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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울산합의의 진정한 의미

차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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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석런이 마무리한지 3일이 돼었다.

밭갈이들이 다 물러간 이시점에서 준석런의 의미와 왜 우리가 열광했고 민주당밭갈이와 대가리깨진 틀딱들은 왜 이준석을 못잡아먹어서 안달인지 이야기할 때가 왔다.


1. 준석런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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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석런은 솔직히 개준스기의 불같은 성격(2012박근혜 상대로도 정수장학회 의혹이 불자 들이박았던)으로 인해 보좌관들도 단벌로 뛰쳐나갔을만큼 긴급하게 돌아갔다. 

하지만 그 행보를 보면 의도는 명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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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로는 텅비어있는 장제원 의원의 사무실에 찾아갔다.

왜 장제원이냐? 장제원은 윤캠프에서 나온다는 발표를 해놓고는 실제로는 윤캠에서 실무를 보고 있다는 말이 나돌던 인물이다.

이준석은 그가 서울에 있는것을 뻔히 알았고 그가 사실은 윤캠에 있다는걸 어필하는 동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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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에게도 메세지를 보냈다.

"헛짓거리 하지마라"


두번째날 이준석은 유족들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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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4.3사건이 왜 중요한가?

4.3사건과 5.18은 밀접한 연관이 있다.

무슨 말이냐? "정부에 의한 민간인 학살"이라는 공통분모를 가지고 있다.

이렇게 4.3사건의 유족분들을 만나 위로하면서 이준석은 또 메세지를 보낸것이다.

"5.18을 정치화 시키지말고 전두환의 잘못을 인정하자". 실제로도 전라도쪽으로 가고자했지만 지방위원장이 당대표의 방문을 막는 희대의 망언으로 불발됐다.


그리고 "그 15분의 인터뷰"가 터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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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요약하자면 윤핵관들의 익명 뒤에서 당대표를 저격하는 행위, 홍보비를 빼먹으로고 홍보위원장을 맡았다은 의혹에 대한 모욕감, 패싱에 대한 불만, 윤후보의 의사결정 과정에 주변인이 개입하는 상황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


이쯤되면 보시는 분들도 감이 오실것이다.

맞다. "구태들에 대한 저격"을 시종일관 하는것이다.


이준석은 이미 한차례 경고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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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기억이 나는가?

당무우선권은 당대표패싱부적이 아니며 대선승리를 위해서는 파리떼를 제거해야한다는 작심인터뷰였다.


아마도 제거가 안되니 직접 행동에 나선것이다.

팃포텟의 이론에서 "1.선 협력2. 배신시 보복 3.화해 후 다시 협력"의 순서에서 2번의 행동을 한것이다.


2. 윤석열의 반응.

나는 솔직히 반농담으로 비대위꾸리고 이준석을 쳐낼줄 알았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윤석열은 한배를 타고 있는 구태들과는 상황이 달랐다.

무슨 말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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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은 그 자체로도 리스크 덩어리다.

오죽하면 이혼이 최대호재란 말을 하겠는가?

직설적으로 구태들과는 다르게 윤석열은 대선에서 패배시 바로 김옥에 갈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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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만 봐도 죄다 검찰출신인데 만약에 윤석열이 대선에서 진다?

검찰은 냉혹한 조직이다. 자기들에게 리스크덩어리인 윤석열을 가만히 냅둘리가 없다.


그런 상황에서 지지율이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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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퍼차이가 나던 이재명이 턱끝까지 쫓아오거나 오차범위 내 패배가 예상되는 조사가 발표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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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에게 쉬엄쉬엄 일정잡아주고 삼겹살에 소주나 먹이면서 선거도 대충치루려는 구태들의 행동을 눈치 안챌수가 없는 상황이 된다.

어찌됐던 9수끝에 사시를 통과한 사람이고 문재인도 지지율 떨어지니까 들이박은 사람이다.

최소한의 눈치는 있다는 말이다.

이제 남은것은 무엇인가?


3. 윤석열의 구태와의 결별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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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은 바로 울산으로 찾아갔다.

일단 윤석열은 무조건 대선에서 이겨야 되는 사람이다.

누구보다 간절한 사람이란 말이다.

대선판에서 모든 이슈를 빨아먹으면서 체급을 키워가는 이준석을 막아야 했다.

그리고 윤석열은 백기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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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김종인 위원장의 선임이다.


김종인 위원장은 전권을 요구하는것으로 유명하고 이미 "정치백정"으로써 명성을 민주당에서 보여주며 "민주당천하"를 개국하는데 1등 공신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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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김종인을 선대위에 영입하려했으나 결렬됐던 것을 이준석과의 화해의 의미로 영입했던 것이다.


구태들이 반대했던 김종인을 영입했다.


사실상 팃포텟의 전략에서 "배신시 보복"이 통한 순간이라고 봐도 될것이다.


4. 협력의 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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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윤석열과 이준석의 갈등은 봉합되었고 대선승리를 위해 서로가 협력해 갈것이다.

"아니 서로 죽어라 싸운놈들이 저런 사진을 찍는다고? 짜고치는 고스돕아니냐?"라는 사람이 있을텐데.

묻겠다.

"카메라가 다 들이밀고 있는 상황에서 17대국회처럼 치고박고 싸우는게 정상인가?"

표팔이 정치인도 일종의 서비스업이다.

고객들 앞에선 아무리 기분이 더러워도 웃는게 기본이다. 괜히 정치인들이 유세나올때 깔끔하게 나올까?

그렇게 따지면 당장 김기현도 울산선거때 윤석열에게 피해입은 사람이다.

정치란게 원래 영원한 적이 없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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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이런 사진도 가능한거다.(살빼라 돼준스기)


5. 결론총합.

사실 준석런은 이준석 입장에서도 정치인생을 건 도박이였다.

가만히 있었으면 윤석열이 낙선되고 당대표업무로 복귀했을것이다.

하지만 그렇게되면 이렇게 거져먹을 수 있는 대선을 참패한 당이 되어 당이 해체수순으로 갈 가능성이 높았다. 그래서 이준석은 도박수를 던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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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쩍하지 않는 김종인을 움직이기위해 홍할배도 움직인 것이리라.


어찌됐던 이준석이 원하는 것을 거의 쟁취했고 IMG_20211205_130233.jpg


홍할배도 원하던 것을 쟁취했다.IMG_20211205_125929.jpg

이제 윤석열은 원하는 대선을 위해 진짜 미친듯이 뛸것이다.


6. 이준석과 윤석열의 통합의 의미

윤석열과 이준석의 통합은 윤석열의 구태와의 결별을 말한다.

그리고 이준석은 정치인생에서 최대의 도박을 하는 중이다.

아마도 대선에서 진다면 나이가 젊어도 유승민처럼 재기하기는 어려운 상태가 될것이다.

근데 왜 이런 도박을 했고 필자는 자꾸 구태를 강조하는가?

이유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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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공천자격시험을 막는것에 구태들은 진심이였기때문이다.


그래서 대선시국에도 당대표를 탄핵하자는 시위를 하는 정신나간 짓거리를 한것이다.


자격시험이 뭐그리 대수냐고 할 수도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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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이 사람들의 엄청난 정치적 효능감을 맛본바 있다.


대변인만 해도 이정도인데 국회의원이나 지방선거에서 공천심사로 뽑힌 의원들?

구태들에겐 절망이지만 새정치를 원하는 사람에게는 희망이 될 가능성이 높다.


대선을 승리한다면 "승리한 대선을 주도한 당대표"로 힘이 실려서 개혁을 완수할 가능성이 높아진것이다.


이제 이준석만의 개혁은 걸음마를 뗏다.

윤석열이 마음에 안든다면 이준석의 개혁행보를 지켜보며 응원하는것이 어떨까싶다.


이준석이 헛짓하면 응징하고 바로잡으면 지지해주는 우리만의 팃포텟을 하면 될것이다.


7. 마치며.

사실 요 며칠간 굉장히 괴로웠다.

사지에서 돌아온 개준스기에게 무슨 신과 같은 전지전능을 바라며 후려치는걸 볼때 참 정치하기 어렵겠다 싶었다.

10년가까운 기간동안 신념을 보여줬는데 단2일만에 선동이라고 해도 저런 공작에 넘어가서 이렇게까지 욕을 한다고? 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밭갈이라면 신이 났을테고 내가 정치인이라면 그냥 페미선언하고 맘편히 살았을거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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틀리앙의 평가다.

지금 이준석은 정치계의 슈퍼스타이다.

이런 정치거물이 고꾸라지길 바라는 쪽은 어디일까?

차분하게 생각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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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은 낭만 넘치는 우리 홍카글로 마무리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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