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요즘 당 상황을 보고 있으면 답답하니다. 불과 몇개월 전만해도 활력이 넘쳐나던 신선한 엔진이 꺼져가는 느낌입니다.
최근 선대위의 구성 과정이 진정 당원들과 국민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나요? 매일 선대위 명단에 오르내리는 분들의 이름이 어떤 신선함과 감동을 주고 있나요?
상대 당의 후보는 연일 눈물을 흘리고 넙죽 엎드리고 있습니다. 모든 과오를 반성한답니다. 예, 많은 분들이 쇼라고 침 한번 뱉고 말겠지만, 솔직히 전 무섭습니다.
상대는 숱한 선거를 치뤄온 후보입니다. 어찌됐든 지자체 평가에서 압도적 1위를 유지했던 후보입니다. 이런 귀신같은 사람을 상대로 우리는 너무 안이한 생각을 가지고 있진 않은지요?
경선 이후 우리 당은 줄다리기와 기싸움으로 시간을 버리고 있는건 아닐까요? 매우 위험한 방향이지만, 어쨌든 상대 후보는 정책과 비전을 내놓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에 맞서 어떤 정책과 비전을 제시하고 있습니까?
아마 본격적으로 상대 후보는 문재인 정부와의 각을 세울겁니다. 부동산, 청년, 통일문제 등 전반적인 영역에서 기존 민주당의 입장과 각을 세우는 이재명 후보의 발언에서 섬뜩함이 느껴지지 않나요?
- 국민의 힘 임승호 대변인 11월 24일자 페이스북 내용 中
위에 올라온 글은 임승호 대변인의 11월 24일자 페이스북 내용 중 일부입니다. 저는 이 글을 보면서 저의 '두려움'이 실체화가 정말 되어가는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26살. 아직 취직도 못하고 대학원을 다니는 어린 놈이 대한민국 정치에 대해 불안감을 가지는 이유는 딱 하나입니다.
'미래를 잃어버릴까봐', '미래가 없을까봐' 입니다.
이재명의 기본소득과 같은 여러 정책들은 정말 대한민국이라는 나라를 나락으로 보내버리는, 홍준표 의원이 말하는 '베네수엘라 급행열차'와 같습니다.
대학원생으로서 아직 취직을 하려면 1년 정도의 시간이 남은 제가, 사회에 나가기 전에 나라가 망해버리면 어쩌나하는 불안함이었습니다.
'이재명은 합니다'라는 말처럼, '진짜'로 나라가 망해버릴 것 같아 무섭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홍준표 의원께서 경선에서 진 것에 분하지만, 2027 대선을 위해서는 국힘당의 윤석열은 뽑아야하나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줏대없이 어떻게 윤석열을 뽑을 수 있냐는 말도 있을 수 있지만, 저는 윤석열을 뽑으면 2027 대선이 '힘겨운 대선'이 되겠지만, 이재명을 뽑으면 2027 대선 자체가 없어질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제 불안감을, 임승호 대변인의 불안감을 콧방귀 뀌는 마냥 국힘의 행보는 실망을 넘어 한탄스럽기 까지 합니다.
국힘에게 묻고 싶습니다. 경선이 끝나고 어떤 행보를 보이셨나요?
어떤 정책을 펼칠 것인지 이야기하셨나요?
뉴스에 언급되는, 여론에 언급되는 윤석열 후보의 말들은 '가족비리', '김종인과의 다툼', '이준석과의 다툼' 등등
나라를 어떻게 운영할 것인지, 지금 혼란한 대한민국을 어떻게 타개할 것인지에 대한 이야기보다 책상 자리를 지키려하는 역겨운 몸부림만 보였습니다.
차라리 제 3지대인 안철수 후보가 '더' 미래지향적인 이야기를 한다고 느껴질 정도입니다.
하지만 나이도 어리고, 시야도 좁은 제 시야에서 보이지 못한 거일 수도 있습니다.
눈에 들어오지 않지만, 귀에 들어오지 않지만 '내 시야가 부족한 것이다'라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최근 윤석열 후보의 2분 가량의 침묵은 그 '불안'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윤 후보를 지지하지는 않지만, 민주당의 대척점에 있는 국힘의 대선후보가 하는 행동을 보고 입이 벌어지더군요.
그리고 능구렁이같이 윤석열 후보를 비판하면서, 정책을 주장하는 이재명(물론 미친 생각들이지만)을 보고 한탄스러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임승호 대변인의 페이스북 글을 보면서 그것이 실체화가 되어가고, 젊은 국힘의 정치인들도 인지하는 수준이 되었습니다.
26살의 어줍지 않은 어린 놈의 비아냥으로 들릴 수 있겠지만, 국힘은 '정신을 차려야합니다'.
방심은 패배의 지름길이라는 것은 만고의 진리인데, 지금 국힘의 모습은 '자만'과 '방심'으로 느껴집니다.
왜 젊은 2030이 청꿈에 가입을 하고, 홍준표 의원에게 열광하는지 이해가 안가죠?
어린 저의 시각에선 국힘 정치인분들의 그런 행동때문에 그런 거라고 봅니다.
최소한 홍준표는 '자만'하지 않는다고, 최소한 고쳐야한다고 직언을 하면 받아줄 수 있을거라고 생각해서 입니다.
지금 국힘당이 중요한 것은 홍준표를 모셔오는 것보다, 홍준표에게 배워야 할 점을 배워야한다는 겁니다.
물론 100%는 못하겠지만, 최소 50%는 보여주면 싫어도 국힘을 뽑아주지 않을까요?
물론 이렇게 말해자봤자 안 들을겁니다. 얼마 살지 않은 놈이지만, 국힘은 이번 대선이 끝날 때까지 정신을 못차릴겁니다.
아무리 당대표가 젊으면 뭐하나요? 극히 소수를 제외하면 나머지는 다 '늙었는데'?
11월 24일. 오늘부터 기적이 일어나지 않는 이상 당신들은 패배할 것입니다.
저번 총선떄보다 더 처절하게 패배할 수도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당신들은 민주당보다 미래세대에게 더 미움받는 사람들이 될겁니다.
-26살 어린놈의 짧은 글-
이제 아셨어요? 준표형 떨어지던 순간 이미 끝난거죠
칼럼 감입니다.
어유 부족한 글에 칼럼 감이라니...칭찬 감사합니다!
경로당도 보통 경로당이 아님
쉰내가 코를찔러서 쳐다보기도 싫다
검버섯 자글자글한 송장들 다기어나옴 ㅋ
무덤자리봐야될 송장들이 한자리한다고 기어나오는 꼴이 참 ㅋㅋㅋ
그게좋~다고 물고빠는 늙은좀비들까지 대환장
걍 지금 국힘이랑 민주당은 한통속임. 윤석열은 고의트롤 해서 민주당 정권유지할 수 있게 해줄거임ㅋㅋ 사실 어느정도 흐름만 만들어놔도 부정선거로 정권유지 쌉가능. 자유머한민국 끝남ㅋㅋ
미래 지향은 개뿔도 없고, 줏대 없이 좌파정책 받아들이거나 아니면 눈치보거나, 아니면 돈만 쳐밝히고 시장경제를 실천 안하고 규제만 한다든가... 어느 나라 보수정당이 ㅅㅂ 그딴식으로 쳐합니까
베네누엘라면 다행입니다
적화통일 후 자유는 사라지고 중국에 합병되어 우리나라는 중국의 소수민족으로 역사속에서 사라질수도 있습니다
미래가 사라지고 우리의 역사마저 사라질수 있음을 항상 명심해야겠죠
청년들은 오늘도 미래에 대한 걱정으로 밤을 지세웁미다 노인의당을 걱정하는 청년들이....
공감.
홍준표 모시기는 못하더라도 적어도 홍준표 배우기는 해야 이길텐데..경선 후의 행보를 보면 노답.
11월5일 보수개혁의 불꽃과 엔진을 11만 동원 조직표가 모두 망쳐버렸죠. 이재명은 그나마 눈치빠르게 보여주기라도 하면서 중도와 공중에 떠있는 청년층 표를 서서히 흡수중이고 60대이상 국힘 지지층은 틀튜브들과 함께 정권교체 여론이 높다며 이미 이긴걸로 착각하고 있죠. 아마 후보의 자질과 그 주변 180석 내준 정치감각으론 절대 민주당의 정치쇼를 못이길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