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가입

로그인

아이디
비밀번호
ID/PW 찾기
아직 회원이 아니신가요? 회원가입 하기

지나가던 한명의 인공지능 전문가의 글 네번째

jwel
나는 아래의 3개의 글을 인공지능 전문가로써 적어왔다.


https://theyouthdream.com/article/1067808

https://theyouthdream.com/article/1106532

https://theyouthdream.com/article/1243112


그런데 내가 찬찬히 살펴 보니 대부분의 칼럼이 정치와 관련된 내용이었다. 현재는 기술 및 과학에 대한 글은 오직 나만 적고 있는것 처럼 보인다.


그래서 이번 글은 여러분이 좋아할만한 그리고 논란이 많을 수도 있는 정치 이야기를 해보려 한다.


과연 인공지능의 발전은 기본소득을 필요로 하는가?


이에 대해 생각하기 전에 기본소득과 관련된 것들의 정의를 명확히 해야 한다.


우선 기본소득이란 모든 국민에게 어떠한 조건도 없이 지급하는 소득이다. 이는 보편적 복지에 해당한다.


반면에, 구성원 중 하위 일부에게만 돈을 지급하는 것은 선별적 복지에 해당한다. 이것은 기본소득이 아니다. 사실 선별적 복지는 이미 대한민국에서 진행중이다.


이제 본론으로 돌아와서 기본소득의 필요성을 논해 보자.


나는 2번 글에서 양극화의 실체를 밝혔다. 양극화라는 것은 자연세계에서의 파레토의 법칙을 따르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이것을 인위적으로 평평하게 만드는 일은 매우 공산주의적인 접근방식이며 이러한 시도가 성공한 사례는 단 한번도 없다.


문제는 이 파레토 분포의 기울기가 극단적으로 급격해 지는 경우, 즉 상위 1%가 99%이상의 부를 갖는 극단적인 경우이겠다. 이 분포를 조금 더 완만하게 만들 필요가 있지 않겠냐는 주장은 있을법 하다. 이 기울기는 지니계수와 같은 수치로 수치화 될 수 있으며, 역사적으로 이 값이 커질 경우 시민혁명등의 파괴적인 역사적인 사건이 발생해왔다.


그러나 그러한 경우도 사실 걱정할 필요가 없다. 3번 글에서 나는 인공지능이 독점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설명하였다. 인공지능의 혜택은 모두에게 주어진다. 다만 인공지능의 등장으로 세상의 패러다임이 바뀔 것은 자명하다. 누군가는 파레토분포의 상위 위치로 옮겨가고 누군가는 그 아래로 내려갈 것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파레토분포의 기울기가 급격해진다는 근거가 어디에도 없다는 것이다.


이러한 관점으로 보았을때 이 세상의 양극화가 심해질 것이라는 보장은 없으며, 기본소득은 존재하지도 않는 미래의 양극화를 완화시키기 위해 돈을 뿌려야 한다는 주장에 불과하다. 선별적 복지에 대해서도 그 대상이 바뀔 수는 있으나, 복지를 확대해야 한다는 근거는 없다.


이제까지 과학적인 관점으로 기본소득에 대해 바라보았다면 이제는 경제적인 관점으로 기본소득에 대해 바라봐 보자.


과연 기본소득은 양극화를 완화할 수 있는가?


기본소득의 재원은 크게 세수증가분과 추가화폐발행이다.


우선 세수증가로 인한 기본소득에 대해 살펴보자.


세금은 대표적인 부의 재분배 정책이다. 부자로부터 더 많은 세금을 걷고 서민으로부터는 더 적은 세금을 걷기 때문에 양극화를 완화하는데 도움을 준다. 그러나, 꼭 기본소득 이어야 하는가? 선별적 복지는 안되는가? 선별적 복지는 약자에게 더 많은 지원이 가게 하여 양극화를 훨씬 더 많이 완화시킬 수 있다.


한편, 양극화는 무조건 완화된다고 좋은 것이 아니다. 너무 양극화 수준이 낮으면 공산주의 사회에 가까워지며 혁신이 저하된다.


그 다음으로 화폐발행으로 인한 기본소득에 대해 살펴보자.


화폐를 추가로 발행하는 순간 화폐의 가치는 하락한다. 그렇게 가치가 하락한 화폐를 나누어 주었을 때 어떠한 효과가 있는지 알아보자.


자산이라는 것은 화폐만 있는 것이 아니다. 주식도 있고 부동산도 있고 금, 은, 암호화폐도 자산이다. 화폐의 발행량이 많아지면 자연스럽게 비화폐자산의 가치가 올라간다. 즉 물가가 오른다. 이로써 화폐보유량이 높은 사람이 손해를 입고 보유량이 낮은 사람이 이익을 본다.


그런데 여기서 주목할 점은 대다수의 서민들은 자산을 예적금 즉, 화폐로 보유하고 있다. 비화폐자산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상대적으로 소수이다. 이 소수의 사람들만 이익을 보고 나머지는 손실을 입게 되므로 양극화는 더 심해진다.


위의 2가지 관점으로 미루어 보았을 때 기본소득은 양극화 완화에 도움이 안되고 화폐가치를 하락시켜 국가의 경쟁력을 위협하는 좋지 않은 전략으로 볼 수 있다. 극단적인 예로 베네수엘라를 들 수 있겠다.


이 긴글을 인내하며 끝까지 읽어준 여러분에게 감사를 표한다.


PS. 슬슬 주제 아이디어가 고갈되고 있다. 여러분이 어떠한 주제를 인공지능 전문가로부터 의견을 듣고싶다면 망설이지 말고 댓글을 남겼으면 좋겠다.

댓글
18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 jwel<span class=Best" />
    jwelBest
    작성자
    2021.11.18

    아무 이유없이 그냥 코딩을 공부하려고 하신다면 제일 무난한 python을 추천합니다. 그러나 로봇 웹개발등 특정한 도메인을 위해 공부하려 한다면 그 도메인에 맞는 언어를 배우는게 좋습니다. 만약 그러한 도메인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 당낭의꿈
    2021.11.18

    글 잘 읽었어요 정보 감사합니다

    코딩을 공부할려고 하는데 어떤식으로 접근해야할지 궁금합니다

  • 당낭의꿈
    jwel
    작성자
    2021.11.18
    @당낭의꿈 님에게 보내는 답글

    아무 이유없이 그냥 코딩을 공부하려고 하신다면 제일 무난한 python을 추천합니다. 그러나 로봇 웹개발등 특정한 도메인을 위해 공부하려 한다면 그 도메인에 맞는 언어를 배우는게 좋습니다. 만약 그러한 도메인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 jwel
    당낭의꿈
    2021.11.18
    @jwel 님에게 보내는 답글

    청꿈 형님 정보 감사합니다 궁금한거 또 문의 드려도 되나요?

  • 당낭의꿈
    jwel
    작성자
    2021.11.18
    @당낭의꿈 님에게 보내는 답글

    물론이죠

  • ♟
    2021.11.18

    AI가 발전하면 사라지는 직종만큼 새로운 직종이 생길지 궁금합니다. 거기다 AI로 인해 직업을 잃어 완전 다른 직종으로 바꿔야하는 사람들은 어떻게 될지..

  • ♟
    jwel
    작성자
    2021.11.18
    @♟ 님에게 보내는 답글

    AI의 발전같은 패러다임 변환은 직업시장에 필연적으로 큰 영향을 미칩니다. 이로 인해 직업 존속의 위기에 처한 사람이 어떤 대처를 해야 올바른지 과거의 산업혁명의 때를 떠올려 봅시다.

    방직기가 발명되고 천을 짜던 가내수공업 종사자들은 사라지게 되었죠 이들이 취할 수 있는 제일 좋은 전략은 무엇이었을까요? 바로 방직기 사용법을 배우는 것이었을겁니다. 이때 방직기를 능숙하게 다루고 천의 특성에 대해 잘 이해하는 소수의 사람들이 살아남았겠죠. 그리고 천의 가치가 하락하다 보니 옷자체보다는 좀더 예쁘고 멋진 옷을 선호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때 디자이너는 힘 발휘할 수 있었겠죠.

    이렇게 시대의 흐름에 의해 일부 직업은 도태되고 다른 직업은 빛을 보게 됩니다. 이렇게 도태되는 직업을 고른 사람에게는 안타깝지만 미래가 밝지 않습니다. 빨리 다른 직업을 찾는게 가장 좋은 선택이 됩니다.

    적자생존이라는 말이 있죠. 환경에 적응하는 개체만이 생존한다는 뜻입니다. 이는 자연의 법칙으로써 거스를 수 없는 섭리라고 생각합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분 모두 적응에 성공하여 생존하시길 바랍니다.

  • 순돌복돌
    2021.11.18

    인구구조조정이 우선이다. 숙련기능공의 영역은 장인정신 운운하는 일본서도 종말을 고하는 중

  • 승민
    2021.11.18

    솔직히 잘 모르는 분야라 어렵지만 알고자 하는 욕구가 생기네요 잘 읽었습니다

  • 그대에게나는
    2021.11.18

    글 잘 읽었습니다

    한마디로 돈뿌리면 돈가치 하락으로 아무 의미 없다는 내용이라고 이해하면 될까요 ^^

    세금으로 기본시리즈 한다는 넘이나

    국채발행해서 복지하자는 넘이나 다 같은넘들이네요

     

  • 그대에게나는
    jwel
    작성자
    2021.11.18
    @그대에게나는 님에게 보내는 답글

    정확합니다

  • tothemoon
    2021.11.19

    일론머스크가 메타버스, 코인을 밀고가는 이유가 뭔가요?

  • tothemoon
    jwel
    작성자
    2021.11.19
    @tothemoon 님에게 보내는 답글

    전 메타버스는 VR, AR에 커뮤니티 개념이 추가된 말 정도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는 과거에도 발전을 해왔었고 앞으로도 그럴것입니다. 이 기술은 사람들간의 소통을 변화시키는 기술로써 과거에 전화가 발명된것 만큼의 충격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탈중앙화된 암호화폐의 경우는 정부가 임의로 발행량을 조절할 수 없습니다. 실례로 기본소득같은거를 하고 싶다고 함부로 발행량을 늘릴 수 없습니다. 현재 대다수의 법정화폐들은 인플레이션을 겪고 있으며 지속적인 화폐가치 하락을 겪고 있습니다. 그러나 탈중앙화된 암호화폐는 지속적이고 인위적인 인플레이션이 없어 자산가치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5번째 글은 암호화폐를 주제로 써보려 합니다. 아이디어 감사합니다.

  • 칼라
    2021.11.19

    고대 그리스처럼 노예가 일을 하고 귀족은 전부 놀면서 맛있는거 먹고 그러는데 노예는 AI인 그런건 경제체제를 뜯어고치지 않는 한 불가능하려나요

     

    AI에서 발생하는 소득을 인간에게 어느정도 할당하는...

  • 칼라
    jwel
    작성자
    2021.11.19
    @칼라 님에게 보내는 답글

    이미 우리는 노예로 기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인류 사이에 불평등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그리스의 귀족들도 그들이 모두 평등한것이 아니라 계층이 나뉘어졌습니다. 누구누구학파 라는 이름으로 자신 이름을 딴 학파를 만든 사람은 귀족중에도 상위 계층이었고 나머지는 하위계층이었습니다. 불평등은 이전에 말했듯이 자연 현상입니다.

  • jwel
    칼라
    2021.11.19
    @jwel 님에게 보내는 답글

    평등은 관심없고 전 남이 일해주는거 먹고살고싶어요

  • 칼라
    jwel
    작성자
    2021.11.19
    @칼라 님에게 보내는 답글

    그러면 기초수급자로써 남이 열심히 번 돈의 세금으로 먹고사는 방법이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복지는 전 국민이 굶어죽지 않게 할 정도의 능력은 있습니다. 만약 남들보다 더 잘 먹고살고싶다면 경쟁은 필수적입니다.

  • jwel
    칼라
    2021.11.19
    @jwel 님에게 보내는 답글

    당연히 알아봤죠ㅋㅋ 부모님과 연을 끊으면 될거도 같은데 그게 생각보다 법적으로 쉽지가 않더라고요

  • Voodookiss
    2021.11.20

    ㅊ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