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나는 전에 아래의 미래에 대한 고찰을 적은적이 있다.
https://theyouthdream.com/article/1067808이전 글에서 생각보다 많은 추천을 받았고 감사하게 생각한다. 이 성원에 조금이나마 보답하기 위해 두번째 글을 적어본다.
이번 글의 주제는 기술발전과 양극화, 계층사회이다.
이 글을 쓰기 전에 나는 인공지능 전문가이나, 인문사회학 전문가가 아님을 밝힌다. 혹시라도 오류가 있다면 언제나 지적을 환영한다.
저번 글에서 기술발전이 기하급수적으로 이루어져 왔음을 확인했다. 그 과정에서 인류의 사회는 어떤 영향을 받았을까?
다시 석기시대의 인류사회부터 살펴보자. 초기 석기시대의 인류는 평등사회가 실현되었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던 와중에 인류가 농사를 시작하면서 인구가 급증하고 잉여식량이 발생하고 사유재산과 계급이 발생하는 등의 일이 발생한다. 계급의 대표적인 예는 이후에 진입하는 청동기 시대의 고인돌이다.
계급이 발생하면서 사회의 단위가 가족 -> 부족 -> 국가 등의 순으로 확장되었다. 잉여재산이 발생하면서 개인, 사회간의 분쟁도 심해졌다. 이것의 극단적인 형태가 바로 전쟁이다.
계급은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세분화되는 양상을 보인다. 처음에는 지도자와 나머지, 그 다음에는 왕, 귀족, 평민, 천민 등이었고 지금인 돈이라는 숫자로 연속적으로 계급이 나뉜다.(돈이 계급을 나눈다는 주장에 동의하지 않을 사람들도 있을 것 같으나, 적어도 돈이 적은 사람보다 많은 사람의 영향력이 클 확률이 더 높다는 것은 부정하지 못할 것이다)
사실 이러한 영향력은 자연에서도 파레토의 법칙이라는 이름으로 종종 발견되곤 한다. 개복치의 수명을 생각해 보자. 소수의 개복치는 거대한 덩치로 오래오래 살지만, 다수의 개복치는 태어나자마자 죽는다. 수명을 히스토그램을 그리면 분명히 파레토 분포가 그려질 것이다.
어쩌면 자연의 법칙인 이 양극화 현상은 아마 미래에도 지속될 것이다. 앞서서 나는 인공지능과 BCI의 다이나믹한 미래에 대해 얘기해 보았다. 그렇다면 이 미래에 상위 20%는 누구인가?
현재의 소셜네트워크도 그렇지만, 미래의 Brain network(뇌를 직접 컴퓨터에 연결한 네트워크)는 매우 편향된 그래프를 보일 것이다. 현재의 소셜 네트워크도 그렇다. 소수 20%가 80%이상의 영향력을 행사할 것이다. 이 소수는 돈, 지위, 국적, 인종, 성별 등에 관계없이 오로지 지적능력, 특히 타인을 설득하는 능력에 의해 결정될 것이라고 보고있다.
나는 여러분이 이 20%에 속해 미래에 영향력 있는 존재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여기까지 읽어 주어 고맙다. 이번 글도 반응이 좋으면 3번째 글도 고려해 보겠다.
타인을 설득하는 능력.. 쉽지 않은 자질이네요.
맥스 테그마크가 의식의 정의로, "정보 처리 과정에서의 느낌"이라고 했는데 타당한 정의인가요?
굉장히 철학적인 질문이군요.
우선 정의를 생각하기 전에 의식이라는 현상에 대해 어떤 것들이 연관되는지를 생각해 볼 필요가 있어보입니다.
의식하다라는 표현은 어떤 대상에 대해 생각하고 있다 라는 뜻이며,
의식적으로 무언가를 하다는 어떠한 목적성 등을 가지고 그 행위를 한다 정도로 해석해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의식이 없다는 어떠한 사람이 생각이나 반응 등을 하지 못하는 상태임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실례들을 고려해 보았을때 의식이라는 것은 외부 자극에 대한 반응의 매커니즘이라고 생각해 볼 수 있을듯 합니다.
외부자극을 정보라고 보면 정보처리 과정에서의 느낌이라는 것은 의식에 대한 주관적인 감정 이라고 해석해 볼 수 있을듯 합니다.
그렇다는 건 맥스 테그마크의 정의가 맞다는 것으로 받아들여도 되겠는지요.
그러하다면 칸트의 선의지론과 파스칼의 내기에 입각해서 스피노자의 범신론적 세계가 열리며 플라톤의 이데아를 여전히 상상할 수 있다는 것이고 유토피아로서의 미래도 상정할 수 있다는 것일까요.
저의 관점으로는 맥스 테그마크의 정의에 모순은 발견되지 않습니다.
범신론적 세계관에서 과연 신을 믿는지의 여부로 인해 신이 개인에게 상벌을 가할까요? 이데아 또는 유토피아가 될지 아닐지는 개인 내면이 세상을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달려있다고 봅니다.
ㅊㅊ
좋은글임
선생께선 미래 시대에 살아남기 위해선 it계열 전공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IT에 대한 기본 상식은 반드시 필요하겠으나, 이를 전공으로 삼을지는 다른 문제입니다. 과거의 과학혁명으로 인해 저희가 기초수학을 배울 필요는 생겼지만 수학과 전공을 하지 않는다고 해서 굶어죽지는 않죠.
좋다.
미래 시대에 AI시대에 언어는 미래는 어떨까요?
기계번역의 수준은 현재 인간 번역가를 능가하는 수준에 있습니다. 국제적으로 기준이 되는 언어는 영어일테지만, 언어의 장벽은 많이 허물어질 것입니다. 아니, 허물어졌습니다. 그러나 번역이라는것 특성상 언어간에 어순이 다르므로 1대1 단어를 매칭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결국 문장 전체를 듣고 난 후에야 변역이 가능한데 이 점으로 인해 새로운 언어를 배우는 메리트는 사라지지 않을것이라고 봅니다.
좋은 답변 감사합니다ㅎㅎ 제가 이 분야에 있어서 궁금함이 생겨 질문 드렸습니다! 실제 현장에서는 일반 사람(?) 들의 인식과는 다르게 오히려 Ai를 반가기도 합니다. 번역 자체에 도움이 되는 부분도 있고 자질구래한 처리도 해주며 속도도 높이기 되고 여러 장점이 존재하거든요ㅎㅎ 기계가 아무리 발전에도 물론 시대가 바뀌면 또 모르겠지만 사람을 선호하는 경향이 아무래도 아직까지는 통역에서는 짙고 특히 번역은 문학이나 철학 부분에서는 인간만이 할 수 있는 부분도 있으니까요ㅎㅎ 저 개인적으로는 통번역기가 더 발달해서 혹은 더 상용화 되서 일반인 수준에서는 언어의 장벽이 더 허물어지고 더 이상 언어로 고생하는 일이 없었으면 하네요ㅎㅎ 거기에 언어만이 가지고 있는 매력과 분명 순차, 위스퍼링 특히 수행 통역은 단순 통역 그 이상 사람과 사람 사이의 캐어와 공감 등 정말 언어 그 이상이라서 언어의 매력은 계속 될꺼 같네요ㅎㅎ 오히려 기계로 사람들이 언어 특히 영어를 에이 안 해도 되지 나중에는 이걸로 다 할꺼야 이런 인식이 없어지길 바랍니다ㅎㅎ 좋은 칼럼과 댓글 감사합니다!
동의합니다. '누워서 떡먹기' 같은 문장을 'a piece of cake'와 같이 번역하는 것은 그 국가의 문화가 반영되어야 하기에 오로지 데이터셋으로부터만 학습하는 현재의 모델로는 학습이 잘 되지 않아 보이네요. 그러나 공문서나 논문, 뉴스등의 종류는 꽤 잘 동작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기술적인 부분 이외에도 인간의 심리상 기계보다 인간에게 친밀감을 주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언어의 공부에 대해서도 아무리 번역이 완벽하다고 해도 번역이라는 작업은 필연적으로 시간이 걸립니다. 대화에서 번역시간이 걸리는 수고로움을 없애기 위해서라도 언어의 공부는 도움이 됩니다. 또한, 언어를 배울때 그 언어의 관용어들을 배우게 되면 해당 국가의 문화를 같이 배우게 됩니다. 그 국가의 문화에 공감하는 방법중 최고의 방법은 개인적으로 그 국가의 언어를 배우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goo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