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청년의 꿈 모델에 대한 개인적인 의견

1. 정떡 차이에 따라 크게 달라지는 글 리젠율

이건 정치 커뮤 특성상 어쩔 수 없음

그래도 정치떡밥이 있을 때와 없을 때 들쭉날쭉한 리젠율 차이는 커뮤니티로서는 반드시 보완해야할 문제

'커뮤' 청년의꿈 입장에서 볼 때, 가장 큰 딜레마는 '홍준표'인데

홍준표라는 인물이 사람들을 끌어모았기 때문에 커뮤니티가 성공할 수 있었지만

동시에 홍준표라는 강한 팬덤의식이 커뮤니티의 성장을 막고 있는 것으로 보임

홍준표가 만든 사이트에서 홍준표에 대한 팬덤의식이 뭐가 문제냐고 할 수도 있겠지만

반대로 김유식을 찬양하기만 하는 디씨가 그들만의 세상 밖에선 얼마나 끔찍해보일지 생각해본다면

홍준표의 팬이 아닌 사람도 들어와서 팬이되고 청년의꿈을 키울 수 있는지는 의문

결국 '홍준표' 지지층 성장과 '청년의꿈' 성장은 크게 다른 결이 아님

2. 수익구조 전무

특수목적 커뮤라서 아무래도 대놓고 수익구조 창출이 눈치보일꺼고 (대부분 커뮤의 수익은 트래픽을 이용한 에드에서 나오니) 그래서 후원도 받는거 같지만

일단 안정적인 수익구조가 없다는건 관리인력 유지에 치명적이게 될 확률이 큼

청년의꿈 개발인력은 매우 우수한 편으로 보이지만 인적자인에 있어 개발인력과 관리인력은 매우 다름

개발인력을 관리인력으로 쓰는 것 만큼 낭비도 없을꺼고

이게 뒤에 설명할 3번이랑 겹치면 더 악재임

3. 특수목적을 가진 집단들

아무래도 정치커뮤다 보니까 특수목적, 특히나 특정 정치 이벤트에 목적을 달성하려는 집단들이 들어오는데

손가락혁명군 같은거야 이미 양당에서 댓글부대 운영했던게 역사적 팩트인데 이미 우리나라의 유서깊은 역사고

이 새끼들 특징이 뭐만하면 자기 목적을 위해 너 간첩이네 밭갈이네 이러면서 커뮤 사람들을 쫓아내고 황폐화시킴

옛날에 노무현이 토론하는 나라 만들자고 만들었던 사이트 꼴이 어떻게 됐는지만 봐도 알 수 있음

결국 토론은 커녕 다들 진성 노사모에 질려서 다 떠났잖아?

이 배타적인 집단은 커뮤니티 운영에 너무 치명적임

특히나 이제 점점 커뮤니티의 이미지가 자리잡아가는 시점인데

어느정도 갤러리 특성으로 비판을 분산해야할 필요가 있어보임

4. 그렇다면 이 모든걸 어떻게 해결해야하나?

이러한 상황에서 가장 좋은 방법은 커뮤니티에 스레드와 같은 '부분집단화'를 보장하는 것인데

'디시인사이드'의 마이너갤러리나 아니면 'Reddit'같은 커뮤니티 모델이 적합해보여

나는 개인적으로 Reddit 모델을 추천하지만

한국인에게 익숙한 유저인터페이스를 제공하고싶다면 디시인사이드 모델도 나쁘지않다고 생각해

이로서 자율적으로 관리해서 다양한 의견들에 맞게 사람들이 모일 수 있고 

분탕 척결같은 실시간 모니터링 관리인력이 필요한 곳도 자율적으로 운영되고

자연스레 정치 떡밥 외에도 각종 취미로 넘어간다면 선거 시즌이 아니더라도 커뮤 변동성이 어느정도 수그러들 것으로 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