, 현실에 그 지식을 대입하여 옳고 그름을 가릴 줄 모른다면 쓸모없이 이상을 떠드는 데에 불과한 게 아닌가.
 

오늘도 바보들의 합창에 귀가 따가울 지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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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든 사회, 아픈 국가의 상처>
 

문득 상대의 생각을 접하다 보면 어느새 좌파인가 의문을 갖게 되었고, 여성을 보면 페미인가 의심하게 되었으며, 듣기 좋은 말에는 위선인가 경계하게 되더니 급기야 이제는 틀딱 혹은 꼰대인가 하고 궁금해지는 불행한 세상이 되고 말았다.
 

대깨文들 하는 얘기를 들어봐도 대선이 왜 이렇게 됐냐며 뽑을 놈 하나 없다는 말을 하고 있는데 대깨尹들은 오로지 우리 尹총장님이라며 떠받든다. 대깨文이 대깨尹보다 차라리 낫고 대깨尹은 대깨文만도 못한 머저리들이 아닐까. 오호통재라!
 

좌우 모두 양쪽의 주요 언론과 미디어의 논조에 따라 주입받는 대로 여론이 조성되고, 좌우 두 후보자 모두 그 지지 심리에 공통분모가 꽤 있는데, 정작 그 당사자들은 인정하지 않고 있을 뿐이다. 그리고 대깨尹들이 더 큰 감정의 소용돌이에 휘말려 있다. 폭발 직전의 활화산 같은 불타오르는 감정들이 외부로 분출되지 못하고 내부에 억눌리다 보니 그들을 집어삼킨지 오래이다.

병든 사회, 아픈 국가가 되었고 이제는 그 상처가 곪아서 완전히 터진 형국으로 치닫기 일보직전이다. 이대로 가다간 자칫 잘못하여 감정의 골이 극에 달해 무슨 사단이라도 나거나, 아니면 상처가 도져서 골골대다가 포식자에게 잡아먹힐 흐름으로 치닫고 있다.
 

이 모든 갈등을 봉합할 수 있는 최상의 선택지를, 그 커다란 기회를 우리는 11월 5일에 상실하고 말았다. 그 아쉬움과 허탈감은 모두 제쳐두고서라도 5년 가까운 고통에도 제대로 눈 뜨지 못한 어리석은 사람들은 아직 견딜만하다는 것이다. 어쩌면 5년 더 지옥고를 겪는다면 더 많이 깨어날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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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끝까지 닿을 기세로 좌우 모두에 끝없이 펼쳐진 거대한 장벽을 키작은 꼬마는 눈앞에 마주한 채 그 너머의 부모가 그립고, 폭풍우 쏟아지는 칠흑의 태평양 밤바다를 떠도는 낡은 배에선 남은 식량을 놓고 물안개에 스며든 피비린내 물씬한 혈투가 이어지는데, 독충과 맹수가 우글거리고 그르렁대는 밀림의 오두막 바깥엔 집 나간 싸이코패스 형제가 전기톱과 라이플로 무장하고 거목 위 망루를 지키고 있다.
 

그 어떤 훌륭한 논리와 타당한 근거로도 좌우 온 사방에 자리한 우매한 이들이 설득되지 않으니 이는 거대한 장벽이고, 자유의 땅으로 거듭나는 길은 험난한데 서로 눈앞의 밥그릇 싸움에만 매달리니 끝없이 아득한 표류를 하고 있으며, 북쪽에는 갈라선 형제가 막강한 핵무기와 군사력을 구축하고 우리를 노리고 있으니 싸이코패스 살인마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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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면한 현실에서도 역사는 반복된다. 당심은 양반 귀족이고 민심은 평민 노비이다. 눈앞의 야욕에 불탄 채 외세를 등에 업고 권력투쟁을 일삼는 수구꼴통 적폐 탐관오리들이 두 거대 정당을 이루어 바지 사장으로 내민 얼굴마담이 대선 후보가 되어 있고, 우국충정으로 뭉친 개화파는 그에 패퇴하고 말았다.
 

아직도 구한말의 잔재에서 벗어나지 못한 명백한 후조선 대한민국. 이 어리석은 국민은 역사를 올바르게 배우고 교훈을 얻는 것조차 제대로 하지 못한다.
 

대깨文들이 비판을 면치 못하는 시대임을 몸소 겪고도 또다시 대깨尹들이 태어났다. 이들은 직접 대깨文들에 대한 비판으로 열을 올리던 사람들에서 파생됐다. 무지성으로 인해 반발심리에 사로잡혀 결국 같은 수준으로 전락하고 만 것이리라. 앞으로 이들 역시 비판을 받는 시대가 올지 모른다. 아니, 와야만 한다. 그리되지 못한다면 자성이란 있을 수 없는 것이고, 과거는 또다시 반복될 뿐이다.
 

"문제의 해결과 극복을 위한 출발은 그것을 올바로 인식하고 사태를 파악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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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댓글 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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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순돌복돌
    2021.11.28

    그들의 전술전략은 그들이 책임지겠지요

  • 싼티
    2021.11.29

    상대를 의심부터하고 어떤 훌륭한 논리와 타당한 근거로도 좌.우 설득 되지 않으며

    국민은 역사를 올바르게 배우고 교훈을

    제대로 얻지 못하고 있다는 것에 공감합니다.

    문제의 해결방안과 극복역시 그 문제를 인식하고 사태파악부터 해야 한다는 말 역시 세겨 들어야 할 것 같습니다. 좋은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