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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인천 흉기난동 사건에 대한 진중권 교수의 양비론적 사고방식에 관한 고찰 - 사건의 본질이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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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정치평론가이자 진보논객으로 불리는 진중권 전 교수의 페이스북에 며칠전 다음과 같은 게시물이 올라왔다.

인천 흉기난동이 공론화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올라온 게시글이다. 이 게시글은 단순한 기사를 공유하는것 같이 보이지만

실상은 전혀 그렇지 않다. 이 기사는 그날 올라온 기사가 아닌 2019년 6월 19일에 올라온 기사였다.

기사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남자'인 경찰 5명이 폭행을 방관했다는 것이다. 인천 흉기난동 사건에서 '여경'의 잘못된 대응으로 인하여 

여경이 욕을 먹고 있으니 자칭 메갈리안인 그는 '남경'이라고 다를바 없다는 양비론적 사고방식을 바탕으로

다음과 같은 2년이나 더 지난 기사를 공유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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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오늘 또 다른 게시물이 그의 페이스북에 올라왔다. 저번 게시물로 이번 인천 흉기난동 사건의 본질을 흐리는 진 전 교수를 보면서

실망을 했는데 오늘 올라온 게시물을 보고 난 경악을 금치 못했다. 여경과 남경의 경력을 말하면서 본질을 흐리고 양비론적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의 글을 공유하는 그를 보면서 과연 그가 대한민국의 평론가 내지는 논객이라 불릴만한 자격이 있는지에 대한 의구심을 갖게 만들었다.

그는 이번 사건의 본질에는 전혀 신경쓰지 않은채 그리고 피해자들을 전혀 신경쓰지 않은채 성별의 관점과 여경이 욕을 먹고 있다는 상황에만

혈안이 되어있는듯 하다. 이 두 게시물을 페이스북에 공유하며 사건의 본질에 대해서는 파악하지도 않고 남경도 여경과 다를바가 없다는 

스탠스를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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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칼럼의 초반부터 '사건의 본질'을 강조하고 있다. '사건의 본질'에 대하여 알아보자.

인천 흉기난동사건을 간략하게 설명하자면 피해자는 가해자를 살해협박과, 성희롱 등으로 경찰에 4번이나 신고를 했으나 

경찰은 단순한 층간소음문제로 여기고는 4번 모두 단순히 훈방조치만 시켰다. 사건이 일어나기 전에 이미 4번이나 신고를 했다는 점이 중요하다.

사건 당일, 피해자의 조카가 가해자로부터 위협을 받아 경찰에 신고를 했고 고소진행을 원했기에 경찰은 가해자에게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다.

그러나 가해자가 다시 위협을 가해 2차 신고를 했으나 경찰이 피해자의 신변을 제대로 보호하지 않았기 때문에 피해자가 목에 칼을 찔린 사건이다.

 

이 사건은 여경, 남경이라는 성별에 따른 이분법적인 사고로 바라보는것이 아닌 '경찰'의 '대처'에 대한 경찰 자체의 문제로 바라봐야 한다.

이미 4번이나 신고를 했으나 단순히 층간소음문제로 치부한 것부터가 경찰의 잘못이고, 이후에도 추가적으로 2번이나 신고를 하고 고소의사를

밝혔는데도 불구하고 피해자의 신변과 안전을 제대로 지키지 않은 '경찰'의 '과오'이다. 

 

사건의 원초적인 문제는 결국 피해자와 가해자를 분리시키지 않고 같은 공간에 방치해 피해자의 신변과 안전을 보장해주지 않았다는 점이다. 

그것도 이미 경찰에 4차례나 살해협박과 성희롱 등으로 신고를 했고 추가적인 2번의 신고로 고소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는데도 말이다.

경찰이 피해자와 가해자를 철저히 분리시켜 피해자의 신변과 안전을 보장했다면 이러한 일은 벌어지지 않았을 것이다.

이것이 1차적으로 '경찰'이 잘못한 점이다.

 

다음은 논란이 되고있는 여경논란이다. 

가해자는 숨겨왔던 칼로 여경이 있는 앞에서 피해자를 찔렀다.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므로 이에 대하여 여경이 막지 못했다고 여경을

욕하는 것은 올바르지 못하다. 이는 여경의 잘못이 아니라는 점을 명확히 해야한다. 애초에 1차적인 '경찰'의 잘못으로 인하여 벌어진 

일임을 생각해야한다.

여경이 문제가 되는 지점은 눈 앞에서 피해자가 칼에 찔리는것을 목격했는데도 불구하고 상황을 수습하지 않고, 가해자를 막지도 않아

추가적인 2차, 3차 피해를 야기시켰다는 점이다. 당시에 피해자만 있는것이 아니라 피해자의 딸도 있었는데 '여경'이 '도망'을 간것이다. 

'여경의 도망'에 대한 경찰 공식 입장은 '여경'이 아래있는 경찰관에게 지원요청을 해서 구조요청이 빨랐다면서 죽지 않은것을 위안삼으라는 입장이다.

그러나 이는 사실이 아니다. 피해자 가족의 진술에 의하면 피해자가 칼에 찔리자 큰 비명소리로 인해서 피해자의 남편이 올라가 범인을 제압했다고 한다.

 

경찰은 시민의 안전을 지키는 직업이다. 그렇기 때문에 위험수당이 있는것이다. 인천여경의 잘못은 가해자가 2차 3차 가해를 하지 못하도록 제압하지 

못하고 도망갔다는데 있다. 테이저건도 갖고있었다는데 말이다. 여경의 이런 책임감 없는 행동으로 현재 피해자는 뇌사상태에 빠져있고 피해자의 딸, 남편 모두 가해자의 칼에 의해 다쳤다. 경찰의 사명은 피해자를 지키고 보호하는것인데 이번 인천 흉기난동사건의 경우는

경찰이 시민을 구한것이 아닌 시민이 경찰을 구한것이라 볼 수 있다. 이건 명백히 경찰으로서의 의무와 책임과 사명을 다하지 않고 도망간 여경의 

잘못이다. 혹자는 다칠수도 있으니 도망갈수도 있는거 아니냐고 말한다. 하지만 이는 경찰이라는 직업에 대한 이해부족으로부터 나오는 궤변이다.

경찰이 아니라면 누구든 그 자리에서 빠져나오고 도움을 청할 수 있다. 그러나 생각해보라. 경찰이라는 인간이 현장에서 도망을 친 후 다른 경찰한테

신고를 하러간다? 이는 잘못된 것이다. 피해자의 딸은 경찰이 도망간 상황에서도 가해자를 막으려고 속살이 찢어지면서 까지도 방어했다고 한다.

그런데도 이러한 말이 나오는가? 더군다나 경찰은 가해자를 제압할 수 있는 테이저건이나 봉 같은 도구도 있는 상황이었다. 여경이 도망간것은

그 자체로 문제인것이지 이 행동을 옹호하거나 이해하거나 공감해서는 안된다. 이는 명백한 여경의 잘못이라고 다시한번 강조한다.

 

'여성 순경은 지난해 12월 경찰학교 6개월 다니고 4월에 온 경력 7개월의 시보였고 남성 경위는 2002년에 경찰에 입문한 19년차인 상황이었다. 여경을 뽑지 말라던 남경들은 뭐라고 할지 궁금하다.' 페이스북에 적힌 게시글이다. 이러한 말은 경력 7개월의 '경찰'이 경력 19년차인 '경찰'보다 업무 수행을

잘했을때나 쓸 수 있는 말이다. 이러한 비상식적이고 양비론적이며 한마디로 '멍청한' 글을 읽으며 분노가 치밀어 올랐다. 경력 7개월짜리 경찰이면 

경찰로서의 책임감이 없어도 사명감이 없어도 의무감이 없어도 괜찮다는 말인가? 7개월짜리 경찰이면 경험이 부족할테니 저런 상황에서 도망가도

괜찮다는 말인가? 7개월짜리던 1개월짜리던 경찰이면 직업의 특성상 사명, 의무, 책임이 뒤따른다. 물론 경력 19년차인 남경도 당연히 잘못한것이 

맞다. 그러나 이것이 경력을 따지고, 성별을 따지고 할 문제인가? 잘못된 양비론적인 사고로 이 사건을 저런식으로 해석하는 사람이 있다는것에 

놀라울 따름이고 이에 굉장히 분노하고 또 분노한다. 또한 저런 '쓰레기'글을 공유하는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칼럼리스트이자 진보논객 내지는

비평가, 평론가라 불리는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한테도 분노한다. 이 문제는 성별로 갈라치기 하기 이전에 경찰 자체의 1차적인 문제였고 여경의

경찰로서의 사명감, 책임감, 의무감이 없는 도망의 문제였으며, 경찰 전체의 문제라는 점에 주목해야 하는데 진 교수는 오로지 성별의 관점에서만 보고 있다는것에 답답할 따름이다. 

 

이번 칼럼은 인천 흉기난동 사건 전체가 아닌 극히 일부를 중점적으로 쓴것이다.

필자가 쓴것 이외에도 경찰이 사건을 은폐, 축소시키고 피해자에게 경찰이 협박을 한 사건이다.  

이 사건에 대해 자세히 알고싶거나 국민청원에 동의를 하고 싶다면 다음 사이트에 들어가면 된다.

필자는 읽어보는것을 적극추천한다. 사건이 공론화가 되고 많은이들이 관심을 가져야 경찰이 나아가 사회가 나아가 국가가 변하는 것이다.

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6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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