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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과연 6월 항쟁이 이끈 민주화는 진정한 "자유"를 쟁취했는가?

개준스키

결론부터 말하면 "NO"다. 단지 하나의 권력자가 주는 열쇠만 많아짐과 동시에 기득권층이 그 열쇠를 가지고 자신들이 청년이였던 시절 어른들에게 보고 배운것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을뿐이다. 

 

지금 당장도 틀딱이라고 불리는 대깨윤들은 2030세대가 윤이 뽑혔으니 따라올것이라고 민주당에 강한 비토정서로 인해 결국 어른에게 굴복할수밖에 없다는 믿음에 빠져있다. 그들에게 2030세대는 겨우 아이정도이고 그런 아이를 우리가 가르쳐야한다는 생각인거다. 내가 생각했을때 아무리 나이가 적다한들 시대가 하루아침에 바뀌고 신문물을 접하며 자라온 MZ세대와 80년대~90년대에 청년기를 보낸 노인들중 누가 현상을 더 잘알겠느냐를 질문한다면 나는 전자를 선택할것이다. 이것을 보는 청꿈러들도 의견은 비슷할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시대는 아직도 자유의 시대가 아니라 독재의 시기에서 기성세대의 권위에 복종하는 시대밖에 변화하지 않았다.  단지 조금의 자유만 주어졌을뿐 우리의 근본적인 문제는 고쳐지지 않았다. 아니 더 심해졌다. 그들이 조금의 노력만으로 성공할수 있었다면 지금은 서울대든 스카이든 나가도 추가 스펙을 쌓아도 받는건 고작 몇개월짜리 인턴일뿐더러 자영업은 정부의 실책으로 어렵고 알바 자리도 구하기 어렵다. 그런 와중 기성세대들은 자신만의 박스에 갇힌채 2030세대와 청년층의 목소리를 단지 얘들의 때쓰기로 보고 타이르고 가르치는 선에만 그칠뿐 그들은 근본적인 변화를 바라지도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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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bbc.com/korean/news-59115488 / 올해 11월 2일에 나온 BBC 기사 中

 

변화를 한다면 자신이 잃는게 많으니까 이미 2030세대와 10대들은 지옥에 구렁텅이에 빠졌다. 청년 실업율은 5.6%로 6월부터 9월까지 하락세가 주춤하고 다시 상승세 조짐이 보이기 시작했고 부동산 가격은 정부가 부동산 기득권을 얕봤던것 그리고 정책실패로 청년들은 자신들의 보금자리마저 찾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 기성세대와 부르주아는 청년들에게 "좋은일을 하라(좋게 보이는일을 해라)","대학만 가라"라는 라떼는 마인드로 방임하고 있다.

 

바른말을 하는 청년들에겐 어른이라는 연륜과 권위를 앞세우며 쓴소리를 하는걸 하극상으로 바라보고 원천 차단하고 있다. 그러는 사이 이미 한강에는 많은 꿈나무들이 몸을 던지고 있다. 필자는 최근 청년 자살율이 역대 최대로 굴러갔다는 뉴스를 봤고 매일 한강에 몸을 던지는 학생들을 보며 무책임하게 자신의 이권만을 위해 청년들에게 희망고문 하는 구태 정치인을 보면 정말 화를 참지 못할때도 있다. 

 

이런 상황을 우리는 더이상 방관해서도 안되며 변화를 주도해나가야한다. 우리는 홍준표의 낙선을 통해 기성세대는 세대교체를 반기지 않았고 민주화 세대(586)와 산업화 세대(틀딱)는 신세대가 정치교체를 하는것에 임시동맹까지 구축하는놈들임을 우리 눈을 통해 똑똑히 지켜봤다. 우리는 기성세대가 외치는 "청년정치"라는 갈라파고스화에 휘말려서도 안되며 게임 완화와 문화 완화등 2030이 현혹할만한 미끼를 던지며 기달리는 기성 정치가들의 수법을 눈여겨 봐야한다. 우리가 바라는 청년정치의 단기적 지향점은"경제상황 안정화"를 위한 제도개편과 사회적 적폐를 없애버리는것이지만 장기적으론 87년 민주화가 만든 형식적 민주주의를 문화 사회 전반에서 "진정한 민주주의"로 개혁하는것이다. 

 

세대와 이념 권위의 울타리는 사라지고 서로를 존중하며 자유롭게 토론하고 누구의 눈치를 보지 않고 아름다운 작품을 만들어내는 사회, 그게 바로 내가 지향하는 "진정한 자유"이다. 그 자유에는 세대도 이념도 없다. 누구든 세상을 바꾸고 싶다면 과감하게 행동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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