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가입

로그인

아이디
비밀번호
ID/PW 찾기
아직 회원이 아니신가요? 회원가입 하기

[칼럼] 대한민국 국대 및 k리그 발전을 위해선 잔디부터 바꿔야

profile
SEORITAE 자유연예인

한국 잔디의 충격적인 관리 실태

 

몇몇 선수들이 잔디 때문에 경기하기가 힘들다고 하면

항상 나오는 반격기가 있다.

바로 "상대팀 상대 선수는 좋은 잔디에서 뛰었냐? 똑같은 환경에서 경기했으면서 왜 징징되냐"라는 말

 

하지만 선수들이 좋은 잔디를 강조하는 것은 다 이유가

있으며, 기성용, 이청용, 구자철 등 한국축구 역사에 족적을 남긴 선수들 또한 k리그 및 우리나라 축구 발전을 위해서라면 잔디부터 바꿔야한다고 강조한다.

 

그러면 왜 우리나라 국대 레전드 선수들까지

우리나라 축구 발전을 위해서 잔디를 바꿔달라고 할까?

그 이유를 알아보기 전 우선 아래의 영상 하나를 보고 가자

 

불과 1년전 k리그 잔디 상태를 다루는 영상이다. 

잔디로 인한 불규칙적인 바운드 때문에 골을 먹히고

슬라이딩하다가 부상을 당하고 예측하지 못한 바운드로

인해 실수가 막 나오는 걸 볼 수 있을 것이다.

 

최상위리그인 K리그 잔디 상태도 이런데 과연 2부리그및 다른 경기장의 잔디 상태들은 더 좋지 않을 것이다.

그만큼 우리나라 잔디 상태가 참 심각하다.

이제 심각성을 알았으니 고르지 않는 잔디 때문에

일어나는 악영향들을 알아보고자 한다.

 

관리 못된 잔디가 주는 악영향

 

1. 좋은 경기력을 팬들에게 보여주기 힘들다.

 

K리그를 안 보고 해외축구 위주로 보는 사람들에게

K리그를 왜 안 보나요? 라고 물어보면 보통의 대답은

피엘 라리가 세리에 등 에서 나오는 경기들보다 수준이 많이 떨어진다. 프로 선수가 맞나 싶을정도로 뜬금없이 패스미스가 나오고 유럽 리그처럼 아기자기하게 패스하지도 않고 경기 템포도 떨어진다.

즉 해외축구에서 보여주는 화려하고 임팩트 있는 플레이들은 K리그에서는 보기가 힘들어서 경기력이 안 나와서 안 본다는 거다.

 

그렇지만 필자는 k리그 선수들이 단순히 수준이 떨어져서 Pl에서 볼 수 있는 화려하고 멋진 플레이 및 재밌는 경기를 보여주지 못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만약 공을 뺏고 상대 파이널 서드까지 빠르게 템포를 올리는  멋진 공격 전개를  시도해도 일차적으로 관리 안된 잔디 때문에 공 스피드가 죽고, 그 공을 받는 선수도 잔디로 인한 불규칙 바운드 때문에 첫 터치를 깔끔하게

가져가지 못해서 공격이 무산되고 템포가 끊기는

모습들이 나올 수 밖에 없다.

 

그리고 유럽리그처럼 아름다운 삼자패스 이런 걸 시도해도 상한 잔디 때문에 공 스피드도 죽고 패스가 똑바로 나가기 힘들어서 연결이 안된다.

 

즉 애초에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는 환경이 아니고

그리고 좋은 경기력을 기대하고 직관하거나 집에서 보는 사람은 실망해서 k리그에 유입되지 않는다.

그래서 팬들을 잡으려면 이것저것 마케팅보다 플레이어가 뛰는 잔디부터 갈아야한다.

 

2. 전술의 부재 : 대부분 팀이 파이브백 노잼 축구하게끔

만든다.

 

앞서 말한 관리 못한 잔디 상태 때문에 경기에 악영향을 주는 것처럼 이 잔디 때문에 경기 전술도 획일화되었다.

유럽의 맨시티 리버풀 등 강팀들처럼 라인 끌어올리고 

다양한 패턴으로 상대를 공격한다? K리그 잔디상태에서는 불가능하다.

잔디 때문에 예기치 못한 상태에서 라인 올리다가 공을 뺏기면 곧바로 실점 위기이기에 팬들이 원하는 특색있고 주도적인 축구를 하기 힘들다.

 

그럼에도 k리그에서는 유럽 선진 전술 연구해서 유럽 라인 올리고 다양한 공격패턴으로 주도적으로 경기해보려는 지도자들이 있었는데 그렇지만 하나같이 성과를

내지는 못했다.

 

K리그에서 자기 전술에 고집있고 능동적인 축구를 하려고 한 현 Fc 서울의 감독 안익수는 경기력 좋고 능력있다는 평을 받지만  정작 상위스플릿A은 한 번도 가지 못했다. 최용수 이전 강원 감독이었던 김병수 또한 병수볼

이라는 센세이션을 일으켰지만 결국 성적부진으로

잘렸다.

 

이번에 우승으로 증명한 홍명보 또한 공격적이고 주도적인 점유 축구를 했지만 울산을 상대하는 K리그 상대팀들이 내려서고 역습하는 대처법을 가져와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아마 울산이 전술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마틴 아담이라는 덩치 크고 뚝배기 잘 쓰는 용병을 시즌 중간에 데려오지 못했더라면 이번에도 우승하지 못했을 거다.

 

이러니까 K리그 대다수 팀은 그냥 쓰리백 가장한 파이브백 세워 라인 내리고 후방 안전하게 한 뒤에 전방에 있는 공격수에게 뻥 차고 그 전방에 있는 공격수들이 알아서 해결하는 개인역량에 기대는 전술을 쓴다.

사실상 현재 전술 트렌드에 안 맞고 몇몇 공격수한테 해줘만 원하는 뻥축구만 한다는 거고 그러니까 사람들이 보러 오지 않는다.

 

3. 대표팀에도 악영향

우리 대표팀이 선진 축구를 하기 위해서 벤투 감독을

선임했고 벤투의 주도적인 축구가 세계에서 통하는 걸

보여주었다.

하지만 이런 대표팀 축구의 방향성이 일본처럼 확고히 잡히려면 그 기조에 잘 맞는 감독 선임도 중요하나

감독이 요구하는 전술을 선수들이 잘 소화할 수 있게끔

환경이 잘 조성되어야 한다.

 

인기 게임 롤을 예로 들어보면 감독이 '요즘 메타가 탑 라인에서 피지컬 및 섬세한 컨트롤이 필요한 피오라 잭스 같은 칼챔이 대세다. 이런 챔피언을 써야 우리 팀 성적이 오를 수 있다고 연습해보자'고 해도  연습실 컴퓨터가 성능이 안 좋거나 이전 북미 솔로랭크처럼 서버 자체가 핑이 튀어 스킬 1~2초 뒤에 나가는 등 버벅거리면 저런 피지컬 요구하는 칼챔을 연습 못해 숙련도를 쌓지

못한다. 

 

반면 인터넷이 좋은 지역에서는 이런 피지컬 챔을 연습해서 숙련도를 쌓기 쉽다.

그러면 인터넷 문제 없고 컴퓨터도 좋은 대회장에서

이 두 팀이 붙으면 평소 연습환경이 좋아서 숙련도를 

쌓아온 팀이 이길 확률이 매우 높다.

 

국대도 마찬가지다.

요즘 게임 메타= 요즘 유럽에서 먹히는 선진 전술

핑 튀기는 좋지 않은 연습환경=  안 좋은 국내 잔디 상태

에 대입해보자

 

우리나라 국가대표팀은 k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이 많고 k리그 선수들은 안 좋은 잔디 상태 때문에 유럽의 세밀하고 수준 높은 전술을 실전에서 경험하기 힘들다.

 

그리고 국대 경기 자체도  잔디 안 좋은 우리나라 경기장에서 많이 치뤄지기에 유럽 선진 전술을 잘 배운 국가대표팀 지도자 밑에서도 배우는 데에는 한계가 있고

월드컵 가면 평소 좋은 잔디에서 연습했던 다른 나라 선수들이 우리나라보다 잔디 적응을 잘하니 좋은 성적을 낼 확률이 높아진다.

 

4. 결론

선수들이 원하는 플레이가 될 수 있게끔 잔디를 바꾸면 

경기도 재밌어질 것이고 다양한 전술이 구현되며 

팬들 또한 찾아오며 국축의 인기가 올라갈 거다.

그리고 국가대표팀에서 조직력 맞추고  감독이 맞춘 전술 소화하며 국제대회 준비하는 것도 편해 경쟁력 또한

올라갈 것이다.

 

하지만 현실은 우리나라 수 많은 축구인들이 잔디 관리 요청을 해도 어쩔 수 없다. 우리도 열심히 잔디 관리하고 있는데 한국의 날씨 때문에 힘들다며 잔디 관리 제대로 안 한 상태에서 20년이 지나가버렸다.

 

근데 전국에 축구장보다 크고 수도 많은 야외 골프장은

잔디관리 잘 되는 것만 보더라도, 잔디 관리가 안 되는 건 한국의 날씨 탓보다는 뭐만하면 선수들이 뛰어야하는 경기장을 행사 장소로 대여해줘서 잔디 개판 만들 정도로 잔디를 방치하는 마인드가 아닐까?

댓글
2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