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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궐선거 패배 후 윤대통령의 선택, 무엇이어야 하나 [류근일 칼럼]

뉴데일리

■ 제대로 된 자유주의 여당 만들라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이후의 윤석열 대통령의 선택은 무엇이어야 할 것인가? 그는 신(新) 집권 여당을 이뤄내야 한다.

국민의힘을 제치고 또 다른 당을 만들어야 한다는 뜻은 아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이제는 그의 △ 취임사 △ 8.15 경축사 △ 자유총연맹 기념사 △ 민주평통 연설에서 밝힌 [제대로 된] 자유주의 여당의 뒷받침을 받아야 한다는 뜻이다.이를 위해 국민의힘을 즉각 환골탈태해야 할 때다.

■ 고독하게 혼자 싸워온 윤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은 혼자 고독하게 싸워왔다. 국민의힘은 현재로선 [윤석열 자유 이념]과 그것을 위한 [윤석열의 투지]를 뒷받침하기는 고사하고 그것을 이해하지도, 공유하지도, 따라가지도 못하고 있다.

지금 국민의힘 얼굴들은, 역사의 벼랑 끝에서 단 한 치만 밀려도 천길 아래로 추락할 윤석열 대통령과 운명을 함께할 이유란, 없다고 계산할 가능성이 크다. 그들이 정치하는 이유는 [입신양명]의 인생관 정도 아닐지? [자유의 이념]이니, [자유를 위한 투쟁]이니 하는 것은 아마도, 일찍이 져보지 않은 과부담일 것이다.

그들이 속한 세대의 좌익은 학부 때부터 오랜 세월 교도소를 드나들며 혁명투쟁을 해온 사람들이다. 그러나 국민의힘 출세주의자들은 학부 때 저항의 몸짓 한번 치열하게 한 적 없는 반듯한 모범생들이었다. 이들은 관계(官界)에 들어가 줄곧 매끈한 상승가도를 달렸다. 이러니 싸움 판에 적응이 되겠는가?

■ 여의도 정치꾼들 걷어낼 때 됐다

윤석열 대통령도 물론 시작에선 직업적 투사는 아니었다. 그러나 그는 대통령이 되기 전후에 갈등과 시련을 겪으며 빠르게 학습하고 터득하고 그것을 내면화한 것 같다,

그는 부친의 자유주의 철학, 사회과학, 정책의 영향을 받았을 것이다. 그는 1980년대 민주화·진보화·극좌화 추세를 돌아보며, 자신의 자리를 [진취적 자유주의] 칸에 두었을 법하다.

그는 대통령이 된 후 [윤석열 자유주의]마저 죽이려고 대드는 극좌를 보고선,“어? 이자들 봐라, 이건 아닌데.”라고 절감했을 수 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이 살 길은 △ 자유 △ 시장 △ 한미일 연대에 있다고결론지었을 것이다.그리고 국민의힘을 포함하는 여의도 정치꾼들에겐 체질적 위화감을 느꼈을 수 있다.

그렇다고,어떤 무리한 처방을 주문하는 것이 아니다. 2024 총선을 앞둔 이 시점에서 [존재감 없는] 국민의힘의 당풍과 체질을 강골(强骨)로 업데이트해야 한다는 지극히 상식적인 이야기를 하는 것뿐이다.

■ 비(非) 좌파 언론의 기회주의적 양비론

국민의힘과 언론계 등 각계각층 비(非) 좌파엔, ▲ 겉멋 들린 강남좌파 ▲ 탄핵 파▲ 극좌가 또 집권할 때에 대비하는 상습(常習) 기회주의가 떡 버티고 있다. 이들은 윤석열 대통령의 [강한 이념]이 자신들의 [양다리 걸치기]를 당혹스럽게 만들었다고 꿍얼거린다.

강서구청장 선거에서 패배한 것을 두고서도, 그것이 김태우 후보를 또 공천한 것 때문이란 지적은 할 수 있다. 그러나 그것을 ‘윤석열이 [이념]을 강조한 때문’이라 하는 것은, 그들의 이해(利害)와 편견을 드러낸 것이다. 자유·시장·실용 경제가 애덤 스미스, 존 스튜어트 밀, 존 로크 등 근대 자유주의 철학 없이 나왔나?

하지만, 그들이 자기 필요에서 뭐라 지껄이든, 윤석열 대통령은 [제대로 싸울 줄 아는] 투사형을 전면에 배치해야 한다. 무엇보다도, 밀면 밀리는 식물 대통령이 되지 않으려면.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3/10/12/202310120011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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