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윤석열 대통령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를 사살하려 했다는 제보를 입수했다"는 주장으로 논란을 일으킨 방송인 김어준이 이번엔 사인이 규명된 '천안함 폭침 사건'까지 들먹이며 흑색선전을 전개하자, "근거 없는 '카더라 뉴스'로 불안과 공포를 조장하는 행위야말로 '내란'이자 '반국가 행위'"라는 규탄의 소리가 여당에서 나왔다.
국민의힘 미디어특별위원회 가짜뉴스 대응단(단장 박민영)은 26일 <계엄 빌미로 천안함 폭침까지 물타기하는 '원조 음모론자' 김어준 씨>라는 제하의 성명에서 "김어준 씨가 명백한 북한의 소행으로 판명난 '천안함 폭침 사건'을 또 한 번 끄집어내며 패륜적 음모론을 펼쳤다"며 이날 김어준이 자신의 유튜브 방송에서 "백령도에서 배를 폭파시키는 내용이 블랙요원의 작전 계획에 포함돼 있었다는 점이 충격적"이라며 "이들이 천안함 사건을 재현하려는 의도가 있었던 것 아니냐"고 주장한 것을 거론했다.
이를 가리켜 "김어준이 국제사회 동조로 '거짓'이라는 게 명명백백하게 드러난 '천안함 음모론'을 전제로 또 다른 '음모론'을 설파하고 있는 것"이라고 질타한 가짜뉴스 대응단은 최근 한 야당 의원이 "제가 파악한 정보"라며 제기한 '블랙요원 미복귀설' 역시 국방부에서 단호히 반박했다는 점도 언급했다.
가짜뉴스 대응단은 "국방부는 △비상계엄에 소집된 정보사 인원들은 4일 이미 전원 복귀했고 △24일 예하부대 인원 및 무기 현황을 정밀 재점검한 결과 아무 문제가 없었으며 △정보사에는 '민간인' 블랙요원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밝혔다"며 "정파적 이익을 위해 무책임한 흑색선전으로 국민의 불안과 공포를 조장하는 행위야말로 반국가적 행위"라고 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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