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여명 대변인 셀프강등 사건으로 예상되는 나비효과

 2021-11-17 9시 경 여명 대변인(이하 여명게이, 게이는 '게시판 이용자' 를 뜻함)은 '[여명의 눈동자] 함부로 박정희를 언급하는 당신에게' 라는 제목의 칼럼을 업로드했다. 

 문제는, 첫 게시물을 쓴 여명 게이의 레벨이었다. 일반 유저의 경우, 가입 직후 1레벨로 시작하는 반면, 여명게이는 61레벨로 시작한 것. 

 이에 유저들 중 일부는 이를 '부당이익'이라 규정하고 특검을 요청하며 '부당이익 환수'를 주장했다. 이를 받아들여 여명게이는 당일 10시 경 스스로 1레벨로 돌아가는 일명 '셀프 강등'을 결정했다. 

 일부 유저들은 이 사건이 부당이익을 환수했다며 기뻐한 반면, 다수 유저들은 여명게이의 복권을 주장했다.

[억울함을 호소하는 여명 게이]

 놀라운 것은 일명 '여명게이 셀프강등' 사건이 나비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사실이다.

나비효과란? 

=> 나비의 날갯짓처럼 작은 변화가 폭풍우와 같은 커다란 변화를 유발시킬 수 있다는 것.

 이 사건을 계기로 일부 꿈붕이들은 공정과 정의의 청년의 꿈이라 기뻐하며 나비의 날갯짓이 폭풍우를 일으키듯 파격적인 제안을 했다.

 12렙 무휼은 "이렇게 된거 홍카도 1렙부터! 다같이 특검가자"라며 청년의 꿈의 정신적 지주인 홍준표에게 셀프 강등을 요청했다.

 5렙 왕토는 " 솔직히 10렙위로 레벨 리셋 원하면 개추" 라는 글을 게시하고, 이 글은 13개의 추천을 받는 등 뜨거운 반응이 일어났다.

 흥미로운점은, 10레벨 위 유저는 그 위인 홍준표의 강등을, 10레벨 아래 유저는 그 위인 10레벨 위 유저의 강등을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홉스가 주장한 '자연상태'가 펼쳐지고있는 상황이다.

 이와 같이 여명게이 셀프강등 사건으로 홍준표는 물론이고 10레벨 위의 유저들을 1레벨로 리셋시키라는 주장이 일어나는 '나비효과'가 일어나고 있다. 

 그 뿐만 아니라, 여명게이 셀프강등 사건은 현재 부당이익으로 국민적 비난을 받고 있는 이재명 후보와 대비되는 사건으로 비추어질 가능성이 있어 대선 판에도 큰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사실 필자도 아직 7레벨이라 10레벨 위 리셋 주장이 맘에 든다. 

 현재 여명게이는 스스로의 힘으로 얻은 추천으로 2레벨인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