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은 27일 롯데그룹에 대한 유동성 위기설이 사설정보지(찌라시) 등을 통해 시장에서 빠르게 확산하는 데 대해 "유동성 문제는 없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확인됐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뉴데일리에 롯데그룹 유동성 위기설에 대해 "지금 당장 유동성 문제는 없는 걸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구체적인 것은 F4(거시경제금융현안회의) 회의와 금융위원회를 통해서 계속 관리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증권가에서는 유동성 위기를 겪는 롯데케미칼이 다음달 초 '모라토리엄(채무불이행)'을 선언할 것이란 내용의 찌라시가 돌았고, 주가가 일주일 동안 두 자릿수 대까지 하락했다. 롯데는 지난 18일 "사실 무근이며, 법적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대통령실도 최근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참석하는 F4 회의를 통해 롯데그룹 유동성 위기설에 대해 점검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2기' 시대를 맞아 주요국 증시가 일제히 상승하는 가운데, 국내 증시만 하락하는 상황에서 시장에 찬물을 끼얹는 롯데그룹의 유동성 루머를 사전 차단하겠다는 의도다.
대통령실 정책 라인은 윤 대통령 남미 순방 기간에도 롯데그룹의 유동성 관련 이슈를 예의주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지금 당장 유동성 문제가 있는 건 아니지만, 회사에 대해서 계속 모니터링은 해야 하고, 현재 그렇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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