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쓰다 주제 선회에서 돌아온다.
자 이 주제에 들어가보기 전에 우리는 지금 보수의 전신이된 '민주자유당'에 대해 알아봐야한다.
'민주자유당'은 신군부의 '민주정의당', YS가 이끄는 상도동계 민주세력인 '통일민주당', 그리고 마지막으로 구군부의 '신민주공화당'이
합쳐져서 생긴 당이다.
민주계인 YS가 왜 이들에게 연합했냐면
이전에, 민주계의 양대 거물이 김대중이랑 김영삼이 서로 존나 분열된 상태에서
YS의 통일민주당이 59석, 김대중의 평화민주당이 70석을 가져가는 충격적인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이에 엄청난 위기의식을 느낀 YS와,
인기있는 인물이 없어 존나 고민 중이던 신군부의 '민주정의당',
조금 가망없는 세력에 의원내각제를 통해 정점에 서고 싶었던 '김종필'이 이끄는 구군부세력들이
박철언이 제시하는 전략적 합의 아래 하나의 당으로 결합한다.
의원내각제를 원하던 '닭 쫓던 개' 김종필. 얘는 이 뒤에도 정신 못차리고 DJP정부로 또 한번 낚인다. 오늘날의 누가 생각나는 너가 정상이다.
근데 그러고 나서는 갑자기 대통령이 되고 싶었던 김영삼과 김대중이 내외로 당을 존나 흔들어 의원내각제를 막더니
그 다음 총선까지 버텨, 그 후 결과는 참패, 민주자유당은 149석으로 과반 확보에 실패한다.
더 웃긴건 그 다음 YS의 행보다.
YS는 발빠르게 총선 패배의 책임을 신군부와 구군부 세력에 전가한다.
그러더니 노태우한테 자신을 대통령 후보로 내주지 않으면 탈당하고 김대중 당으로 들어가 김대중을 지지할꺼라고 한다.
여기까진 엄청난 승부사로 보인다.
그리고 실제로 대통령 당선까지 된다.
그리고는 신군부에 시원하게 엿을 날린다.
그렇다. 애초에 YS계와 자유민주 보수들은 신군부를 올려치기 한 적이 없다.
기회를 잡자마자 지옥으로 보내버린건 오히려 현재 보수세력이다.
그리고 YS는 인물수집광답게 존나게 많은 인재들을 수집하는데
이 모든 인물들을 범상도동계, YS키즈라고 부른다. 홍준표가 여기에 속한다.
그리고 애초에 홍준표는 6공 노태우 때
전두환 가족이랑 박철언을 잡아족친 인물이다. 신군부랑 보수는 이정도로 서로 존나 먼 사이라는 거다.
그럼 구군부세력은 어떠냐고? 똑같이 약화됐다.
엥? 박근혜가 있지않냐고?
박근혜는 YS키즈 중 한명인 이회창 옹이 데려왔다 이 새끼들아
물론 나중에 이상한 새끼들이 박근혜한테 붙어먹은 건 맞는 거 같다
그럼 여태까지 전두환 올려치기는 도대체 어디에서 나온거냐?
그건 이 재판으로 돌아가야한다.
신군부의 재판은 정말 기이할정도로 특이했는데
그것은 신군부의 전두환에 대한 맹목적인 충성도 때문이었다.
측근들이 사업가, 연구원, 이사장 어떠한 모습이 되든
전두환에 대한 이 맹목적인 충성을 그의 죽음까지 지켜나간다.
그리고 YS 재임시절 외환위기가 발생한다.
YS는 큰 타격을 입는다
그리고 DJ가 당선된다.
DJ는 경제가 민심에 가장 중추라는 것을 인지하고
YS처럼 조선총독부를 폭파시켜 한일 관계를 악화시키키보다는
일본문화산업을 전격적으로 개방하고
사형을 선고받았던 신군부세력들을
전격적으로 사면한다.(YS정부 때 했지만 노벨평화상은 DJ가 받았다.)
즉, DJ는 실리주의적 노선을 결정했다.
전두환을 극진히 예우하는 노무현 - YouTube
전두환에게 절 하고 사람 보낸 고 노무현 대통령
이러한 민주당의 실리주의적 노선은 계속해서 이어지는데
이는 이 당시까지만 하더라도 신군부 세력의 전략적 가치의 반증이었다.
그리고 동시에 인터넷 커뮤니티를 기점으로 원래 존재하던 '지역감정'이 점점 더 거세진다
이 때 몇 보수 커뮤니티에서 지역감정에 더불어 전두환 올려치기가 시작되었는데
그게 정치인들의 신군부세력에 대한 실리주의적 노선과 겹쳐져 엄청나게 말도안되는 올려치기가 형성된다.
그렇다면 왜 전두환을 버려야하는가?
지금 이게 농담같이 들리겠지만, 신군부의 구심점은 언제나 '전두환'이었다. 그 구심점이 사라진거다
이게 그저 필자의 의견같다고?
조문 안가는 정치인들만 봐도, 대선후보들 행보만 봐도 이미 답은 정해졌다.
여의도의 결정은 이미 끝났다.
신군부의 전략적 가치는 끝났으며,
안그래도 서울아니면 일자리도 없어 서울로 모이는 2030에게
애향심도, 지역감정을 이용한 콘크리트층 만들기도 더이상은 힘들꺼다.
전두환은 끝났다. 앞으로 커뮤니티에서 그동안의 올려치기가 무엇이였냐 싶을정도로 까내려지는 걸 볼 수 있을 것이다.
아니 오히려 그 동안 물태우라고 저평가 받던 노태우가 다시 재평가 받을 것이다.
필자는 불곰사업도 그렇고 노태우의 많은 부분이 아직 재평가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앞으로 신군부는 철저하게 과오와 공으로 구분되어 역사의 한편으로 평가될 것이다.
그들의 행보는 여기서 끝이다. 이제는 역사의 한줄로 남을 시간이 온 것이다.
근데 홍준표는 왜 조문을 가겠다고 했냐고?
그게 존나 문제다
이 할배는 자기가 5공 때 밥 한톨 얻어먹은 게 없을 정도로 떳떳하니까 진짜 동네 어른 조문가듯이 가겠다는거다
무슨 말이냐면 그냥 문자 그대로 조문가겠다는 말이다..
남들은 다 이리 계산 튕겨보고 저리 튕기고 여의도에서 먹은 짬밥으로 전략적 가치를 재고 있을 때
그냥 간다는 거다. 장례식이니깐, 그것도 자기가 철저히 부순 5공의 수장 장례식에.
이게 진짜 좋게 말하면 홍준표답고, 나쁘게 말해도 홍준표답다.
2021.11.23 23:18 해적홍준표 작성
세 줄 요약
1. 애초에 신군부를 지옥으로 보내버린건 자유민주 보수세력임
2. 그걸 전략적으로 다시 살린건 지금 민주당임
3. 이제 이용가치 없어져서 양쪽에서 버려진 것으로 보임
세 줄 요약
1. 애초에 신군부를 지옥으로 보내버린건 자유민주 보수세력임
2. 그걸 전략적으로 다시 살린건 지금 민주당임
3. 이제 이용가치 없어져서 양쪽에서 버려진 것으로 보임
사실 옛날은 완전한 보스정치라 지금의 조문을 가고 안 가고 문제와는 완전히 대등한 비교는 불가능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