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운 것처럼 얘기했는데 솔직히 이에 동의하기 어렵다. 오히려 뱀의 혀를 가진 희대의 요설가라고 생각한다.
유시민의 어록들 중 몇 개만 예를 들어 봐도
정경심이 컴퓨터를 숨긴 것은 증거인멸이 아니라 증거보존이다
김정은은 계몽군주다
조국 일가족의 몰락은 고대 그리스 비극에 나오는 영웅의 몰락과 같다
햇볕정책은 10년 같고는 부족하고 진득하게 50년 정도 쪼여야 한다
이 정도 수준이고, 역시 유시민이 단 한 번도 문재인 정권의 실정과 폭정을 비판하는 것을 들어본 적이 없다.
오히려 방송에 나와 자기 입으로 자랑스럽다는 듯 자기는 어용지식인이라며 이죽거리던 것이 유시민이다.
서울대에서 청강하던 일반인을 프락치로 몰아 고문하고 죽인 사건에 대해, 자기의 양심과 소신을 지킨 고결한 행동이라며 칸트의 도덕철학까지 끌어들이며 자기합리화 시켰던 항소이유서는 소피스트 뺨을 칠 정도의 궤변의 정수였다고 생각된다.
알쓸신잡에서 거짓을 사실인 양 너무 그럴듯하게 얘기해서 나영석이 편집할 때마다 애먹었다는 얘기도 유명하고, 특히 정말 심각하고 진지한 태도로 아폴로 달착륙 음모론을 썰풀던 것은 레전드였다고 본다.
현실 경험과 과학적 훈련이 전무(全無)한 채로 뜬구름 잡는 이념 서적에 파묻혀 허황된 이론이나 떠벌여대던 몽상적(혹은 망상적) 586 운동권 헛똑똑이들의 대표격 인물이 바로 유시민이라고 본다.
솔직히 준표형이 어떤 의미로 유시민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는지 잘 이해가 안 가는 심정이다.
사적에서는 다르겠지요
홍대표님도 유시민은 요설가라고 하셨죠ㅎ
그래도 웃으면서 대화할수 있는 상대인건 맞죠
두분 다 내공이 있고 실력이 있으니 가능한 일입니다
공적인 거랑 사적인 평가는 다르잖아요
나도 그 점에 대해서는 다름. 난 유시민 싫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