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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내 섣부른 '절충주의자'들의 일탈과 오류 ··· '우파'란게 그렇게 부끄럽나

뉴데일리

■ 어설픈, 참으로 어설픈

국민의힘은, 도태우 후보(대구 중구·남구)의 공천 자격을 취소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당연하다. 그러나 이 논란은 끝난 게 아니다. 이런 평지풍파를 일으킨 국민의힘 안팎의 [가짜 중도] [기회주의 중간파] 의 문제는 여전히 남아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국민의힘이, 그 어떤 [완고한 구태(舊態)] 에 묶이는 것은 찬동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국민의힘이, 그 어떤 어설픈 [섞어찌개 짬뽕론] 에 빠지는 것도, 찬동하지 않는다.

우리는 국민의힘이, 윤석열 대통령의 지난해 8.15 경축사 등에 담긴 사상사적 족보가 있는,정통 [자유주의 철학·정치·경제·사회·문화] 이론과 [정책론]에 서기를 희망한다.

■ 섣부른, 너무나 섣부른

이번에 도태우 변호사의 후보자격을 박탈하려던 국민의힘 내부자는, 위 두 가지 일탈과 오류 가운데 후자(後者)의 [섣부른 절충주의자] 들이었다는 것이, 우리의 판단이다.

이들의 역류(逆流)는 일단 저지되었다. 국민의힘 내부의 [자정(自淨) 능력]이 주효한 듯싶어, 이를 격려한다.

그러면서 우리는 국민의힘이, "김영주처럼 좌파 했던 인사는 [과거]를 뉘우치지 않는데도 공천하면서, 도태우처럼 우파 했던 인사는 왜 [과거]를 뉘우치는데도 공천했다가 자르느냐?”라고 한, 자유 진영 다수의 지적을 다시 한번 상기하려 한다.

■ 세상이 거꾸로 됐나, 너무도 비정상

[좌경] 으로 몰리는 것이 [극우] 로 몰리는 것보다 낫다고 판단하겠다면, 그것은 국민의힘의 자유다.

그리고, [극우] 로 몰리는 것이 [좌경] 으로 몰리는 것보다 훨씬 더 나쁘다고 판단하겠다면, 그것도 국민의힘의 자유다.

요즘 같은 거꾸로 된 세상에선 더더욱 말이다.

과거 권위주의 시절엔 [용공(容共) 분자] 로 몰리는 것이 최악의 낙인이었다.

그러나 이제는 ★ 극우보수 ★ 우파 로 몰리면 세상 어디를 가나 왕따 당하기 일쑤다.그러기에 국민의힘 일부가 저렇듯 [우파] 로 찍힐까 보아, 전전긍긍하는 것 아닌지?

[합리적 좌파]를 넘어선 [극좌] 에 대해서도 적당하게만 비평해야지, 그것을 정면으로 공격하는 행위도 [고위험군] 에 속한다.

★ 보수패당 ★ 반(反)통일 ★ 반(反)민족 ★ 반(反) 화해 ★ 친일 ★ 친미 ★ 호전적 어쩌고 하는 욕설들을 [당연히] 듣게 마련이라는 식의 세태다.

세상이 이렇게 비정상적으로 편벽되게 돌아가기에, 기성체제의 [알짜 기득권 수혜층] 이라 해도 짐짓, [중도 우파] 입네 [강남좌파] 입네 [온건 보수] 입네 하면서 자진, ★ 밀려주고 ★ 숙여주고 ★ 주눅 든 모양새를 취하는 게 살아남는 방법이 되었다.

■ 국힘, 정신 차려라

“우리는 보수주의자, 자유주의자다”라고, 곧이곧대로 말하는 사람은 심히 눈치깨나 없는 자들로 취급된다. 혹시 [우파]란 지적을 받으면 펄쩍 뛰며, ”아니다. 우린 우파 아니다. 우린 중도다“라며 고개를 저어야만 한다.

하다못해, 얌체 같은 [양다리 걸치기] [양비론]이라도 펴야 깨지지 않고 산다.

거듭 말하지만, 국민의힘이 이 물구나무선 세상에서 어떻게 살기로 작정하든 그것은 국민의힘의 전적인 자유에 속한다.

이글은 단지, 도태우 후보를 문제 삼은 국민의힘 일부의 논리가, 너무 불균형 되고 불공정하지 않았느냐 하는 갸우뚱거림일 따름이다.

돌아가는 저 정치판이 찰리 채플린의 희극인지, 차이콥스키의 비창(悲愴)인지, 너무 헷갈려서 내뱉은 외마디 소리였다.

국민의힘, 정신 차렷!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4/03/13/202403130012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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