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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尹, 이준석에게 절대로 이길 수 없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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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의새벽

윤석열이 이준석에게 절대로 이길 수 없는 이유

 

전문가들은 대선을 4개월도 남겨두지 않은 지금, 국민의 힘을 향해 경고등을 울리고 있다.

만약 다음주까지도 이런 한 치의 양보 없는 전투가 계속된다면

어느 쪽이 이기든, 국민의 힘의 지지율은 반토막이 날 것이고, 정권교체 또한 물 건너 가는 것이다.

 

이준석 웃음.jpg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모든 혼돈 속에서 혼자 숨죽여 웃고 있는 이가 있다.

바로, 페이스북에 이모티콘만 하나 남긴 채 돌연 잠적해버린 이준석 대표이다.

그는 왜 웃고 있는 것일까?

 

"정치인이라면 야심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야심이 있는 자가, 끊임없는 자기 발전을 해나가려고 한다." 

 

이준석은 한 인터뷰에서 자신이 정치인을 평가할 때 그 사람에게 '야심'이 있는지의 여부를 유심하게 살핀다고 밝혔다.

그가 김종인 전 위원장을 높이 평가하는 이유도 마찬가지다. 김위원장은 야심이 있었기에 여든이 넘어서도 왕성하게 활동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남을 평가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기준은 곧 자신이 추구하는 가치가 된다. 즉, 이준석은 야심가이다.

 

김종인 - 이준석.jpg

 

만약 윤석열이 제대로 된 감각을 가진 정치인이었다면, 이런 좋은 기회가 왔을 때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이준석을 칼같이 쳐냈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이런 냉혹한 정치게임에 너무나 무지했고, 마치 아버지가 사춘기의 아들을 대하듯 '저XX 왜저래?'라고 대수롭지 않게 넘겨버렸다.

윤석열의 첫번째 패착은 바로 이것이다. 그는 '남을 짓밟지 않고는, 일어설 수 없다'는 정치의 전제조건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것이다.

 

물론 이준석을 당대표에서 끌어내리면 당장은 그를 좋아하는 팬들에게 엄청난 항의와 비난을 받을 것이고, 언론의 뭇매를 맞겠지만

몇 주만 지나면 권력에서 멀어진 이준석에 대한 언론의 관심도는 시들해질 것이고, 오히려 중심에 선 윤석열에게 모든 조명이 집중될 것이다.

결국 승자독식(勝者獨食)이 권력의 생리(生理)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윤석열은 이런 천재일우의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당장의 비난이 두려워 이준석을 바로 쳐내지 못했다. 즉, 그는 냉혹한 전투에서 적에게 틈을 보이고 만 것이다.

 

이준석 - 장제원.jpg

 

10년을 정치바닥에서 굴러먹은 야심가 이준석이 이 순간을 놓칠리 없다.

이준석은 윤석열의 오른팔(권성동)을 비웃고, 그의 심복(장제원)에게 깊은 상처를 낸 뒤,

말 한마디 없이 또 다른 폭격을 준비하고 있다. 이런 상황은 윤석열과 선대위에게는 그야말로 끔찍한 재앙이다.

민주당도 아니고, 이재명도 아닌, 같은 당 대표에게 뒷통수를 쎄게 얻어 맞을 줄 누가 상상이나 했겠는가?

 

윤석열 캠프의 관계자에 따르면 캠프 내의 중진들은 초기부터 후보에게 이준석을 쳐내야 한다고 경고했다고 한다.

하지만 후보 자체가 이대표를 쳐내자고 하는 주장에 동의하지 않았고, 그렇게 모두가 우물쭈물 하면서 작금의 상황에 이르게 된 것이다.

이제 윤석열 후보와 선대위는 이준석과의 타협 혹은 죽고 죽이는 데스게임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기로에 놓이게 되었다.

 

A0002750790_T.jpg

 

지금은 지지율이 잘 나오기 때문에 문고리 3인방을 비롯한 윤.핵.관들이 후보자의 결함에 대해 열심히 변호를 하며 나서지만,

만약 지지율이 휘청거리고, 윤후보를 향한 국민들의 기대가 식어 상대 후보와의 격차가 10% 이상 차이가 나면 어떻게 될까?

결국 윤후보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채 이준석-김종인을 위시한 6월 전대 세력에게 무릎 꿇게 될 것이다.

그리고 이준석이 말한대로 전권(全權)을 김종인에게 위임하는 모양새로 갈 것이다.

 

윤석열이 이준석에게 절대 이기지 못하는 이유. 그것은 바로 그가 이준석의 '야심(野心)'을 간과했기 때문이다.

결국 최후의 승자는 이준석이 될 것이다.

댓글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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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한이 없습니다.
  • MD<span class=Best" />
    MDBest
    2021.12.01

    응 그래도 안뽑아

    후보교체해라

  • 먹고살기힘들다<span class=Best" />
    2021.12.01

    저 내용이 맞을려면 윤석열과 측근들이 유능하다는 전제가 필요함.

    근데 연일 똥볼만 차고 있네?

  • 숙취는여명1004<span class=Best" />
    2021.12.01

    좀전에 cbs한판승부 청취햇는데

    음... 당대표니까 공천으로 응징 할수 있겟지만

    돈줄(사무총장) 뺏기고 뭐 힘이 있나

    토론으로 1대7까지 준스기가 찹찹 하는거 보긴 햇는데

    같은정당 1대 다수의 싸움..

    아마 석열이 패거리한테 지지 않을까 싶다

    해도 당대표 자리는 지켜야지

    준스기 왕따 커다란 나비효과가 어찌될찌..

  • SHH
    SHH
    2021.12.01

    다만 시기가 좋지 못 하네요 저는 지금이 망국의 기로라고 생각합니다. 윤이 트롤짓하고 있지만 대선은 이겨야 하는데 참 안타깝네요

  • SHH
    타키
    @SHH 님에게 보내는 답글

    윤석열이 저렇게 트롤짓하는데 대선을 어떻게 이기나요...

     

  • MD
    MD
    2021.12.01

    응 그래도 안뽑아

    후보교체해라

  • 심마니
    2021.12.01

    이준석왈

    제가 세게 딜을 한겁니다

  • 먹고살기힘들다

    저 내용이 맞을려면 윤석열과 측근들이 유능하다는 전제가 필요함.

    근데 연일 똥볼만 차고 있네?

  • 숙취는여명1004
    2021.12.01

    좀전에 cbs한판승부 청취햇는데

    음... 당대표니까 공천으로 응징 할수 있겟지만

    돈줄(사무총장) 뺏기고 뭐 힘이 있나

    토론으로 1대7까지 준스기가 찹찹 하는거 보긴 햇는데

    같은정당 1대 다수의 싸움..

    아마 석열이 패거리한테 지지 않을까 싶다

    해도 당대표 자리는 지켜야지

    준스기 왕따 커다란 나비효과가 어찌될찌..

  • 숙취는여명1004
    MD
    MD
    2021.12.01
    @숙취는여명1004 님에게 보내는 답글

    당대표 자리 지키면 뭐함? 윤석열이 대통령되면 되는대로 안되면 안되는대로 나락갈 자리인데

    지금 이준석 탄핵한다고 생쇼 중인건 알죠?

    그냥 이 당이 망했음.

  • MD
    숙취는여명1004
    2021.12.01
    @MD 님에게 보내는 답글

    정치는 책임이라는걸 가정하에 말한 말이었음

     

    윤떨어지면

    이준석이 물러나면 되고

    뭔가해볼 시간이 생기는거고

     

    윤당선되면

    당대표로서 가능성을 보겟지

     

    망햇다는게 전제 깔려 잇으니 더이상 답글은 안씀

    말싸움 귀찬

  • 숙취는여명1004
    MD
    MD
    2021.12.01
    @숙취는여명1004 님에게 보내는 답글

    당대표 자리는 후보교체 할거 아니면 지키는 의미 없다고 봄. 윤석열로는 당선이 되나 안되나 의미 없음.

  • MD
    숙취는여명1004
    2021.12.01
    @MD 님에게 보내는 답글

    맘대로 하셈

  • MD
    타키
    @MD 님에게 보내는 답글

    당대표자리는 계속 잡고 있어야함

    그래야 명분이 생김

  • White
    2021.12.01

    후보교체해라

  • 해피라이드
    2021.12.01

    오호~~~이준석이 직접 쓴 글인가?

  • 팥쥐00
    2021.12.02

    👍👍

  • 청주홍
    2021.12.02

    후보교체가 답

  • 차명진
    2021.12.02

    음 이 칼럼에는 동의 못하겠는게.

    1. 처음부터 윤석열은 이준석을 찍어낼 계획이였음. 그래서 경선초반 나온 이야기가 당대표를 패싱한 비대위구성임.

    2. 그런데 일이 틀어짐. 2030에게 인기가 너무 떨어져서 이준석없이는 대선승리불가.

    그리고 당대표는 자진사임과 책당소환말고는찍어낼 당규가 없음.

    3. 그래도 이준석은 찍어내야하기에 투명인간취급 즉 패싱하고 지지율인형으로 쓰려고함.

    4. 이준석은 그래도 대의를 위해 동행하려는 제스쳐는 취함. 근데 선 계속 넘은건 윤석열캠프

    5. 결론은 이준석의 미드오픈.

     

    정치가 꼭 적자생존이 원칙은 아닙니다.

    때로는 동행하기고하고 때로는 어제의 적과 손을 잡기도 해야합니다.


  • 차명진
    각자의새벽
    작성자
    2021.12.02
    @차명진 님에게 보내는 답글

    이런 날카로운 분석과 비판추

  • 30대남
    2021.12.02

    교묘하게 본질을 호도하고 있네요. 팩트는 수많은 분기점속에 이런 파탄으로 가지 않을 수많은 수가 있었고 윤석열의 노골적인 이준석 장식품 만들기 속에 이런 극단적인 선택이 나왔을 뿐. 팩트는 이런 방법으로는 결국 이준석에게는 마이너스가 되는 최후의 선택이다. 결코 원하는 상황이 아니다.

  • 30대남
    각자의새벽
    작성자
    2021.12.02
    @30대남 님에게 보내는 답글

    당연히 원하는 상황은 아니었을 것. 그러나 일단 지금은 어느정도 웃고 있을 것. 아무튼 읽어줘서 고맙추

  • 닉네임없다
    2021.12.02

    후보교체뿐~~

  • 준표형일번동생

    누가 우리 준석이 괴롭히노

  • 준스톤이좋앙
    2021.12.03

    큰그림 그리는 건가

  • 30대처자

    지금 이준석 떨쳐내면 그냥 대선 망해요 ㅋㅋㅋㅋㅋㅋ 이 칼럼 대로 되려면 윤캠에서 제대로 해야 한다는 전제조건이 붙는데, 윤캠은 민심과 멀어지는 행동을 계속 하고 있습니다. 이 와중에 이준석 쳐낸다?ㅋㅋㅋㅋ 젊은애들 표는 그냥 날아가는 거예요. 젊은 애들 표 우습게 보이나 본데 적어도 누구를 떨어트릴 정도는 됩니다.

  • 30대처자
    각자의새벽
    작성자
    2021.12.03
    @30대처자 님에게 보내는 답글

    맞습니다. 그래서 제 결론은 떨쳐낼 배짱은 없기에 아마도 김종인-이준석에게 무릎꿇는 형식으로 간다는 것입니다. 저도 20대이고 젊은 애들 표 우습게 본적은 없습니다. 단지 제가 강조한 것은 윤석열은 어느 누구도 쳐낼 수 없는 길로 가기 때문에 필패라는 것입니다. 아무튼 읽어줘서 고맙추

  • 중도층지지자
    2021.12.03

    이준석이 어서 복귀해서 부적격자들을 색출했으면하네요.

  • 동방박사K
    2021.12.13

    尹. '흰 피부, 큰 얼굴, 매서운 눈매. 등등' 관상만 봐도, 제가 보기에는『타고난』정치 감각이 있는 분 같은데요? 그래서 정치 입문 4개월만에 큰 성과를 내고 있으신 거죠.『타고난 정치 감각』이 있으신 분입니다. 절대 깊이가 얕은 분이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