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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2021 대한민국 정치, 빛과 그림자, 윤석열 리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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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여강

 <2021 대한민국 정치, 빛과 그림자, 윤석열 리스크>





 1.


 정치란? 데이비드 이스턴은 "정치란 사회적 가치의 권위적 분배"라고 말했다.


 나는 그런 와닿지 않고 고상한 정의 대신, "누구를 파란 기왓집 들여보내느냐, 태권브이 있는 국회의사당은 누가 가냐?" 라 바꾸어 쓰겠다.


 여러 매체에서 연예인, 유명인 소식과 사건 사고 가십을 비추지만, 대한민국 5천만에게 영향력 있는 건 아니다.


 오히려 5천만 국민에게 영향 주는 인물들은 정치인이다.


 그러니 정치인에게 관심 가져야하며, 정치인들도 응당 무거운 책임에 부응해야했다.


 서로가 효용감을 주어야했으나, 최근 몇 년 전까지는 쉽지 않았다.


 그러한 배경에는 탄핵이 있을 것이다.


 2017년 대한민국 헌정 사상 최초 대통령 탄핵이 벌어졌으며, 07년 한나라당 경선 이명박-박근혜 쌍방 폭로가 과정이 됐고, 필자는 반드시 운동권 개입이 있었으리라 생각하고 있다.


 그렇지 않고서야 어떻게 10년 뒤, 완벽히 남녀노소 모두에게 민심과 동력 상실한 탄핵 그림 그려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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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탄핵의 모든 과정과 그림은 한 사람, 한 당만 점찍었다. 알고 있는 문재인과 더불어민주당이다. 비록 41%에게지만 대한민국 유일한 대안으로 자리매김하였고, 곧바로 '최고존엄'이 되기에 이른다.


 다른 당에 대한 마음과 생각을 옭아매어 어떠한 제안도 막아버리고 순응하게 만드니 정치효용감이 없었을 수 밖에.


 허나, 수년에 걸쳐 잇따른 균열과 실책은 제1야당에게 기회로 다가왔으니, 재보궐선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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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원순, LH 등 굵직한 사건과 함께 서울 부산을 나란히 수복했고, 그 과정에서 2030 남성은 압도적으로 국민의힘에 표를 행사하였다.


 혹자는 부동산, 혹자는 젠더, 해석이 너무나 갈리며 하나하나 붙잡고 물어볼 수 없는 일이지만, 투표한 이들이 새로운 대주주 될 건 확실한 일이었다. 그들의 실적을 보고 무엇을 바라는지 묻는 시대가 온 것으로 생각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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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후 전당대회에서 이준석이 본디 중진들, 나경원과 주호영을 꺾는 이변이 생겼다. 당시 언론, 당 내 이해관계 등 여러 배경이 없었으리라 생각치는 않지만. 




 2.


 당 대표 이준석이 선보인 것은, 음습한 이해관계나 줄 세우기가 아닌 공정한 경쟁이었다.


 당 대표로서 평소 연줄 있는 사람들에게 보은할 기회나 자리가 없었을까? 원한다면 무에서 유를 창조하여 보은할 수 있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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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나 가급적 정치 빚 남기지 않았던 이준석이기에, "나는 국대다"를 통하여 당에 어떠한 연고도 없는 일반인들까지 초청할 수 있었다.


"본디 조직의 공간, 서열이 지배하는 곳이라 생각됐던 정치를 모두에게 개방할 수 있다."


 이것이 빚 없는 정치인의 힘이요, 강점이고 두려움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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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빚 없는 정치인 흐름은 의외로 홍준표에게서 발견됐는데, "당 대표가 제일 어른"이라고 한 것도 오랜 정치 경력에 비해 옥상옥, 즉 대표 위에 중진이 올라가는 개념을 받아들이지 않고 오히려 자유로웠기 때문이라 보고 있다.


 사실 이것이 맞다.


 경선에서 모든 후보에게 온갖 사건 사고가 있었지만, 예컨대 이영돈PD 사건을 복기해보자.


 역량과는 별개로 자영업자들에게 눈초리 받을 사람이었는데, 혹시나 홍준표와 너무 밀접한, 오히려 정치 상왕 같은 사람이 제언하여 무를 수 없는 인사였다면?


 절대 보류하지 못하고 수긍했을 것이며 결과는 빤히 보였을 것이다.


 그렇다.


 빚 없는 사람이 정치 세계에서 자유롭다는 말을 하고 싶다.




 3.


 왜 청와대만 들어가면 바보가 되는 것인가.


 나는 정치 빚으로 해석하고 있다. 박근혜에게는 김기춘, 우병우, 안종범, 문고리 3인방, 조윤선, 문형표, 추명호, 최순실 등이 있었다.


 뭔가 순서가 익숙하다고? 그렇다. 나무위키 본 것 맞다.


 여하튼, 친박으로서 혹은 박근혜의 측근으로서 박근혜에게 받을 빚 있거나, 주고 받았거나.


 이러한 것 모를 민주당은 아니었으며 결과 10년 전부터 준비한 탄핵 시나리오를 성공적으로 진행하기에 이른다.


 이쯤되면 내가 할 말 예측될 것이다.


 문재인은 왜 가만이가 못 되었는가?


 본디, 19대 대선은 탄핵 선거, 심판 선거였다. 그렇다면, 대통령이 정말 5년 내 밥만 먹고, 잠자고, sns해도 이명박근혜보다 안 해먹었다, 더 낫다 평 받기에도 모자름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가만히 있을 형편 못 되었기 때문이라 해석하고 있다.


 앞서도 말했다시피, 탄핵의 모든 과정과 그림은 문재인과 더불어민주당을 향하고 있었다. 과정 기획한 이들이 누구인지, 동원된 이들은 누구인지 살펴볼 필요가 생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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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석하게도 그때는 정치 저관여층이어서, 방대한 자료는 없으나 17년 3월 13일, 문재인 캠프는 남인순을 영입하였다. 여성계 인물로 알려져있고, 16일 맘 카페 모임에 문재인과 남인순 둘 다 참여하였다.


 우연일까, 필연일까. 호의일까, 동원일까. 득표율 41% 중 여성계 표가 있을까 없을까.


 집권 수년 차, 여성계는 어느 정도 성황하게 됐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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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에 일침하자면 문재인, "알았으면 공범이고, 몰랐으면 무능이다."


 탈원전과 태양광 마피아, 어떤 이의 책과 우연히 일치하는 부동산 기조, 심지어 뽀요이스 등도 여러 형태의 빚이 중첩되어, 가만이로 있을 수 없게 되니 저지른 것 아닐까 심증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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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치 경기도 모 저명인사 녹취처럼 칼로 쑤셔질 것 같으니 널빤지 위에서 바다로 뛰는 포로같다 해야할까.




 4.


 나는, 2022년 대한민국이 최근 수년보다 낫기를 기대했다. 더 나은 미래 꿈꾸며 현재를 산다.


 그러나 앞서도 말했듯이 5천만에게 영향주는 정치인은 분명히 존재하며, 대통령 영향력도 간과할 수 없었다.


 이쯤에서 질문한다. 민주당과 운동권 극복해야 할 야권후보, 윤석열. 그의 채무상태, 얼마나 갔을까.


 권성동은 11만 조직표를 공공연히 말했으며, 결과 경선에서 당심으로 민심이기고 윤석열은 후보로 추대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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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보기에는 조직 표나, 조국 표창장이나 대동소이하며, 역선택, 위장당원, 폭탄주 전부 조국 "가붕개" 트위터를 연상케하지만. 이걸 윤석열이라고 해야할지, 조석열이라고 할 지.


 여하튼 좋다. 실적은 실적이다.


 진짜 문제는, 중진들이 윤석열 친구냐, 사업 동료 내지는 빚쟁이냐 하는 것이다. 전자면 멍청하게라도 친구 위했겠거니, 국정 폐 안 끼치고 손 보태겠거니 애써 긍정해보겠다.


 문제는 역시 후자다. 만약 빚쟁이라면, 그들은 이미 조직력과 실적으로써 윤석열 영혼을 사가버린 것이다.


 고로 더 이상 대중이 알고 있던 정의로운 검사, 검찰총장 윤석열은 없다. 국민 공간도 없다.


 신용위기 윤석열만 남아있을 뿐이다.


 결과 문재인 정권과 상응하는 보은성 인사와 납득할 수 없는 행정이 남발될 것이다. 빚 갚기 위해서란 이유 하나로.




 5.


 여기서 이번 선거 배경도 짚을 필요가 생겼다.


 문 정권에 대한 민심 확실히 예사롭지 않다. 온갖 이슈가 있었지만 최근에는 요소수, 정말 필요한 물자도 전전긍긍하는 신세가 되었다.


 즉, 정치로서 삶을 풀고 싶은 마음과 문 정권에 데인 마음이 공존할 것이다.


 반드시 유능함과 투명함으로써 해결봐야 하는 분야들 많다.


 목이 마르면 물을 주고, 혹은 오아시스라도 파는 그러한 일꾼들이 되어야한다.


 허나, 목이 마른데 계속 소금 주는 정치하고, 민생에 도움 안되거나 문 정권 같이 카르텔에 뿌리는 절차 계속 밟을수록 윤 정권에서 급격히 민심 떠날 것이며, 나는 그 과정 2년도 걸리지 않을 것이라 본다.


 어찌됐든 정상적으로 양도받은 정권 아닌가.


 이제와서 의석도 부족한데 문재인 탄핵도 할 수 없으며 윤석열 국민의힘만 5년동안 유일한 대안인 상황 없단 말이다.


 늦은 직언이지만 윤석열 후보. 5년 이상 무사하고 싶으면 당장 김종인 단독 수렴청정이라도 받으라.


 반드시 5년 내내 받아야 한다. 그리하여 중진들 빚이라도 찍어눌러야 한다.


 중진들 빚을 찍어눌러 한정된 국회보다, 5천만 국민 공간이라도 넓히면 퇴로 하나 쯤은 열릴 지 모른다.


 혹은, 당 내 반윤 혁신 세력이 생기기를 빌고 또 빌어라. 하야로 나와준다고 해라.


 그렇지 않다면 귀하는 중진들 빚에 시달리다가 2년 내로 민주당에 꼬투리 잡혀 탄핵당하거나, 24년 민주당 개헌선 신화, 26 지선 압승, 27년부터 민주당 최소 20년 집권 포석이 되어


 구태운동권에게 대한민국 공간 홀라당 넘긴 둘도 없는 역적이 될 것이다.


 지금 자신 없다면 후보 넘기는 방법 있겠지만 내가 아는 귀하와 중진이라면 그렇게 안할 것 같다.






 * 특정 부분 글씨 굵기가 수정가능하다면 좋을텐데, 모바일이 아닌 웹으로 가능한지 궁금합니다!


 * 여러 피드백도 환영합니다!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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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오공
    2021.11.17

    그분은 빵안가고 빚을 졌으니 구태들은 권력을 다시 잡게 되는 그런 그림이라는건가?

  • 손오공
    홍여강
    작성자
    2021.11.17
    @손오공 님에게 보내는 답글

    최근 발언들에 비추어보아 윤석열 정권의 문프 처분 방향도 모르겠습니다만, 구태들 리스크 갈수록 커질 것이라 확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