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윤찬의 스승'으로 잘 알려진 피아니스트 손민수가 라흐마니노프의 회화적 연습곡 전곡을 연주한다.
손민수는 11월 23일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 28일 롯데콘서트홀, 12월 2일 대구콘서트하우스, 3일 광주예술의전당에서 '라흐마니노프 회화적 연습곡'을 선보인다.
이번 독주회는 라흐마니노프(1873~1943) 탄생 150주년과 서거 80년을 기념하는 무대로, 회화적 연습곡의 전곡을 한 자리에 감상할 수 있는 흔치 않는 기회다.
손민수는 2017년부터 5년간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 전곡 연주와 음반 녹음·발매에 집중했으며, 2022년에는 리스트의 초절기교 연습곡 전곡 연주에 몰두했다. 올해는 고도의 예술성을 보이는 라흐마니노프 '회화적 연습곡' 전곡 연주에 나선다.
작품번호 33번(8개)과 39번(9개)은 총 17곡으로 이뤄져 있으며, 각각의 작품들은 뚜렷한 개성과 감성적인 특징을 품고 있다. 33번은 1911년에 쓰여졌으며 그의 전 작품 32번의 전주곡에 영향을 받았다. 39번은 1916년과 1917년 사이에 쓰여진 곡으로 사실상 라흐마니노프가 러시아를 떠나기 전 거의 마지막으로 쓴 작품이다.
3살에 피아노를 시작한 손민수는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김대진 교수와 사사한 후 18세에 미국 뉴잉글랜드 음악원에서 러셀 셔먼과 변화경 교수로부터 오랜 가르침을 받았다. 2015년부터 모교인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를 역임했으며, 올 가을학기부터 보스톤 뉴잉글랜드콘서바토리에서 후학양성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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