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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김은경은 '혁신' 운운 말라···그냥 "우리가 다 먹을래" 하라 [류근일 칼럼]

뉴데일리

■ 이재명 직할당, 개딸당 나오나

김은경이 위원장으로 있는 ‘민주당혁신위’라는 것이, 소위 ‘혁신안’이라는 것을, 내놓았다. 삶은 소 대가리가 앙천대소(仰天大笑)할 일이다. 이재명과 김은경이 뭐, 혁신?

지금 저들이 연출하는 쇼는, 민주당을 어떻게 [이재명 직할(直轄)당] · [개 딸 당]으로 만들 것인가, 그래서 어떻게 이재명 영향력을 그의 구속 후라도 유지할 것인가 하는 것이지, 혁신이란 말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짓거리다.

김은경은 “의회 직과 당직을 두루 맡으면서 정치발전에 헌신한 사람들 가운데, 후진을 위해 용퇴를 결단할 사람은 과감히 해달라”라고 했다. 이거다. 자기들 마음에 들지 않는 자들일랑 빨리 나가라는 요구다. 그러나 이게 엿장수 마음대로 될까? 어림없을 듯하다.

■ 이재명·김은경, 똑 닮았다

민주당에서 누가 나가든 내쫓기든 상관할 바는 아니다. 그러나 이재명 김은경 처지에서 혁신이란 말만은 함부로 갖다 쓰지 않았으면 한다. 그냥 ”민주당 우리가 다 먹을래“라고 하면 그만이다.

그러면서도 한국의 진보·야당이라는 역(役) 자체만은 중요하다고 보기에, 한마디 거들지 않을 순 없다. 진보·야당을 위해, 이재명·김은경은 그만 물러났으면 한다. 둘이 어쩌면 그렇게 같은지, 이것 하나는 참으로 경이롭다.

이재명은, 수사를 잘 받고, 재판을 잘 받는 데에나 전념해야 한다.

김은경은, 말없이 공직에서 사라졌으면 한다. 그는 정치인으로서도, 혁신하는 사람으로서도, 심지어는 여교수협회 판단에 의하면, 교수로서도 적합하지 않은 것으로, 돼가고 있다. 남을 혁신하기보다, 자신을 성찰했으면 한다.

■ "이재명은 아니다"라고 말하라

1960년대~1970년대 운동에 종사했던 선배급에 호소한다. 고작 이재명 보자고 왕년에 감옥 들락거리며 고생했나? 이건 아니지 않은가?

함세웅처럼 이화영 재판에 떡하니 나와 앉은 사례도 있지만, 유인태처럼 바른 소리 하는 사례도 있지 않은가?

이재명은 아니다. 이게 뭔 해괴한 결말인가?

■ 돌아올 수 없는 강 건넌 운동권

한국 운동권은, 4.19의 자유주의를 버리지 말고 계승하면서 온건한 진보로 나갔어야 한다.

자유주의·개량주의(수정주의)·시장경제를 부정하는 NL 주사파에 휘말리면서 한국 운동권은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너고 말았다.

이제라도 후배들에게 자신을 바꾸라고 쓴소리 해야 한다. 민주당 + 운동권, 가짜 혁신 말고 진짜 혁신을!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3/08/10/202308100026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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